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초카이산 2('15.9.12)
내려서면서 돌아본 칠고산 정상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서야 정상(신산) 가는 길인데, 앞에 보이는 언덕까지 좀 더 진행하여 경치를 보고 되돌아 온다.
좌측으로 보이는 바위 무더기로 된 봉우리가 초카이산 정상인 신산이다.
우측은 칠고산
마치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이는 구름처럼,,,
초카이산 정상
좌측에 보이는 건물이 무슨 신사인데,, 나중에 저 곳에서 점심을 먹고 정상을 다녀오게 된다.
저 빙설은 곧 다시 눈에 덮힐 것 같고,,(우측이 칠고산정)
정상 방향의 너덜
정상 아래 신사 주변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일본에 왔으니 정상주는 막걸리 대신 사케로,,
점심 식사 후 정상을 가는 지 알았더니 정상 코스는 너덜길이라 위험하고 시간도 부족하다며 그냥 패스한다고 한다.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정상을 밟지 않고 갈 수는 없다며 강력하게 어필하는 사람들이 있어, 체력 좋은 4~5 명만 일본 가이드
1명과 다녀오고 나머지는 그냥 내려가기로 한다. 7명이 정상쪽으로 향하는데 체력이 별로인 나는 다소 망설이다 맨 끝으로 따라 붙는다.
배낭과 스틱은 남겨두고 화살표 방향을 따라 너덜바위를 조심스럽게 오른다.
설악산 귀때기청봉이나 황철봉의 너덜바위 길이 떠오른다. 술 많이 마신 사람들은 피해야 할 길이다.
초카이산 정상(신산)
정상까지 왕복 약 30분 정도 소요
하트 모양으로 남아있는 빙설,, 그리고 새싹처럼 노란 풀밭이 따사롭게 느껴진다.
자꾸 뒤돌아 보면서 조금씩 변하는 초카이산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계곡에 남아있는 빙설을 밟고 다시 좌측 능선으로,,
마치 영남알프스 같은 느낌도 들고,,
바람도 아주 시원하고,, 조망도 좋고,,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도 좋고,,
정말 오늘 하루는 복받은 날씨다.
초카이 호수
동해바다가 점점 가깝게 보이고(여기서는 서쪽이지만)
광활하게 산등성이를 뒤덮은 산죽군락,, 다른 나무들은 감히 접근을 못하고,,
파랗게 보이는 것은 모두 산죽(조릿대)이다.
동해바다
마가목이 등로 주변에 다시 즐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