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서석대의 설경
무 등 산
한파가 몰아닥친 성탄절.. 금년도 마지막 송년산행으로 무등산을 찾아간다. 예보에 의하면 전남과 서해안지역으로
많은 눈이 온다고 했는데.. 무등산 설경을 제대로 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과 폭설로 교통이 막혀 길에서 고생을 하는
것은 아닌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집을 나선다.
무등산은 해발 1,186.8m로 광주광역시 동쪽 가장자리와 담양, 화순에 걸쳐 우뚝 솟은 광주와 화순의 진산으로 산세가
유순하고 둥그스름한 모습이다. 산 정상은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 등 3개의 바위봉으로 이뤄져 있다. 이를 "정상 3대"
라고도 한다. 정상을 중심으로 여러 곳에 규봉, 입석대, 서석대 등의 이름난 기암괴석과 증심사, 원효사, 약사사 등의
사찰이 자리잡고 있다.
▷ 산행코스 : 원효사(11:50) → 꼬막재(12:36) → 규봉암(13:37) → 장불재(14:38) → 입석대(14:50) →
서석대(15:12) → 중봉(16:00) → 중머리재(16:30) → 증심사(17:00) → 주차장(17:20)
▷ 산 행 일 : 2010. 12. 25, 토/ 휴식포함 약 5시간 30분 소요
날이 흐리고 눈이 많이 올 것이라더니 아직은 맑은 날씨다.
들머리 원효사 주차장에서 무등산을 바라보니 위쪽에는 하얗게 상고대를 쓰고 있다.
빨리 올라가면 상고대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마음이 바빠진다.
1천 미터가 넘는 높은 산이지만 등산로는 완만하여 전혀 힘든지 모르고 오른다.
북봉 ↗
정상쪽 완만한 산세 ↗
규봉암 ↗
이 높은 산중에 웬 고양이들이..
절에서 기르는 것인지, 야생인지, 아니면 누가 이곳까지 와서 버리고 간 것인지 ??
먹을 것이라도 던져주고 가라는 눈빛으로 등산객들을 바라본다.
여기도 고양이가 ↗
배가 많이 고팠는지 빵조각을 열심히 받아 먹는다.
장불재에서 정상방향.. 왼쪽 멀리 서석대, 오른쪽이 입석대 ↗
장불재 ↗
입석대 ↗
승천암 ↗
눈이 오기는 오는데 가루 눈이 바람에 날리는 정도라 눈꽃은 피지 않는다.
정상부근은 지나가는 눈바람에 가려 잘 보이지 않고 조망도 별로다.
서석대 부근에는 드디어 고대하던 상고대가 !!
white christmas !
merry christmas !
내려온 서석대 방향 ↗
서석대와 정상 방향 ↗
중봉 ↗
눈발이 좀 더 굵어져서 많이 날린다.
용추봉의 바위 ↗
내려온 중봉 ↗
중머리재에 내려서니 흐리던 날씨가 갑자기 깨끗해 진다. 아쉬움이...
증심사 ↗
금년 1월1일 덕유산을 시작으로
1년동안 거의 매주 토요일 아름다운 산을 찾았다.
산이 있어서 즐거웠던 한 해!!
매 주 산에 오를 수 있어 행복했던 한 해!!
좋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어 좋았던 한 해!!
산에 오를 수 있는 건강이 허락되어 감사한 한 해!!
2010년 경인년 한 해도
이제 추억 속으로.. 아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