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락산('07.6.17)
◈ 도를 깨닫고 스스로 즐기기에 충분한 도락산(道樂山) ◈
(충북 단양군 단성면 가성리 / 2007. 6. 17. 일)
▶ 도락산은
소백산과 월악산의 중간쯤에 위치하며 단양팔경 중 사인암.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등
4경이 산을 끼고 있어 주변경관이 빼어난 산이다. 능선에는 기암과 암봉들이 줄을 잇고
그 사이 사이에 노송들이 어우러져 절경을 연출한다.
조선조 우암 송시열 선생이 「도를 깨닫고 스스로 즐길만한 곳」이라고 한데서 이름
지어졌다고 하는데 실제 가 보니 암릉과 숲, 계곡의 풍치가 그러한 칭송을 받기에
충분하리만큼 아기자기하고 아름답다.
▶ 산행경로
상선암 삼거리(10:30) → 작은선바위(10:49) → 큰선바위(11:00) → 범바위 → 채운봉(11:54)
→ 삼거리(12:09) → 신선봉(12:17) → 도락산 정상(12:29) → 신선봉 → 삼거리 → 형봉(13:04)
→ 제봉(13:27) → 삼선암 절(14:25) → 삼선암 삼거리(14:33)


▲ 상가지구를 지나면 들머리 갈림길이 나온다. 좌측은 제봉, 형봉을 거쳐 정상에 오르는 길
이고, 우측은 채운봉을 거쳐 정상에 오르는 길인데 내려오는 길은 반대편을 택해 원점회귀
산행을 하게 된다. 오늘은 채운봉 쪽 길을 택해 오른다.
▲ 장미의 계절 ... 어디를 가나 요즘 아름다운 장미를 흔하게 볼 수 있다.
▲ 들머리에서 바라 본 도락산 능선
▲ 작은선바위
작은 선바위이지만 크기는 거대하다. 숲에 가려 한 눈에 보기는 어렵지만 깍아놓은
비석과 같이 넓적하다.
▲ 큰 선바위
높이가 수십미터는 될 듯한 넓적한 바위가 서 있다. 고사목과 소나무가 바위끝에
뿌리를 내려 자라고 있어 놀랍다.이런 바위가 북쪽에 있다면 아마 그대로 남아나지
않고 위대한 수령...등 등 갖가지 선전문구가 새겨져 있겠지 ?



▲ 바위 틈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는 옆으로 누워 걸쳐 있지만 꿋꿋하게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 채운봉 오르는 길은 암릉길이지만 철제 사다리, 쇠줄 등 안전시설이 갖추어져 산행하는
데 어려움은 없다. 다만 암릉길은 돌뿌리, 나무뿌리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서두르지 않아야 할 것이다.









▲ 채운봉의 모습... 앞쪽으로는 지난 주에 갔었던 황정산 능선이 보인다.

▲ 바위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저 위가 바로 신선대다.



▲ 날씨는 청명하여 월악산 영봉등이 뚜렷이 보이고 멀리 치악산자락까지 조망된다.
▲ 제봉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 이정표
▲ 신선대 위의 모습







▲ 소백산 제2연화봉과 연봉들이 조망된다.




▲ 형봉의 암봉과 소나무
무릇 바위는 노송이 자리잡아야 제격이고, 소나무는 바위와 어우러져야 아름다움을
더하는 것 같다. 여기에 시원한 주변의 조망이 어우러져서 절경을 연출한다.
30도를 넘는 한낮이지만 산등성이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땀을 식혀준다.





▲ 제봉의 모습
▲ 하산길에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고 있는 산악회 회원들
▲ 지나온 세월 온갖 풍상을 가지에 간직한 듯 ....
구불구불한 가지를 펼치고 서 있는 소나무도 아름답다.

▲ 생을 다하고서도 그 자리에 의연히 남아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잡는다.

▲ 흙도 없는 바위 위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는 저 소나무는 무슨 깨달음을 얻고자 저리도
오랜세월 도를 닦고 있는지.....??



▲ 상선암(이곳은 바위가 아나리 절이다.)

▲ ▼ 하산하여 계곡에서





▽ 중앙고속도로 단양휴게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