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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악산.. 한반도의 정중앙, 수도권 최고봉...

산길바람 2010. 12. 19. 15:27

  화악산    한반도의 정중앙, 수도권 최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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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최고봉인 화악산(1,468.3m)은 백운산((904m)에서 국망봉(1,168m)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상의 937m봉(일명 도마치봉)

           에서 남동쪽으로 가지를 친 능선 상에 솟아 있다.


           937m봉에서 남동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은 경기도 가평군 북면과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경계를 이룬다. 이 능선은 도마치에서

           잠시 가라앉은 다음, 서서히 고도를 높여 석룡산(1,155m)을 들어올린다. 이어 계속 동진 하면서 쉬밀고개에서 잠시 고도를

           낮춘 다음, 세차게 들어올려 놓은 산이 화악산이다.


           한북정맥에서 분가해 나왔지만, 화악산은 오히려 한북정맥 상의 어느 산보다도 광범위하게 많은 산들을 거느리고 있다.

           정상에서 남쪽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 상의 애기봉(1,055m)과 수덕산(794.2m)과 더불어 계속 동쪽으로 주능선을 밀고 나가는

           산릉은 실운현에서 잠시 고도를 낮춘 다음, 응봉(1,043.6m)을 들어올리고는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촉대봉(1,125m)을 빚어

           놓고는 고도를 낮추며 동쪽으로 휘면서 홍적이고개에 이른 다음, 더 힘을 실어 몽덕산(690m) - 가덕산(858m) - 북배산(867m)

           - 계관산(710m, 일명 큰 촛대봉)을 빚어 놓는다.


           옛부터 화악산은 지리적으로 한반도의 정중앙으로 알려져 왔다. 우리나라 지도를 볼 때 전남 여수에서 북한 중강진으로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선이 국토자오선(동경 127도 30분)이다. 그리고 북위 38도선을 그으면, 두 선이 만나는 곳이 바로

           화악산 정상이다. 평북 삭주에서 경남 울산으로, 백두산에서 한라산으로 선을 이었을 때 그 두 선의 교차점도 화악산에서

           만나는 것이 신기하다.


           옛날 운악산, 송악산, 관악산, 감악산과 함께 경기 오악이었던 화악산은 풍수상으로도 조선의 심장에 해당하는 대길 복지

           명당으로 전해오고 있다. 또한 6.25 이후 입산금지구역으로 묶여 민간인 출입이 전혀 안되고 있는 화악산 정상을 옛날에는

           신선봉으로 불렀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건들내 왕소나무(10:16) → 천도교수도원(11:02) → 전신주(산상 군용도로/ 12:40) → 아리랑고개(12:50/ ~13:28까지 간식 및 휴식)

           → 중봉(13:43) → 애기봉 능선 → 애기봉 밑 갈림길(15:18) → 수도원 앞 계곡(16:00) → 건들내 왕소나무(16:30) ....약 12.5 km

 

 산행일 : 2010. 12. 18. 토(산행안내 : 오림포스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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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들내 들머리의 왕소나무

 

 

          들머리에서

 

멀리 흰눈 쌓인 정상이 살짝 보인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몹시 춥더니 오늘은 풀려 영상의 따뜻한 날씨다.

날씨가 추워야 상고대도 기대할 수 있고 조망도 좋을텐데 다소 아쉽다.

 

 

 

 

 몹시 추울 것을 대비했는데 봄날씨 같이 따뜻하니 초장부터 땀이 뻘뻘...

그래도 정상부 하늘이 새파라니 조망은 괜찮겠지??..

 

어디선가 가끔씩 들려오는 포탄 터지는 소리..

연평도에서는 사격훈련 예정이라는데.. 군대에 자식 보낸 부모들의 심정은 어찌하나??

 

  

 

 

 

 

 애기봉능선 

 

 

 

 

 

 

 

 천도교 화악산수도원

 

 

 

 

 

 

 

 

 

 

 들머리에서 약 2시간 정도는 비교적 완만한 경사로 편안한 길이나

 계곡에서 정상으로 올라서는 비탈사면 약 40~50분 정도는 무척 힘든 코스다.

 

 

정상 아래의 산상도로(지도상 전신주)에 올라서서..

 

 

 

 

 

 

 

 

  애기봉~수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아리랑고개에 올라서서.. 역시 상고대는 피지 않았다. 1,400m가 넘는 고지이지만 별로 춥지도 않다.

 

 

화악리 건들내 방향  

 

 

 

 응봉~촛대봉

 

 화악산 정상의 모습

 

 

 

 

 

 

 

 

 

 

 

 들머리 화악리 방향

 

 

 

 

 

 

 북쪽 석룡산, 국망봉 방향

일망무제의 조망 대신 몰려다니는 구름파도를 보는 것으로 만족...

 

 

 

 

 

 상고대는 없지만 이정도의 눈꽃이라도 아직 남아서 반겨주니 더욱 고마울 뿐... 

 

 

 

 

 

 

 

 

 

애기봉 

 

 

 들머리 계곡.. 그리고 촛대봉능선과 뒤쪽으로 가덕산~북배산 능선

 

 

 

 

 이곳에서 계곡까지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