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민주지산(2018.1.17)

산길바람 2018. 1. 18. 18:51

 

 

 

 

 

민주지산(도마령~각호산~민주지산~물한계곡 주차장)

(2018. 1. 17)

 

 

겨울철이면 특히 한번씩 가고 싶은 민주지산,,

오랜전에 예약을 하고 기다렸지만,, 날씨 맞추기는 정말 쉽지 않다.

 

부슬 부슬 오던 비가 잠시 멈췄지만 산악회 버스가

충청도롤 들어서자 비나 제법 내린다. 그래도 들머리에 가면 그치겠지,,기대를 해본다.

 

그런데 버스가 고속도로를 벗어나 충북 영동에 들어서자 이곳은 눈이 내린다, 야호~

이곳이 더 추운 듯,, 그런데 버스가 도마령으로 길을 틀어 올라서는데 조금 가다 미끄러져 더 이상 진입을 못한다.

 

 

 

할 수 없이 모두 차에서 내려 도마령을 걸어서 올라간다.

항상 차로 오르던 도마령,, 이제야 걸어서 올라간다.

 

 

 

 

 

 

그래도 비 맞을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이렇게 화려한 눈꽃을 볼 수 있으니,, 역시 산은 일단 와봐야  행운도 만날 수 있다.

 

 

 

 

 

도로를 따라 약 30분간 천천히 오르니 도마령,,

이제부터는 예전에 몇 번 왔던 길,,

 

 

 

아무리 날씨가 푸근하지만,,

반팔은 좀,, 왕성한 체력이 부럽다.

 

 

 

 

 

 

 

 

 

 

 

 

올라갈수록 더 환상적인 눈꽃,,

오늘은 B코스로  가기로 하고 여유있게 눈꽃을 즐기면서 오른다.

 

 

 

금년 겨울산행 아직 많이 아쉬운데,, 날씨가 봄이 오는 것은 아닌가 했는데,,

제대로 겨울 풍경을 이곳에서 다시 만난다.

 

 

 

날씨가 푸근하고 햇빛이 강해서 곧 녹아 없어질 설화지만,,

지금 이 순간만은 황홀해서 감탄사가 절로,, 이 맛에 겨울산행을 나선다.

 

 

 

 

 

 

 

 

 

 

 

 

 

 

 

 

 

 

 

 

 

 

 

 

 

 

 

 

 

 

 

 

 

 

 

 

 

 

하늘은 파래지고,, 우측 나무가지 사이로는 멀리 운해도 보이는데,,

저 운해가 내가 각호봉 올라갈 때까지 기다려줄까? 발걸음이 나도 모르게 바빠진다.

 

 

 

 

 

 

 

 

 

 

 

 

 

 

 

 

 

그래도 이어지는 멋진 설경은 그대로 지나칠 수 없어

계속  내 눈속에,, 그리고 카메라로 담는다.

 

 

 

 

 

 

 

 

 

 

 

 

 

 

 

 

 

 

 

 

 

 

 

 

 

 

 

 

 

 

 

 

 

 

 

 

 

 

 

 

 

 

 

 

 

이 정도 봤으면 여기까지 내려온 본전은 충분하다 맘 먹으면서도,,

그래도 햇빛이 너무 강해,, 날씨도 포근하고,,

 

 

 

 

 

 

 

각호산이 아직 앞쪽으로 우뚝 보이고,,

이 때까지만 해도 멋진 조망을 볼 수 있겠다는 기대가 컸었는데,,

 

 

 

 

 

 

 

 

 

 

 

 

 

 

 

 

 

각호산에 올라서니 간발의 차이로 안개가 산줄기를 뒤덮어버렸다.

버스가 도마령까지만 올라왔어도 멋진 풍광을 놓치지 않았을텐데,, ㅎㅎ.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각호산 정상에는 암봉으로 연결하는 목재 다리가 새로 생겼다.

암릉이 좀 까다로운 구간인데 많이 수월해졌다. 

 

 

 

 

 

 

 

 

혹시 안개가 걷힐까 싶어.. 점심 때도 되고,, 멀리 가는 것도 포기했으니,,

각호산 정상에 자리를 깔고 친구와 한잔 하면서 1시간 반이나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운무는 걷힐 기미가 없고,,

설화도 많이 녹아 떨어졌다.

 

 

그래도 이만하면..

겨울 정취를 느끼면서 걷기 좋은 길이다 싶고,,

 

 

 

 

 

 

 

 

 

 

 

 

 

 

 

 

 

 

 

 

 

 

 

 

 

 

 

 

 

 

 

 

 

 

 

 

 

 

 

 

 

 

 

 

 

 

나무가지에 목화솜들이 걸려있는 듯하고..

 

 

 

 

 

무인대피소 앞에는

특전용사들의 넋을 기리는 표지석이 새로 세워졌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민주지산에 왔지만,, 역시나다.

장쾌한 산줄기들은 안개속으로 숨어버렸다. 그래도 예전에 보았던 풍광들은 아직 머리속에 생생하다.

 

 

 

 

 

 

 

 

석기봉 방면,, 더 진행해 봐야 볼 것도 없고,, 주어진 시간도 별로 없지만.ㅎ

 

 

물한계곡으로 내려선다.

이렇게 내려가는 길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각보다 완만하고 편한 길이 이어진다.

 

 

 

 

 

 

 

 

정상에서 저런 파란 하늘을 만났으면 좋았겠지만,,

안분지족 하라는 자연의 뜻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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