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설악산(2020.7.18)

산길바람 2020. 7. 19. 15:18

 

코로나19로 국립공원대피소를 이용할 수 없으니, 참으로 오랜만에 무박산행으로 설악산을 찾는다.

새벽 3시경 헤드랜턴을 밝히고 오색을 출발한다. 예전 같았으면 일출 시간 맞춘다고 서둘러 올라갔겠지만,, 이젠 체력도 한계를 느끼니, 천천히 쉬엄쉬엄 올랐다가 비교적 수월한 천불동계곡코스로 하산할 작정이다. 

 

오색코스, 끝없이 이어지는 돌계단길이 산행으로 지친 상태에서 내려올 때는 최악이지만, 서늘한 새벽시간대에 오르는 것은 쉬엄쉬엄 오를 만 하다. 가끔 계곡 물소리도 우렁차게 들리고, 밤 하늘엔 눈썹같은 달과 별이 반짝이고,,  

 

오색폭포를 지나서 더 가파러진 길을 한참을 오르다 돌아서서 오색방향을 보면 운해가 깔려있고,,

 

해는 이미 떠서 중청을 비추고,,

 

끝청

 

한계령 방향

 

 

 

 

점봉산 방향

 

 

이런 운해와 바람꽃을 보기 위해 힘들여 이곳에 왔는데,, 일단 성공이다. 

 

화채봉 방향이 섬처럼 보이고,,

 

범의꼬리

 

바람꽃

 

 

 

 

여로

 

참조팝

 

변하무쌍한 날씨,,

 

 

참바위취

 

소청으로 내려가는 길엔 안개가 덮쳐 아무것도 안 보이고,,

 

아무것도 안 보인다고 투덜대며 시간을 끌면서 천천이 내려가다 보니 귀때기청이 조금씩 모습을 보이고,,

 

용아장성도  모습을 보여준다.

 

 

대청봉

 

천불동

 

화채봉,  아래쪽 희운각은 화장실 공사가 한창이고,,

 

대청, 중정, 소청이 여기서는 부드럽고 완만하게만 보이지만,, 소청에서 희운각 내려서는 비탈길도 만만치 않다.

 

여름엔 역시 계곡산행이다.

산 위쪽은 안개가 잔뜩 덮어서 공룡을 탄들 아무것도 안 보이겠다 싶고,, 계곡은 햇볕도 없고 서늘해서 걷기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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