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명성산(鳴聲山) 궁예의 한을 품은 채 산정호수와 억새로 명성 높은 산

산길바람 2009. 10. 13. 18:20

 

 

 명성산(鳴聲山)      궁예의 한을 품은 채 산정호수와 억새로 명성 높은 산

(2009. 10. 11,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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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억새산행지로 명성(名聲) 높은

명성(鳴聲)산 !!

 

명성산은 경기도 포천군 영북면과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서울에서 자동차로 2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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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산'이라는 이름은

울'명(鳴)' 자와 소리'성(聲)' 자를 써 '울음산'이라는 말인데

여기에는 궁예의 한이 담긴 전설에서 유래하고 있습니다.

 

왕건에게 쫒기어 피신하던 궁예가 이 산에서 피살되었다고 전하는데

궁예가 망국의 슬픔을 통곡하자 산도 따라 울었다는 설과

궁예가 왕건의 신하들에게 붙잡혀 끌려갈 때 주인 잃은 신하와 말이

산이 울릴 정도로 슬피 울었다는 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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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축제가 열리는 매년 10월경이면 수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는데

명성산은 억새도 볼만 하지만 

명성산자락이 병풍처럼 둘러친 산정(山井)호수가 한 폭의 그림같아

산상호수의 정취를 만끽하며 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주능선에서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조망도 일품입니다.

광덕산, 백운산, 국망봉에 이르는 한북정맥의 산군과 멀리 화악산, 대성산까지..

북서방향으로는 철원평야의 황금빛 들녘과 금학산, 고대산, 지장산 등이

파노라마처럼 막힘없이 조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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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로가든' 옆으로 산행 들머리

 

 

산정호수의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책바위코스로 오릅니다.

 

 

 책바위 가까이 오르자 산정호수가 그림처럼 내려다 보입니다.

 

 

 책바위

책을 펼친 모양을 닮아 책바위라 불리며 높이 100미터, 폭 80미터에 이르는 화강암입니다.

 

 

책바위 오름길은 가파르지만 계단이 잘 설치되어 있어 조심스레 오릅니다.

 

 

 

 

 

 

 

 

 

 

 억새 군락지

본래 울창한 수림대였으나 6.25 전쟁 때 격전을 치루면서

울창한 나무들이 모두 사라지고 억새지대로 변했다고 합니다.

 

 억새지대 위 팔각정과 명성산 능선

 

 

 

 

 

 

 

 

 

 

 

 

 

 

 

 

 

 

 

 

 

 

 

 

 

 

 

 

 

 천년수(궁예약수)도 최근 가뭄으로 물이 마른 상태..

 

 

 

 

 

 

 

 

 한북정맥의 국망봉과 그 뒤쪽으로 화악산이 조망됩니다.

 

 위쪽으로는 광덕산이 조망됩니다.

 

 광덕산 기상관측소를 가까이 당겨봅니다.

 

 

 

 

 

 

 

 멀리 지장산과 금학산, 고대산이 보입니다.

 

 

 

 

 

 화악산, 국망봉과 오른쪽으로 명지산과 운악산까지..

 

 

 

 

 

 

 

 

 

 

 

 

 용담

 

 

 

 

 

 

 삼각봉과 정상을 거쳐 궁예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명성산 정상(중앙)과 삼각봉(오른쪽)

 

 지나온 능선

 

 

 앞쪽의 각흘산, 뒤쪽으로 광덕산

 

 

 

 

 

 '궁예봉'과 '궁예의 침전' 암릉 능선, 멀리 뒤쪽으로는 지장봉과 금학산

 

 철원평야

 

 

 

 

 안부에서 산안고개로 하산할 계곡

 

 

 

 

 

 

 

 

 

 

 

 

 

 산안고개에 내려와서 돌아본 궁예능선의 암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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