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산 ~ 화야산
고동산 ~ 화야산
(2010. 8. 21, 토)
북한강이 청평호를 이루고 휘돌아 남쪽으로 양수리를 향해 내려가는데
대성리 유원지 맞은편으로 북한강을 따라 길게 뻗은 산이 화야산이다.
경기도 가평군 외서면과 양평군 서종면에 걸쳐있는 화야산(755m)은
북쪽으로 뾰루봉(709m), 남쪽으로 고동산(600m)까지 능선으로 이어져
긴 산줄기가 마치 큰 산을 연상케 하고, 수림이 울창하며 계곡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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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두고도 아직 미답지인 청평의 화야산과 고동산을 찾아간다.
경춘고속도로를 이용 서종IC로 나와 강변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곧 들머리인 삼회2리(사기막골)이다. 집에서 1시간도 안 걸리는 거리다.
삼회2리 마을 → 고동산 → 화야산 → 사기막골 계곡 → 삼회2리 마을(원점회귀)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날씨라 아침일찍 능선을 따라 고동산으로 바로 올라서서
화야산까지 쉬엄쉬엄 갔다가 하산은 사기막골 계곡을 따라 내려오기로 정하고...
초행길이라 들머리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사전에 여기저기 인터넷 자료들을 뒤져
들머리 정보를 머리속에 기억하고 가니 들머리 찾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삼회2리(사기막) 고동산 들머리 ↗
391번 도로에서 삼회2리(사기막골) 일방통행로로 들어서서 가다 일방통행로가 끝나고 다음 갈리길에서 오른쪽 길고 진입,
우측으로 다리가 나타나면 다리를 건너 조금가다 좌측으로 꺽어 작은 다리를 건너 계속 진행하면 오른쪽으로 건물이 보인다.
이 부근에 주차하고 비포장길을 조금 가다 작은 다리 못미쳐서 오른쪽으로 절개지 사면을 유심히 보면 안내 리본이 있다.
나중에 지도를 보니 391번도로에서 화야산팬션(지도상 A 표시) 쪽으로 길을 택해 계속 직진하면 될 것 같다.
앞에 보이는 작은 다리를 건너기 전 오른쪽으로 들머리가 있다. ↗
고동산 능선코스 들머리 ↗
아침 8시경이지만 짙은 안개 속에 습도가 아주 높고 기온도 높아 처음부터 땀이 줄줄..헉헉거린다.
능선길은 아주 가파르지도 않고 등로도 뚜렷하여 걸을 만 하다. 덥지만 않다면...
안개 속이지만 가끔씩 나타나는 소나무들 자태가 볼만하고..
거미의 보금자리도..
며느리밥풀꽃 ↗
팔부능선 쯤 올라오니 서늘한 바람이 좀 불어준다.
한창 땀 흘리고 더울 때 만나는 바람.. 더없이 시원하고 고마운 바람이다.
숲을 가르는 강렬한 빛내림..
오늘도 폭염을 예고하는 것 같다.
안개가 걷히고 수림 사이로 살짝 조망이 터지기 시작..
오른쪽 방향인데 구름위로 천마산인가??..
북쪽으로 화야산 방향 조망..
오른족으로 북한강도 ↗
고동산 정상을 눈 앞에..
정상에서 남쪽방향 ↗
지나온 능선방향, 대성리 유원지쪽..↗
가평군와 양평군에서 각각 세운 정상석.. 높이도 제 각각이다.
조망은 고동산 정상이 제일 좋고
이후로 화야산까지 능선은 울창한 수림으로 조망은 거의 없다.
춤추는 소나무?..
모시대 ↗
금마타리 ↗
물봉선 ↗
단풍취 ↗
참배암차즈기 ↗
화야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나무들이 우거져 별로다..
이제부터 사기막골 계곡을 향해 가파른 내리막길..
계곡 아래쪽은 상수원보호구역이라고 들어갈 수 없게 막아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