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진해 웅산(1).. 진달래 언덕과 바다 위를 걷는 듯 탁트인 조망

산길바람 2009. 3. 29. 16:11

 

  진달래 언덕과 바다 위를 걷는 듯.. 탁트인 조망이 일품인 진해 웅산(熊山)

(2009. 3. 28, 토)

 

 

군항제가 열리는 진해의 명산 웅산~시루봉을 찾아간다.

진해까지는 멀고 먼 여정이지만

 

버스 안에서 김연아 선수가 출전한 세계피겨선수권 대회를 보며

 사상 최대의 점수로 1위를 차지하는 김연아 선수의 멋진 모습을 숨죽이며 보다 보니

 

 어느덧 차창 밖은 따뜻한 남쪽지방이다.

마산시내 부근에서만 차가 막혔을 뿐 크게 지체하지 않아 12시 30분경 들머리에 도착한다.

 

 

 

버스가 안민고개까지 올라가야 하는데

축제기간이라 진해방향으로는 진입통제다.

 

창원시 성주동 안민고개 진입로 부근에서 하차하여

안민고개까지 약 40분 가까이를 포장길을 따라 걸어 올라간다.

 

 

 

 

 

 안민고개에서 장복산쪽 능선에 펼쳐진 진달래 군락이 햇빛을 받아 반짝인다.

 

 

 창원시 방향

 

 

 안민고개

 

 안민고개 능선에 올라서니 진해시가지와 진해만 바다가 발치 아래로 시원하게 펼쳐진다.

 

 

 

 금년들어 처음 만나는 할미꽃

 

 양지꽃

 

 앞으로 가야할 웅산과 시루봉에 이르는 능선

 

 뒤쪽 안민고개 너머로 이어지는 장복산

 

 

 

산행내내 능선 전체가 탁 트인 멋진 조망처다.

오른쪽으로는 진해만 앞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완만하고 편안하게 이어지는 능선길에는

바위 언덕과 진달래 군락이 곳곳에 있어 봄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진달래 너머로 보이는 창원시내

 

 

 

 

 

 

 

 

 

 자전거를 나무가지에 걸어 놓는 이유는??

자전거바퀴 고생했으니 일광욕하며 쉬라고?  나무가지 힘든 것은 어쩌라고..

 

 

 

 산자락 아래는 성주사

 

 

 

 

 

 진해 시목이라고 하는 편백이 울창하게 우거진 산자락

 

 

 

 

 

 

 

 

 

 

 

 불모산

 

 

 

 

 

 

 

 

 

 

 

 

 

 촉박한 일정 중에도 산상만찬은 한시간 가까이나 이어지고..

 

 

 

 

 멋진 모습 잡으려면 폼도 멋있어야...

 

 

 

 

 

 

 

 

 

 

 현호색

 

 

 

 

 

 

 

 

 

 

 

 

 

 

 

 

바위언덕과  진달래를 보니

이흥렬 작사, 작곡의 가곡이 떠오른다.

 

바위 고개 언덕을 혼자 넘자니
옛님이 그리워 눈물납니다
고개 위에 숨어서 기다리던 님
그리워 그리워 눈물납니다


바위 고개 피인 꽃 진달래꽃은
우리 님이 즐겨 즐겨 꺾어주던 꽃
님은 가고 없어도 잘도 피었네


바위 고개 언덕을 혼자 넘자니
옛님이 그리워 하도 그리워
십여 년간 머슴살이 하도 서러워
진달래꽃 안고서 눈물집니다.

 

 

 

 

 

 

 

 

 

 진해만을 바라보고 있는 다람쥐바위라고 이름 붙여줄까?

 

 

 

 

 

 

 

 

 

 

 

 

2부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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