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왕산 ~ 필봉산

산길바람 2010. 1. 10. 18:58

가락국의 역사를 간직하고 조망이 뛰어난    왕산 ~ 필봉산  

(2010. 1. 9. 토)

 

 

 

 

 

 

 

경남 산청군 금서면의 왕산(923m), 필봉산(848m)은

지리산 동북쪽에 위치하여 지리산 천왕봉에서 흘러내리는 동부능선과

웅석봉, 둔철산, 황매산, 대봉산(괘관산), 백운산, 가야산과 덕유산까지 주변 산들을 일망무제로 조망할 수 있는 산입니다.


왕산에서 1.5km 거리에 뾰족하게 솟은 암봉이 필봉산(848m)인데,

필봉산은 붓끝처럼 뾰족한데서 이름이 유래됐으며, 또한 여성의 유두를 연상케해 유두봉이라고도 불렸다고 합니다.

왕산은 옛날 가락국의 궁궐 이름인 태왕궁에서 이름을 따서 태왕산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수로왕이 말년에 이 산에서 휴양했다고 가락국 양왕 신도비에 새겨져 있기도 합니다.

 

 

 

 

주차장 → 구형왕릉 → 386봉 → 평전샘 → 왕산 → 필봉산 → 왕산 → 906봉

 → 전망바위 → 망경대 → 류의태약수터 → 수정궁터 → 주차장

 

 

 

 

 

 가락국(금관가야) 마지막 왕릉으로 전해지고 있는 구형왕릉

아치수문교가 아름답고 석조 돌무덤이 멀리서도 특이하게 보입니다.

 

 

 

 

   왕릉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왕릉 뒤로 올라서면 등로가 이어집니다.

 

  

울창한 송림 사이로  편안한 길이 이어집니다.

 

 

 누운 소나무들

쓰러져 누운 소나무들이 즐비하게 나타납니다.

거대한 장풍을 받아 쓰러졌는지, 밀식된 소나무를 제대로 관리를 못해서인지...

 

 

 

 오르면서 뒤쪽으로 멀리 보이는 북쪽의 산들이 멋집니다.

정상에 오르면 더 잘 보이겠지만, 혹시 날씨가 흐려지면 못 볼지 모르니 가까이 당겨서 담아봅니다.

 

 

 

 

 

 계속 이어지는 송림길이 인상적입니다.

 

 

 

 평전샘터 갈림길

906봉(가짜 왕산정상석이 있는 곳)으로 오르는 길과 평전샘을 거쳐 왕산으로 오르는 길이 갈라집니다.

 

  올라온 방향

 

 

 

 

  평전샘

 

  지리산 천왕봉과 동쪽으로 뻗어내린 산줄기들이 눈 앞에 닥아섭니다.

 

 

  906봉(가짜 정상석이 있는 곳)과 전망바위 쪽으로 이어지는 능선

 

  멀리 북쪽의 산들은 흰 눈을 뒤집어쓰고 멋진 모습으로 펼쳐져 보입니다.

 

  가야할 필봉이 붓끝처럼 앞에 보입니다. 그 뒤로 둔철산도..

 

  북동쪽으로 황매산이 모산재까지 펼쳐 보입니다.

 

  멀리 가야산까지 보입니다.

 

  

천왕봉이 점점 구름에 가리고 날씨가 흐려집니다.

쾌청한 날씨면 더 없이 멋진 조망을 즐길 수 있을텐데..

 

 

  지리산 북쪽에서 발원하는 물줄기인 임천강

 

 

  굽이쳐 휘도는 경호강

 

 

 

 

  다랭이논밭

 

 

 

  필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여우재

한방약초 휴양단지(팔각정)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나는 곳입니다.

 

 

 

 

  필봉쪽에서 본 왕산방향 지나온 능선

 

  왕산을 배경으로

 

  지리산 방향을 배경으로

 

 

  남쪽 웅석봉을 배경으로

 

 

  산청읍내방향

 

 

 

 

 

  북동쪽 가야산 방향을 배경으로

 

 

  지나온 능선

 

 

 

 

 

 

 

 

  906봉에서 본 전망바위

 

  906봉에서 왕산 정상방향

 

  필봉에서 왕산까지 능선(906봉에서)

 

  지도상에는 906봉인데 이곳에도 정상석이 있습니다.

 

  임천강

 

  필봉과 906봉(우)

 

 

 

 

  전망바위에서 본 필봉(좌)과 왕산(우)으로 이어지는 능선

 

 

 

  S라인을 그리며 굽이치는 임천강

지리산 북쪽에서 발원한 임천강은 산청군 생초면 어서리 강정 합수지점에서 경호강을 이루고

경호강은 80여리(32km)를 흘러 진주의 진양호에 합류하여 남강을 이루고 남강은 낙동강으로 이어집니다.

 

 

  내려서는 길도 송림이 이어집니다.

 

  망경대

고려의 충신이 이곳에서 송경을 향하여 절을하며 그리워했다는 ...

 

 

 

  멀리 개성까지 보이나요??

 

 

 

 

 

 

  

류의태 약수터

드라마 '허준'으로 더욱 유명해진 곳입니다.

 

 

 

 

  수정궁터

 

 

 

 

 

 

  

구형왕릉으로 다시 원점 회귀하여 산행을 마감합니다.

오후에 날씨가 흐려 다소 아쉬웠지만 멋진 조망을 즐기며 룰루랄라 산행이라

이번에도 역시 시간은 예상보다 상당히 지체되어 6시간이나...

 

 

산행 후 뒤풀이는 산청읍내로 내려갑니다.

산청군청 인근 한정식집을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