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용문산(용조봉,신선봉~ /'12.10.29)

산길바람 2012. 10. 30. 13:35

 

사람맘이 수시로 변한다.

며칠전만 해도 오랜만에 명지산이나 둘러볼까 생각했었는데..

 어제는 그래도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편한 용문산을 도일봉을 거쳐 다녀오기로 마음이 바뀌고..

 

대중교통 시간을 생각해 새벽같이 일어났는데..

집사람이 지하철, 버스 몇번씩 갈아타느니 편하게 차 갖고가서 일찍 돌아오라는 한마디에 또 맘이 바뀐다.

중원리행 첫차를 생각했었는데 원점회귀 산행으로 급변경.. 미답의 용조봉 능선을 들머리로 한다.

 

 

 

 

용계골 좌측으로 보이는 용조봉, 우측은 중원산 ↗

 

어둠이 가시지 않은 06:30경 용문산 주차장에 도착..

오른쪽으로 식당가 골목길을 따라가다가 중원산 이정목이 계곡을 건너도록 방향표시된 곳에서

용조봉은 좌측으로 리본이 매달려 있는 길을 찾아 들어선다.

 

 

 

용조봉 ↗

 

 

 

중원산 ↗

 

 

 

조계골을 가고지르는 작은 다리를 건너서 오른쪽으로 길이 이어진다. ↗

 

 

 

날씨가 추워진다니 깨끗한 조망을 기대했는데..

일교차가 심해서인지 사방 안개속이다. 조망에 대한 기대는 접어햐 할듯..

 

 

 

좌측으로 보이는 욤문봉도 안개가 덮을 기세다.

 

 

 

 

 

 

중원산 ↗

 

어느정도 올라와서 암릉에 서니 생각지도 않았던 운해가 장관이다.

조망이 없는 대신 운해를 볼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멀리 있어도 눈에 잘 들어오는 멋진 백운봉 ↗

 

 

 

 

 

 

망망대해를 이루는 운해.. ↗

 

 

 

 

 

 

중원산 ↗

 

 

 

 

 

용조봉 ↗

 

 

 

 

 

 

 

 

 

이어지는 암릉길은 상당히 조심스럽다.

 

 

 

암릉절벽에  소나무들이 멋지게 어우러지고... 

 

 

 

 

 

 

 

백운봉 ↗

 

 

 

 

용문봉과 우측으로 천사봉(문례봉, 폭산) ↗

 

 

 

 

 

 

안개는 점점 위로 솟아 산을 덮치고..

 

 

 

 

 

 

갈림길에서 리본이 많이 붙어있는 오른쪽 길을 택하다 보니

낙엽에 파묻힌 길은 점점 희미해지고.. 급경사 내리막으로 뚝 떨어진다.

 

 

 

 

 

용계골 바닥까지 내려와서

캔맥주 하나 따 마시며 숨을 돌리고 나서 계곡을 거슬러 올라간다.

 

 

 

 

계곡에서 한참을 거슬러 올라오니 안부 이정표 있는 곳에 도착..

신선봉에서 제길로 내려섰으면 410미터인데.. 상당히 힘들게 돌아서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왔다.

여기서부터는 신선봉 반대방향으로 희미한 길을 따라 계속 능선을 올라친다.

 

 

 

 

 

 

 

 

 

 

도일봉쪽으로 이어지는 능선 ↗

 

 

 

 

 

 

용문산 정상만 살짝.. ↗

 

 

 

 

낙엽쌓인 길이 푹신해서 좋기는 하다만..

천사봉 오르는 길은 끝도없이 가파른 경사가 이어지고..

 

 

 

천사봉 ↗

 

 

 

 

 

 

 

 

 

천사 만나기 쉽지않네..

천사.. 숫자치고는 제법 괜찮은 숫자..

 

 

 

천사봉에서 본 정상(가섭봉) ↗

 

 

 

 

 

멀리 도일봉 ↗

 

 

 

화려한 계절은 가고 어느덧 삭막한 분위기..

한강기맥길인데.. 인기척이라고는 전혀 없고.. 커다란 산을 홀로 독차지 하며 걷고 있다.

 

 

 

 

좀 더 빠른길로 용문봉을 거쳐 내려서는 것도 생각해보지만..

바위타는 것이 징글징글해서 오늘은 피하고 싶다.  막걸리도 마셨으니 코스가 좀 더 길더라도 안전하게 정상으로..

 

 

 

 

 

정상 가까이 용문사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니 비로서 사람 소리가 들리고..

 

 

 

 

 

 

용문봉, 천사봉, 중원산, 도일봉 ↗

 

 

 

천사봉, 봉미산 ↗

 

 

 

 

 

 

좀 더 일찍 왔으면 단풍색깔이 좋은 곳인데..

벌써 앙상한 겨울모드로 바뀌었다.

 

 

 

 

 

 

정상에서부터 계속 이졍표에  나타나는 마당바위와 용문사..

용문사로 내려서는 가장 빠른길인가 싶어 무심코 내려섰더니.. 착오였다..

 

계곡까지 급경사 돌계단,, 계곡에서도 너덜바위 길이 끝도없이 이어진다.

상원암 가는 능선길을 택해 내려오다 절골삼거리에서 내려섰으면 훨씬 빠르고 편했을텐데..

올라갈때도 암을길에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내려올때도 게곡옆 바위길이 쉽지않다...

 

 

 

 

마당바위 ↗

 

이정표에 계속 나타나는 마당바위... 그리 대단한 바위같지도 않은데...

 

 

 

계곡길에는 아직 단풍이 남아있다.

엊그제 본 북한산 단풍만은 못하지만...

 

 

 

 

 

 

 

 

 

 

 

 

자비무적...

 

 

 

 

 

천년이 넘었다고 하지만

한참을 올려다 봐야할 정도로 거대한 은행나무.. 아직도 기세등등..

바닥에는 떨어진 은행과 은행잎이 널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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