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속에 파묻혀버린 한라산
(2008. 2. 2. 토)
성판악(09:40) → 진달래대피소(11:40) → 정상(13:24)
→ 용진각대피소(14:15) → 관음사주차장(16:20)
인천 연안부두에서 전날 저녁 7시에 출발한 배가
밤새 달려서 제주항에 도착하니 아침 8시 40분..
제주항에는 부슬부슬 이슬비가 내립니다. ↗
산간지방으로 접어드니 다행히 비는 눈으로 바뀝니다(성판악) ↗
성판악에서 오르는 길은 완만한 경사로 어려움이 없으나
12시까지 진달래대피소에 도착하지 못하면 정상 오르는
길을 통제하기 때문에 부지런히 오릅니다.
나뭇가지마다 눈꽃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진달래대피소 ↗
정상으로 오르는 길의 구상나무들도 눈속에 파묻혀버렸습니다.
앞쪽으로 멀리 정상을 향해 오르는 등산객들의 행렬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한라산 정상의 모습 ↗
날씨가 포근하고 칼바람도 없습니다.
눈에 묻힌 백록담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정상을 넘어서 관음사쪽 하산길은 눈이 더 많이 쌓여있습니다.
환타스틱한 설화터널이 계속 이어집니다.
경사가 심한 길이 계속 이어져 많은 주의가 필요하고
스키타듯 반은 미끄러지면서 내려오는 스릴이 있습니다.
전에 있던 대피소 건물들은 깨끗하게 다 철거되었습니다.
정상에서 관음사까지는 8.7km의 상당히 긴 코스이지만
눈꽃터널이 너무 아름다워 전혀 지루한 줄 모르고 내려옵니다.
탐라계곡의 풍경
계곡을 가로지른 모노레일 ↗
구린굴 ↗
관음사 주차장의 모습 ↗
귀경길 여객선 안에서의 뒤풀이 ↗
갈 때는 인천 연안부두의 생선회를
올 때는 제주항의 싱싱한 생선회를 곁들여
함께한 12명의 회원들이 모여 시간가는 줄 모르고
환담을 나누며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고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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