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가리왕산('13.1.19)

산길바람 2013. 1. 20. 11:36

 

 

 

겨울 가리왕산은

심설산행 플러스 정상에서의 조망이 일품이라 인기가 높지요.

정상에 서면 강원도 일대의 모든 산들을 굽어볼 수 있다지요.. 아니, 운 좋으면 경기 화악과 충청의 소백산까지도..

 

 

 

하지만, 가리왕산을 몇 번 찾아왔어도 눈보라 또는 운무로 아직 조망을 제대로 보지 못했지요.

허긴, 좋은 날 골라서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매주 토요일이면 산행을 하다보니 날씨는 하늘에 맡기는 수밖에..

 

 

 

 

 

장구목이 입구에서 약 1시간이면 임도에 올라서고

다시 또 1시간 정도면 정상삼거리에 올라설 수 있지요..

 

 

 

임도에서 보니 바로 건녀편의 산도 제대로 보이지 않으니..

오늘도 조망에 대한 기대는 접고 올라갑니다.

 

 

 

 

 

 

 

 

하늘은 아주 파란데...

 

 

 

보이는 조망은 또 이렇게..

구름속 어딘가에 숨어버린 함백과 태백, 소백산 줄기를 마음속으로 더듬어 보고..

 

 

 

 

 

 

 

숙암리 건너편 갈미봉과 백석봉이 겨우 보이고 그 뒤로 상원산은 어럼풋이 가늠할 뿐..

 

 

 

 

 

 

지척의 중왕산도 구름에 덮여있구요..

 

 

 

 

 

마항치 지나 휴양림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

 

 

부드러운 곡선미를 보여주는 중봉과 하봉..

 

 

 

 

 

 

 

박지산(두타산)도 제대로 보이지 않고 깊고 깊은 단임골만 겨우..

지난해 저 단임골 끝에서 박지산을 올랐던 기억을 떠 올리며 다시 바라봅니다.

 

 

 

 

 

 

 

나무들도 질곡의 세월을 꿋꿋하게 적응하며 살아가구요..

 

 

 

 

콧구멍이 제법 인기있는 나무지요..

 

 

 

누운 줄기도 생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지요.

 

 

 

자작나무는 푸른 바다에 산호초처럼 빛나구요..

 

 

중봉삼거리.. 여기서 숙암분교로 하산합니다.

 

 

 

다른 나무들은 멀쩡한데 이 고사목만 속을 까맣게 태워버렸군요..

 

 

 

내려서면서..  멀리 보이는 정상..

 

 

 

 

 

 

 

 

 

 

 

 

 

청주 가자산악회에서 온 저 분은 휴양림쪽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착각해서 반대방향으로 내려왔으니..

 안타깝구요~

 

 

 

 

 

백석봉

 

 

 

 

 

 

 

 

 

 

 

유모차 2대와 리어카가 시선을 잡습니다.

 

 

숙암분교에는 물레방아가 올라가 있고 유리창은 피아노 건반이네요..

 

 

가리왕산 산정에서

산너울 두둥실 파도치듯 밀려오는 모습을 꼭 보고 싶었는데..

이제 또 1년을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기다림은 삶의 활력소가 되니

괜찮다 싶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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