아산기맥(배방산~태화산~망경산~광덕산~봉수단~도고산) 제2구간..
설광봉도(설화산~광덕산~봉수산~도고산) 또는 도봉광설로 일컬어지는 온양 아산지역의 산줄기....
수도권 전철이 천안을 지나 신창까지 이어지면서 접근하기 쉬운 산행지가 되었다.
광덕산~설화산 구간은 몇년전 다녀온 기억이 있으니 오늘은 봉수산~도고산 구간을 찾아간다.
수원역에서 신창가는 전철을 06:32 탑승하니 온양온천역에 07:48경 도착한다.
봉수산과 광덕산 들머리인 각흘고개로 가는 버스는 온양온천역에서 100, 101,102번을 타면되는데
차를 놓치면 배차간격이 1시간 이상이므로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버스는 온양온천터미널을 거쳐 돌아나오게 되므로 송악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기다리는 것이 유리하다.
역에서 2번출구(남쪽)로 나와서 전철선로 고가밑 보행로를 따라 약 5분 정도 동쪽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좌측 고가아래에 버스정류장(송악나들이)이 나타난다. 약 2분 정도 기다리니(07:57) 유구행 100번 버스가 온다.
기사에게 각흘고개라 하니 잘 모르는 듯.. 버스에서 안내는 성산2리 금계령으로 안내멘트가 나온다.
시골버스다 보니 구석구석 돌아 약 30분 지나 08:28 경 금계령 정류장에 내려준다.
공주시와 아산시의 경계를 이루는 금계령(각흘고개)...
도고산까지 16.8km, 도고산 정상에서 도고온천역이 4.1km 이니 오늘 걸어야 할 거리는 약 20.9km ..
잘가는 사람들이야 40km가 훨씬 넘는 전 코스를 하루에 종주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올라서면서 본 각흘고개..
애기나리 ↗
요즘은 애기나리와 둥굴레가 자기들 순서라고 등로 옆을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솜방망이 ↗
오른쪽 아래로 방금 내렸던 버스정류장 ↗
둥굴레 ↗
천삼백년 역사의 왕실온천이 있는 아산이라... ↗
이 이정표만 잘 따라가고, 갈림길에서만 주의하면 길을 놓칠일은 없다.
오른쪽 뒤로 봉수산이 보인다.
주중에는 날씨가 쾌청하여 배가 아플 정도였는데.. 주말이 되니 또 답답할 정도로 박무가 심하다.
왼쪽으로 보이는 금북정맥상의 천방산 ↗
신록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그리고 아주 편안하고 아늑한 육산길이 이어진다..
봉 같지도 않지만 구만봉이라고 하니 한 컷...
조망은 없지만 이렇게 멋진 가지를 자랑하고 서있는 커다란 나무도 있고..
바닥에는 야생화가 지천으로 있어 심심치는 않다.
꽃마리 ↗
오른쪽 건너편으로 높게 보이는 광덕산 ↗
벌깨덩굴 ↗
윤판나물 ↗
홀아비꽃대 ↗
은방울꽃 ↗
길상사 갈림길 ↗
천방산 갈림길 ↗
야생화 기웃거리며 천천히 오르다 보니 2시간이나 걸려 봉수산 정상에 도착..
봉수산 정상의 이정표 ↗
봉수산 정상에서 건너편 광덕산 조망 ↗
예전에 광덕산에서 보았던 봉수산(오른편 뒤쪽)의 모습 ↗
베틀바위 ↗
봉곡사 갈림길 ↗
갈매봉의 이정표 ↗
아무도 없는 호젓한 산길..
봉수산 정상과 봉곡사 구간에서만 몇 사람 만날 수 있었을 뿐 이후로는 아무도 만나지 못했다.
그저 바람소리와 새소리만 들릴 뿐..
아니 또 있었다.. 멀리서 들려오는 구성진 뽕짝노래소리..마을행사가 있는지 아니면 유원지에서 흘러나오는지...
길고긴 산줄기를 홀로 독차지하면서 걷는 기분... 홀로산행의 맛이다.
아무것도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자유로울 수 있어 좋다.
드디어 오형제고개가 보이기 시작...
오형제고개 ↗
오형제고개의 이정표 ↗
구슬붕이 ↗
좌측으로 보이는 송석지 ↗
상수리 갈잎 아래 늘어진 꽃.. 잘 보면 봐줄만 하다...
납은들고개 ↗
납은들고개의 이정표 ↗
도고산 정상으로 진행방향의 모습..
지나온 산줄기..
도고산 정상은 저 봉우리를 넘어서야 보인다. 제법 가파르고 힘든 구간이다.
새터고개 ↗
지나온 길 리뷰... 가운데 멀리 봉수산, 그 뒤 좌측으로는 광덕산 라인..
드디어 도고산 정상이 보인다. ↗
도고산 정상은 특급조망지이다.
지나온 능선과 그 뒤로 전에 걸었던 광덕산~설화산 능선까지 ..
예전 광덕산에서 보았던 도고산(맨 뒷줄 오른쪽) ↗
덕봉산과 안락산~토성산 ↗
도고온천과 삽교천 방향 ↗
날머리 도고온천역 ↗
도고중학교로 내려서는 능선과 뒤로 도고저수지 ↗
도고온천역까지 4.1km..
지금 시간은 15:52, 장항선 열차가 17:38에 있으니 부지련히 하산...
덕봉산 ↗
내려선 도고산 리뷰.. ↗
부지런히 내려왔더니 1시간 정도 밖에 안걸렸다. 17:00 경에 도착했으니 30여분이나 가다려야..
입석표밖에 없어 출입문 통로계단에 앉아서 오지만 빨라서 좋다, 오늘은 어디를 가더라도 도로가 꽉 막히는 어린이날이니...
17:38 경에 출발한 장항선 열차는 수원역에 18:40 경에 도착한다.
각흘고개(08:40) → 봉수산(10:44) → 베틀바위(11:20) → 오형제고개(12:02) → 납은들고개(13:51) → 도고산(15:50)
→ 도고온천역(17:00)/ 오형제고개 지나 곽씨봉 부근 시원한 곳에서 식사와 휴식
'충청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치산 성봉, 십이폭포('12.7.28) (0) | 2012.07.29 |
---|---|
꽃길 따라 걸어본 소백산('12.5.19) (0) | 2012.05.20 |
대청호 조망이 아름다운 고리산(환산)과 부소담악.. (0) | 2012.04.30 |
바랑산~월성봉~대둔산 (0) | 2012.03.25 |
조령산 촛대바위능선 (0) | 2012.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