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몽가북계(몽덕산~가덕산~북배산~계관산)

산길바람 2009. 12. 25. 22:40

안개속  방화선 따라 몽가북계(덕산~덕산~배산~관산) 종주

 

 

 들머리 흥적고개

 

성탄연휴를 맞아

눈 비 온다는 소식이 있고 하늘은 잔뜩 흐렸지만

한북정맥 화악지맥 몽가북계 구간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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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주산 광덕산을 지나온 한북정맥의 주능선이

백운산을 지나면서 동쪽으로 슬쩍 곁가지를 뻗어 석용산을 밀어올리고

다시 경기도 제일의 고봉 화악산(1,468m)을 드높이 쌓아올렸다.

 

화악산은 서쪽으로 1450미터의 중봉을, 동쪽으로는 1436미터의 응봉을 거느리고

소백산(1,440m)을 능가하는 듬직한 산세로 서울과 경기도의 뭇산들을 의젓히 굽어보며

우뚝한 자태를 자랑하거니와 다시 응봉에서 남으로 뻗은 산줄기는

촉대봉(1,128m), 몽덕산(680m), 가덕산(858m), 북배산(867m)을 거쳐

계관산을 지나 북한강과 평행선을 이루며 달려온 긴긴 줄기를 스르르 낮추어

해발 330미터의 보납산을 끝으로 가평천이 흘러드는 자리목에서

북한강 푸른 물에 풍덩 잠기게 된다.(자료:한국의산하)

 

 

 처음부터 넓직한 임도로 산행을 시작한다.

 

 

 흥적고개

 

 

 몽덕산 가덕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수묵화처럼 앞에 저낵된다.

 

 

 화악리방향

 

 

 울창한 잣나무

 

 

 

 

 

 

 

 

 

 

 

 

 

 

 

 

 

 

 

 

 

 

 

 

 

 

 

 

 

 

계속 이어지는 넓직하고 편안한 방화선길

혹시 눈이나 상고대라도 기대를 했었지만 역시나다.

 

낙엽쌓인 길을 가을 분위기마져 물씬 풍긴다.

옆을 둘러봐도 볼 것이 별로 없다.

그저 앞만 보고 간다.

 

 

 

 

 

 짙은 안개로 멀리 볼 수가 없다.

의암호에 뜬 춘천시와 흰눈 덮힌 화악산 조망은 안개 속으로 사라지고..

 

 

 

 

 

 

 

 

 

 

 

 

 

 한 해를 보내면 새로운 한 해가 찾아오듯

한 고개를 넘으면 또 가파른 언덕이 기다리고

 

 

 

 

 

 

 

 

 

 

 

 

 

 

 우리가 사는 인생도 이렿게 편안한 길이라면..

이 길처럼 별로 재미는 없겠지??

 

 

 

 

 

 

 

 

 

 

 

 

 

 

 

 

 싸리재

 

 

 

 

 

 

 

 

 

 

 

 계관산에 오르니 눈발이 조금씩 날리기 시작한다.

여기서 바로 내려가는 길은 아주 급경사로 주의를 요한다.

 

 

 

 

 

 

 

 

 

 

 

 

 

 

 

 가평의 상징휘장과 가로등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흥적고개(09:16) -- 2.5km → 몽덕산(10:00) -- 2.3m → 가덕산(10:50) -- 2.5km →

북배산(11:43) --2.8km → 싸리재(12:39) --1.2km →계관산(13:03) →싸리재(14:12)

 

-- 산행일 : '09. 12. 25 / 안내산악회(송암산악회) 따라 나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