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향로봉~향로산.. 밀양호, 영남알프스 조망 아주 끝내줘요...

산길바람 2009. 1. 11. 13:43

 

 

  향로봉~향로산     ---  밀양호, 영남알프스 조망 아주 끝내줘요! ~~

(2009. 1.10, 토)

 

 

 (향로산 정상)

 

 

향로봉 하면 강원도 고성, 금강산이 바라보이는 최전방을 연상했는데..

경남 밀양, 양산에도 향로봉, 향로산이 있다.

 

영하 10도 내외로 기온이 뚝 떨어지고 호남지방은 눈이 많이 온다는데

그쪽 지역으로 가면 멋진 눈 산행을 할 수도 있을텐데...

 

오늘은 멀리 영남알프스에 붙은 미답의 산행지를 찾아 나선다.

그동안 겨울 가뭄도 심하고 날씨도 따뜻하여 눈을 보기 어려운 곳을 찾아

 

서울에서 아침 7시경 출말한 산악회 버스는 5시간 넘게 달리고 달려

밀양호를 굽이 굽이 휘돌아서 12시가 넘어서야 들머리에 내려준다.

 

 

 황금불상이 서 있는 성불암(12:03)

절 오른쪽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처음부터 다소 가파른 길을 오른다.

 

오르다가 가끔 만나는 산소는 잔디하나 자라지 않고 흘러내리는 모래만이 황량하다.

 

좌측으로는 밀양호가 가끔씩 싱그럽게 보인다.

 

 

 

가파른길을 한참 올라 508봉(12:31).. 정상석도 없고 나무에 표지만.. 지도상은 501봉이던데..

 

 울창한 참나무 산길의 능선은 편하지만 그것도 잠시

 

 향로봉까지 가는데는 가파른 오르막길이 상당히 이어진다.

건조한 날씨에 등로에 깔린 참나무 잎은 미끌미끌... 미끄러워 속도도 나지 않고 힘은 더 든다.

 

 

 

 뒤 돌아보니 양산의 에덴벨리 스키장에만 흰눈이 보인다.

 

 능선은 편안한 흙길이 이어지고 멋진 소나무도 있다

 

 고사목과 그 사이로 영남알프스의 하늘금도 살짝 보이지만 ..

 

 대체로 나무에 가려 능선에서는 조망이 별로다.

 

 울창한 소나무밭 사이로 나 있는 길은 호젓하고

 

 

 무성한 억새는 가을 분위기까지 물씬 풍긴다.

 

 향로봉(13:15)

출발한지 1시간여만에 드디어 향로봉에 도착

조망은 전혀 없고 정상석도 없다.

 

 

 향로봉 정상의 이정표와 삼각점

 

 

향로봉에서 다시 가파른 비탈길을 한참을 내려서야 한다.

참나무 낙엽이 잔뜩 깔리고 응달이라 낙엽 밑에는 잔설도 살짝 남아있어 상당히 조심스럽다.

 

 나무 사이로 멀리 가야할 백마산과 임도가  살짝 보인다.

 

 

백마산 오른쪽으로는 향로산이 모습을 보인다.

 

 백마산 오르기 전의 임도사거리(13:56)

 

임도를 건너  백마산까지는 1.13km

 

 밀양호

 

 지나온 향로봉

 

 

 이곳도 산소.. 봉분은 모래,자갈만 황량하다..

 

 백마산을 오르면서 부터는 왼쪽으로 경사가 급하고 조망이 터지기 시작한다.

 

 

 

 

 백마산성

 

 

 

 

 

 

 

 백마산 정상에서 서북쪽방향

 

 

백마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터지는 조망이 아주 시원스럽다.

 발 아래 펼쳐지는 단장면 고례리와 그 위로 보이는 첩첩 산그리매..

 

그리고 밀양댐...

 

 백마산 정상(14:25)

 

 

백마산에서 조금 진행하다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선다.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마른 단풍

 

 달음재(14:37)

이곳 안부에서 향로산까지 다시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된다.

조금 오르다  간식과 산상주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천천히 오른다.

 

 

 향로산 정상이 가깝게 보인다.

 칼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추워져 쟈켓을 다시 꺼내 입는다.

 

 사면의 소나무도 사열하고..

 

등로 옆의  나래를 편든 멋진 소나무

 

 바위 위에도 멋진 소나무

 

 발 아래도 또 다른 멋진 소나무...

 

 전망바위에 올라서서는 다시 멋진 산하를 조망해 본다.

 

 

 지나온 백마산

 

향로봉에서 백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오늘 걸어온 능선이다.

향로봉 뒤로 보이는 양산 에덴벨리 스키장

 

 

 

 소나무와 암릉의 멋진 조화

 

 

 

 

 

 

 

 백마산에서 향로산으로 이어지는 지나온 능선.. 완만해 보이지만 상당히 가파른 오르막이다.

 

 

 

 

 

 향로산 정상석이 보인다.

 

(향로산 정상에서 보는 영남알프스)

 

향로산 정상에 오르니 사방 360도 펼쳐지는 파노라마가 멋지다.

그동안 여러차레 갔었던 영남알프스의 낯익은 산군들이  눈에 들어오고

서쪽으로는 밀양호와  이름 모를 산 그리메가 산수화처럼 첩첩 굽이쳐 흐른다.

 

 

 

(남쪽방향  조망)

하산해야 할 능선과 멀리 영남알프스 죽밧등 시살등 능선, 그 뒤로 천성산까지..

 

 

 정상석도 아주 멋져요..

 

 

 

 

 정상에서 서북쪽 방향

 

 정상에서 남쪽방향

 

 간월,신불,영축산 알프스 능선을 배경으로

 

 정상을 내려서서 다시 돌아본 북쪽방향의 모습

 

 

 정상에서 칡밭갈림길 안부까지 능선길은 큰 굴곡없이 비교적 편안한 능선길이다.

 

 

 

 

 

 

 칡밭 갈림길 안부에서 내려서는 길도 아주 가파르고 험하다.

 

 가파른 내리막에 발목이상 빠지는 낙엽길.. 아주 미끄럽고 주의를 요한다.

 

 날머리가 가까워 오고..

 

 

 

 나무기둥 속의 동자승들

 

 날머리 장선리 마을에 내려와서

 

 

고점교(12:03) ~ 성불암 ~ 501봉(12:31) ~ 향로봉(13:15) ~ 임도(13:57) ~ 백마산(14:25)

달음재(14:37) ~ 휴식(20여분) ~ 향로산(15:54) ~ 칡밭 갈림길 안부(16:38) ~ 장선리 경로회관(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