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천삼산(天蔘山) 하늘에서 산삼씨를 뿌렸다는 숨은 오지산

산길바람 2009. 8. 24. 12:22

 

 천삼산(天蔘山)      하늘에서 산삼씨를 뿌렸다는 숨은 오지산

 (2009. 8.2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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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삼산(天蔘山)은 원주시 신림면과 제천시 봉양읍의 경계에 자리한 해발 819m의 호젓한 산이다.

     중앙선 신림역 동북녘에 솟아 감악봉과 능선을 이은 이 산은 1/50000 지형도에는 이름조차 나와있지 않다.

 

     그러나 그 산자락에 절이 셋이나 들어설 정도로 산의 기운이 왕성하다.

     한 때 요원의 불길처럼 타올랐던 새마을운동의 일환으로 많은 사람들이 교육받았던

     가나안농군학교가 터를 잡은 산이기도 하다.

 

     용암3리 선터골 상단부에 철철바위가 있는데

     늦가을철 비가 내리면 이 바위 위로 산삼씨앗이 흘러 내려와서 하늘에서 산삼씨앗을 준다는 전설이 있는 산이다.

     그래서 하늘이 산삼을 내리는 산, 천삼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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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들머리에 있는 선덕사입구 표지판에는 천삼산이 아니라 천수산으로..

 

 선덕사

 

  선덕사 고추밭

 

 

 

  선덕사 법당 뜨락에는 비비추와 옥잠화가 한창이다.

 

 

 

  등산로 초입에는 달맞이꽃 천지

 

  참취꽃

 

  길도 희미한 원시의 골짜기를 더듬어 올라간다.

 

  

들머리에서 약 50여분만에 시루봉 부근 능선에  올라선다.

 

 

 

 

 

 

  구학산 방향

 

 

 

 

  

상봉에 위치한 전망 좋은 곳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즐긴다.

 

 

  좌측 봉우리가 하봉, 우측은 앞으로 가야 할 중봉이다.

 

  중앙고속도로 오른쪽으로 멀리 치악산 주능선이 보이고 왼쪽은 백운산

 

  좀 더 가까이 당겨본 치악산 남대봉에서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구학산 방향

 

 

  조금전에 휴식을 취했던 상봉의 전망대.. 바위절벽이 멋지다.

 

 

  중봉에서 뒤돌아본 상봉

 

 

  상봉에서 본 하봉 

하봉은 진행방향에서 옆으로 비켜서 있어 그냥 지나친다.

 

  상봉 산자락 아래에 삼봉사가 보인다.

 

  삼봉사를 가까이 당겨본다.

 

  진행방향으로 파란하늘 아래 천삼산 정상부

 

 

 

  남서방향으로는 멀리 금수산과 월악산 영봉까지 보인다.

 

 

 

 

 

 

 

 

  첨삼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

 

아~  벌써 가을인가..

능선의 산바람이 제법 선선하다.

이제부터는 산에 다닐만 하겠다.

 

 

 

  남쪽 들머리 방향의 조망

 

  지나온 능선(좌로부터 상봉, 중봉, 하봉)

 

 

  누운 소나무.. 폭풍에 쓰러져서도 모질게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커다란 소나무에는 어김없이 이런 흉터가..

일제 강점기에 군수용으로 송진을 채취하던 흔적이다.

 

 

   천삼산의 명물 흔들바위

 

 

 

 

 

   셋이서 밀다가 바위가 넘어가면 어쩔려고...

 

 

 

   흔들바위에서의 조망(남서 방향)

 

 

 

 

   혼자 밀어도 바위가 움직인다.

 

 

 

   기묘하게 서서도 중심을 잘 잡고 있는 흔들바위가 신비롭다.

 

   흔들바위 아래쪽에서 본 모습.. 커다란 독수리의 머리 같기도 하다.

 

 

 

 

 

   염아자

 

 

 

 

 

 

 

 

 

 

 

 

 

 

 

 

 

   이곳에서 시원하게..

 

 

 

 

 

 

 

 

 

  선덕동 마을분의 고마운 배려로

오늘은 이곳 원목정자에서 오붓하게 뒷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