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공원역 → 대공원산림욕장길 → 과천매봉 → 대공원산림욕장길 → 대공원역 어제 뒷산에서 첫눈을 만났다. 가을이 언제 왔었나 싶은데 벌써 저만치 떠나버린다. 먼 발치에서라도 한번 더 보고싶은 아쉬움에 부랴부랴 서울대공원 둘레길을 찾는다. 부드럽고 걷기좋은 숲속길을 여유롭게 걸으면서 만추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하루였다. 출입통제라는 표지판이 붙어 있으면 산길이 있다는 표시로 보이고, 이쯤에서 올라가면 과천매봉으로 갈 수 있겠다 싶어 둘레길을 버리고 올라선다. 산을 오래 다니다보니 이런 요령만 터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