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홍도.. 천연의 신비를 간직한 아름다운 섬

산길바람 2011. 7. 18. 19:53

 

   천연의 신비를 간직한 섬..  홍도(紅島)  

 

(2011. 7. 16. 토)

 

 

                            흑산도를 떠난 배는 약 30분 만에 홍도에 도착한다.

 

                            홍도는 전남 신안군 흑산면에 속한 섬으로  1965년 4월 7일 천연기념물 제170호, 1981년 12월 23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제478호로 지정되어 보호 관리되고 있다.

 

                            섬 주위에 펼쳐진 크고 작은 무인도의 깍아지른 듯한 절벽들은 오랜 세월의 풍파로 아름다운 절경을 이루며, 또한 성을 안은 듯한 

                            파란 바닷물은 깨끗하고 투명하여 바닷속 10m가 넘게 들여다보이는데 신비로운 해저경관 또한 아름답기 그지없는 곳이다.

 

                            홍도에는 1구와 2구 두 개의 마을이 형성되어 있으며 왕래는 배를 이용한다.

 

 

 

홍도항(1구마을) 모습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대기하고 있는 유람선에 올라 섬 일주 관광에 들어간다.(약 2시간 30분 소요)

 

 

 

 

 

 

 

 

 

 

도승바위 ↗

 

        도승(道僧) 바위는 홍도 33비경(紅島 33秘景)중 하나로 도를 구하기 위하여 경건한 자세로 합장한 승려의 모습을 그대로 빼박아서 도승바위라고

        한다고 한다. 도승바위는 어부들의 애환이 담긴 애절한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오랜 옛날, 피붙이도 없이 홀로 늙어가는 마음이 착한 어부가 살면서

        개 한 마리를 기르며 자식처럼 모든 사랑을 다 쏟았는데, 어느날 이 어부는 먼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던중 돌풍을 만나 생사를 알수없게 되자 주인의

        죽음을 모르는 개는 매일 식음을 전폐하고 바닷가에 나와 먼 수평선을 바라보며 주인을 기다리며 목이 쉬도록 부르다 그대로 숨지고 말았다 한다.

        때마침 이곳을 지나던 도승이 주인을 기다리다 지쳐 애처롭게 죽어간 개의 넋을 빌어주기 위하여 부처석상을 세웠다. 그래서 충견암 또는 도승바위

        라고도 부르고 있으며 지금도 태풍이 부는 날이면 주인을 부르는 개짖는 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남문바위↗

 

        홍도의 남쪽에 있다고 하여 "남문(南門)"이라 불리는 이 구멍 뚫린 바위섬은 홍도의 관문이자 홍도 십경중 제1경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바위섬에

        구멍이 뚫려 소형선박이 내왕할 수 있으며, 이 석문을 지나간 사람은 일년 내내 더위를 먹지 않으며 재앙을 없애고 소원이 성취되며 행운을 얻게

        되고 또한 고기배가 이 석문을 지나가면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다는 전설이 있으며, 그래서 이 남문을 행운의 문 또는 만복을 내리는 해탈의 문이

        라고도 한다

 

 

 

 

 

 

 

 

 

 

 

반대편으로 돌아가서 본 도승바위와 남문바위 ↗

 

 

 

 

 

 

 

 

 

 

 

 

 

 

 

 

실금리굴 ↗

        실금리굴은 홍도 십경(紅島 十景)중 제 2경으로 옛날 유배온 선비가 속세를 떠나 아름다운 선경을 찾던중 망망대해가 바라보이고 주변에는 기화

        요초가 만발하여 풍우를 피할 수 있는 넓은 굴을 찾아냈는데 그는 여기서 일생동안 가야금을 타고 여생을 즐겼다하여 이를 가야금 굴이라고도 하

        며, 이 석굴에는 200여명이 들어가 쉴 수 있는곳이 있으며 가야금을 타면 굴속이 아름다운 소리로 울려퍼지는 신비한 석굴로 지금도 석굴에 들어

        가 눈을 감고 묵상하노라면 가야금의 아름다운 선율이 들리는 듯하다.

 

 

 

 

 

 

흔들바위 ↗

 

        흔들바위는 홍도 33비경(紅島 33秘景)중 하나로 바람이 불면 흔들흔들하며 악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지나가도 흔들흔들한다고 한다. 바위위에

        위태롭게 앉아 있는 네모난 바위는 바람이 불면 약간씩 흔들거리는데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 위태로움을 준다. 이 바위를 두고 홍도 사람들은

        권선징악을 노래하였다. 아주 못된 사람이 지나가면 흔들바위가 떨어진다고 하여 이 밑을 지나가는 배들이 항상 긴장을 하며 다니고 있는데 이 바

        위는 아주 옛날 힘센 도사가 속세 사람에게 경각심을 주기위해 올려놓았다고 한다.

 

 

 

 

 

 

 

 

 

 

 

 

 

 

 

 

 

 

 

 

기둥바위↗

 

        기둥바위는 홍도 33비경(紅島 33秘景)중 하나로 고대 신전을 받치는 튼튼한 기둥처럼 네모져 늘씬하게 하늘을 향하여 뻗어있다. 이 바위가 홍도

        전체를 받치고 있고, 이 바위의 힘으로 홍도를 물위에 지탱하고 있으며 이 기둥이 무너지면 큰 변이 난다고 이곳 주민들은 믿고 있다. 깎아 놓은

        듯 웅장하고 네모 난 10여m의 기둥바위 사이사이 동굴에는 이 섬의 업(큰뱀)이 살고 있어 함부로 들어 갈수 없다고 한다.

 

 

 

 

 

시루떡바위 ↗

 

 

 

 

 

주전자바위 ↗

 

        주전자 바위와 시루떡 바위는 홍도 33비경(紅島 33秘景)중 하나로 시루떡 바위는 시루떡을 덮어놓은 것 같다고 하여 시루떡 바위라 하며, 그 옆

        주전자 모양의 바위를 주전자 바위라 한다.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용왕이 사해의 충신들에게 큰 잔치를 베풀어 주었다. 용왕이

        신하들을 위해 산해진미를 준비하였는데 그 당시 썼던 술 주전자와 시루떡이 굳어 주전자 바위와 시루떡 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이 전설은 용왕의

        실체를 믿고 의지하던 뱃사람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 그리고 시루떡바위와 주전자바위가 적당한 간격을 두고 배치되어 있어 이 전설은 더욱 설득력

        을 지닌다

 

 

 

 

 

 

 

 

 

 

 

 

 

 

 

 

 

 

 

 

거북바위 ↗

 

        거북바위는 홍도 10경(紅島 10景)중 제 9경으로 거북이 바다에서 육지로 기어 올라가는 형상을 하고 있는데 매년 정월 초사흘날 당제를 지낼 때

        이 거북바위가 용신을 맞이한다 하여 홍도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금도 당제를 지낼 때 짚 허수아비로 용왕의 모습을 만들어 새로운 복을

        가져오도록 바다위에 띄워 수궁으로 보내고 있다. 이 거북은 용신을 맞이하고 액귀를 쫓고 섬사람의 생사화복을 관장하며 풍어와 안전항해를 보살

        펴 주는 거북선이다. 또한 옛날 청나라 해적의 약탈이 심할때는 그들의 배가 올때면 언제나 풍랑을 일으켜 홍도섬을 지켰다는 전설이 있다. 지금도

        거북이는 홍도를 수호하는 신으로 주민들의 추앙을 받고 있다.

 

 

 

 

 

유람선에 작은 어선이 붙어서 생선회를 공급한다.

1접시에 3만원씩.. 많은 사람들이 회를 사기 위해 길게 늘어서고..  

 

 

 

앞쪽에 또 다른 유람선도 생선회 시식시간,,

 

 

 

만물상 ↗

 

        만물상(萬物相) 바위는 홍도 10경(紅島 10景)중 제 5경으로 보는 사람마다 서로 다른 만가지 형상이 새겨져 있는 서해 최고의 자연예술 조각공원

        으로 아침 낮 저녁 각기 다른 색 또는 다른 모습으로 변한다. 이 바위는 아주 못된 해적들이 있어 어느 도사가 이들에게 아름다운 마음을 넣어주기

        위해 만가지 물형을 만들었으며 이를 보고 해적들은 착한 사람이 되었다고 하며 만물상을 보면 모든 악이 착한 마음으로 변한다고 한다

 

 

 

 

 

 

 

 

부부탑바위↗

 

        부부탑 바위는 홍도 10경(紅島 10景)중 제 7경으로 아주 옛날에 자녀를 낳지 못하는 부부가 있었는데 어느날 꿈에 백발노인(신령)이 나타나

        "목욕재개하고 이 탑에 축원하면 아들을 얻으리라"고 현몽하였기에 그대로 했더니 아들을 얻게 되었다. 그후부터 아이없는 부녀자들이 이 탑에서

        소원성취를 축원하였으며 이 바위는 이 지역에서 힘이 가장 세며 부부금실을 좋게하는 영험이 있다하여 부부탑이라 하였고, 남근바위 또는 서방

        바위로도 불러지고 있다.

 

 

 

 

 

 

 

 

 

 

 

 

 

 

 

 

 

 

 

 

독립문바위 ↗

 

        독립문(獨立門) 바위는 홍도 10경(紅島 10景)중 제 8경으로 옛날에 중국으로 가는 배들이 드나드는 북문이며 그 모양이 서울에 있는 독립문과

        꼭 같아서 3·1만세 이후 독립문으로 부르고 있다. 이곳을 마을에서는 북쪽에 있다해서 북문이라 부르고 구멍바위라고도 한다.

 

 

 

 

 

 

 

 

 

 

 

 

 

 

갑자기 해무가 섬을 뒤덮기 시작한다.

해무에 휘감긴 섬의 모습은 또 다른 분위기의 풍경을 연출하다.

 

 

 

 

 

 

 

 

 

 

 

 

 

슬픈여바위 ↗

 

        슬픈여 바위는 홍도 10경(紅島 10景)중 제 6경으로 아주 옛날 마음씨 고운 부부가  일곱 남매를 낳아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데 어느해 명절을 맞아

        제물과 아이들의 새옷을 사기위해 뭍으로 나갔다.부모님이 돌아오신다는 날을 기다리던 일곱남매는 산봉우리에 올라가 돛단배가 오기를 기다리며

        뭍으로 가는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던 차 저멀리 수평선에 부모님이 타고 갔던 배가 오는 것을 보고 즐거워 어쩔줄 모르고 있는데 때마침 돌풍이

        심하게 불어 많은 짐을 싣고 오던 돛단배는 큰 파도에 덮쳐 파선되고 말았다. 이를 본 일곱남매는 부모님을 부르면서 물살이 센 바다로 걸어 들어가

        그대로 굳어 바위로 변해버렸으며 지금도 물이 쓰면 크고 작은 일곱남매의 가련한 넋이 부모님을 부르고 있는 것처럼 보여 슬픈여 또는 일곱남매

        바위라 불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