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해 속의 철쭉, 그리고 초원과 암릉 ◈
▶ 황매산(1,108m/ 경남 합천군 가회면, 대병면)
황매산은 경남 산청군 차황면과 합천군 대병면, 가회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합천을 대
표하는 산이다. 합천호 푸른물에 황매산 하봉, 중봉, 상봉의 산그림자가 잠기면 세송이 매화
꽃이 물에 잠긴 것 같다고 수중매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황매산은 봄철 철쭉군락, 가을철 은빛 억새군락 그리고 계절에 관계없이 조망이 좋고 화강
암 기암괴석들이 즐비한 모산재 순결바위 능선과 황포돛대바위 능선이 산님들을 유혹하고
있으며 통일신라시대의 고찰인 영앙사지(사적 131호)가 있는 산이다.
▶ 다녀온 날 : 2007. 5. 12(토)
▶ 다녀온 길 : 장박리(11:55) - 너백이쉼터(12:54) - 철쭉군락지 - 황매산 정상(13:44) - 황매
평전(14:21) - 베틀봉(14:36) - 철쭉군락지 - 모산재(15:33) - 황포돛대바위(15:44) - 철계단
- 모산재주차장(16:30) - 대기리 마을(16:45)
▶ 지난 해(06.5.5)에는 쳘쭉의 꽃봉리만 보고 왔던 것이 아쉬워 올해는 철쭉의 만개시기에 맞
춰 산행하기로 하고 그동안 기대를 갖고 기다려왔는데 하필이면 이날따라 하루 종일 비가
예고되고 있다.
비가 온다고 산행을 포기할 수는 없지......
밤부터 추적추적 내리는 비는 산행들머리에 와서도 그칠 기미를 안보이고 계속 내린다.
장박리에서 너백이쉼터까지 오르는 길은 다소 가파른데다 진흙길이 미끄러워 힘들고 정체
가 심하다. 산행의 묘미를 모르는 사람들은 아마 빗속에 진흙길을 미끄러지며 기어오르는
모습을 보면 전부 미쳤다고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찌 좋은 날만 골라서 산행할 수 있나. 비가오면 오는대로, 눈이 오면 오는대로 산
을 즐기면 되는 것이지.... 비록 진흙길에 흙강아지 꼴이 되었어도 바람에 흙먼지 안날려서
좋고 얼굴에 떨어지는 빗방울은 시원해 좋지 않은가.
▲ 악 1시간 정도 올라 너백이쉼터에 오르니 철쭉과 함께 황매산 중봉, 하봉능선이 눈 앞에 펼쳐진다.

▲ 산자락 아래로는 환상적인 운해가 펼쳐진다.
▲ 가야할 황매산 오르는 능선

▲ 서쪽 국사봉 방향의 운해
▲ 북쪽방향의 조망
▲ 황매산 오르기 직전의 철쭉군락지




▲ 황매산 정상이 눈앞에
▲ 황매산 정상에서 남쪽방향의 조망

▲ 구름에 싸인 중봉, 하봉능선

▲ 동행한 정운진, 이종하님

▲ 산 밑에는 영화촬영 세트장이 아련히 ....

▲ 앞으로 가야할 능선

▲ 황매평전의 모습
▲ 갑자기 구름에 휘감기는 황매평전

▲ 구름파도가 밀려온다 . 철쭉을 삼켜버릴 듯 ......
▲ 황매평전의 억새밭




▲ 뒤 돌아본 황매산의 모습
▲ 모산재 방향의 조망

▲ 목장 초원지대가 이국적이다.
▲ 모산재에서 바라본 황포돗대 바위
▲ 이 거대한 바위도 사람 또는 무슨 동물의 두상 같기도 한데 .....



▲ 황포돛대바위
▲ 저 바위는 커대란 돌고래바위(?)



▲ 순결바위 방향의 능선은 공룡능선을 연상케하는 암봉미가 뛰어난 능선이다.
▲ 국사당 방향의 모습

▲ 대기리 저수지

▲ 올려다 본 순결바위 방향의 암봉능선



▲ 대기리 마을에 내려와서





▶ 결국 오늘 산행은 비가 오는 바람에 한꺼번에 다양한 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철쭉을 보는 것이 주목적이지만 이국적인 초원지대도 밟을 수 있었고, 흙길과 암릉길이 적
당히 섞여 있고, 환상적인 운해가 깔린 시원한 조망, 모산재에서 내려가는 가파른 길은 스릴
도 있고 구름속에 간간히 보이는 암봉들의 모습은 오랫동안 여운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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