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창안산~두류산('13.5.17)

산길바람 2013. 5. 18. 20:16

 

 

5.17(금). 석가 탄신일..

동료 산우 2명과 함께 화천의 두류산을 찾아간다.

 

3일 연휴 첫날이다 보니 동서울터미널 매표창구에도 줄이 길게 늘어서고..

고속도로도 남쪽방향은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지체가 심하지만 북쪽 방향은 한산하네.. 역시 탁월한 선택..ㅎㅎ

동서울터미널에서 06:50 출발하는 사창리행 첫차 이용.. 사창리에 08:50경 도착.

 

 

 

사창리 터미널에 내리면 바로 도로 건너편으로 창안산 줄기가 보인다.

사창교 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대성사 가는 길을 따라 오르면 대성사 옆으로 등산로가 보인다.

 

 

창안산 대성사

터미널에서 약 10분 정도 소요..

 

 

부처님 생신날이니 아침부터 법요식 준비가 한창..  군부대가 많은 전방지역이니..

 

 

 

 

길도 잘 정비되고.. 우리 일행 외에는 아무도 없어 호젓하고..

신록도 좋고, 날씨도 아주 깨끗하다.

 

 

 

 

 

 

창안산 정상석이 있는 곳까지.. 천천히 올라와도 약 30여 분 만에 도착..

 

 

좌측 두류산 정상부에서 오른쪽 명지령까지..

 

 

명지령 우측 놀미뒷산

 

 

 

 

 

 

 

 

두류산으로 이어지는 창안산 능선은 부드럽고 편하다.

 

 

 

 

 

이제까지는 편했지만 두류산은 몇 백 미터를 가파르게 올라쳐야..

 에너지도 보충하고 무게도 줄인다는 핑게로.. 앉아서 막걸리는 모두 비우고 간다. ㅎ

 

 

 

 

 

 

 

 

앞쪽에 지나온 창안산 능선.. 멀리 화악산..

가파른 오르막 기어오르다 잠시 뒤돌아 보니 펼쳐지는 전망이 기막히게 좋다.

 

 

광덕산

 

 

높은곳은 아직 진달래가 피어있고..

 

 

 

 

명월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고.. 정상은 600 미터 남았지만 몇개의 봉우리를 더 오르내리며 한참을 더 가야..

하지만 전망이 가장 좋은 헬기장이 바로 나타난다.

 

화악산 석룡산으로 이어지는 화악지맥.. 그리고 국망봉에서 도마치봉, 백운산으로 흐르는 한북정맥

 

눈부시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조망에 가슴이 후련하다. 화악산과 한북정맥의 마루금.. 그리고 수없이 흘러내리는 산주름과 골짜기들..

금강산을 찾아가던 신선들이 이 산의 경관에 반해 머물다 갔다는 전설이 있다더니.. 역시..

 

 

광덕산, 그리고  복주산으로 이어지는..

 

 

복주산에서 복계산으로..

 

 

그리고 수피령 지나 대성산으로 한북정맥은 이어진다.

앞쪽은 실내고개에서 두류산으로 뻗어오는 두류지맥.. 그리고 내려설 백마계곡 골이 깊어 보이고..

 

화악산 이칠봉, 응봉, 중봉

 

 

국망봉, 도마치봉, 백운산..

 

 

좀 더 가까이.. 이칠봉, 응봉

 

 

화악산

 

 

국망봉에서 도마치봉

 

 

진행방향

 

 

두류산에서 놀미뒷산~토보산으로 흘러내리는 두류지맥

 

 

명지령 뒤로 멀리 홍천 가리산이 보인다.

 

 

그 우측으로 멀리 보이는 저 능선은 혹시 설악이 아닐까 짐작해 보지만 잘 모르겠고..

 

 

다시 광덕산과 복주산..

몇 번을 둘러봐도 웅장하고 멋진 모습에 발걸음은 떨어지지 않고..

 

아~  광덕산

 

 

국망봉

 

 

창안산 능선과 사창리 일대

 

 

헬기장에서 가파르게 내려섰다가 몇 고개는 더 넘어야 정상..

 

 

 

 

 

 

두류산 정상방향

 

 

 

 

 

노랑제비꽃

 

 

 

1천미터가 가까운 산이지만 제대로 된 정상석은 없다.

조망도 나무들이 있어 아쉽다.

 

 

 

 

하지만 정상에서 조금 내려서다 등로 좌측으로 좀 올라서면 북쪽과 서쪽방향으로 시원하게 조망을 볼 수가 있다. 

 

 

복주산~복계산, 그리고 사창리에서 다목리, 김화로 이어지는 56번 도로

 

 

실내고개, 대성산 방향..  그리고 967봉과 내려설 백마계곡을 가늠해 본다..

 

 

광덕산과 복주산

 

 

좌측 복계산, 우측 뒤로 대성산

 

 

그리고 대성산 우측으로 보이는 저 산줄기들..

적근산, 백암산, 해산, 백석산, 대암산 등이 저쪽 아닐까.. 짐작만 해본다.

 

 

 

 

좀 더 가까이 당겨보지만..  

이쪽은 미답의 산들이라 잘 감이 안오고.. 저 산줄기들 언제나 다 걸어볼 수 있을런지..

 

 

 

 

 

 

함께한 산우들

 

 

 

안부에 내려서서 점심식사..

힘든 정상도 넘어오고, 멋진 조망도 즐렸으니.. 이제는 퍼질러 앉아서 식도락도 산행의 즐거움...

복분자에 독한 진도홍주도 산에서는 술술 넘어간다. 우리끼리 왔으니 세월아 네월아.. 급할 것도 없다.

 

 

 

등산로입구는 명월리로 하산길이고 진행방향으로는 아무 표시도 없다.

하지만 직진해서 올라서면 970봉이고, 970봉에 올라서면 산길이 갈라지는데 우측은 명지고개방향, 좌측은 실내고개 방향이다.

 

 

 

주능선은 완만하고 편안한 길이 이어진다.

등로주변에는 갖가지 야생화들이 또 발길을 잡는다.

 

 

피나물

 

 

 

홀아비꽃대

 

 

얼레지

 

초여름같은 날씨지만 얼레지꽃이 아직까지 피어있다.

 

 

 

개별꽃

 

 

 

 

 

 

 

큰앵초

 

 

산괴불주머니

 

 

 

둥굴레

가끔씩 보이는 산나물.. 요즘 산나물은 훌륭한 안주거리가 되니.. 일용할 안주를 찾아 비탈을 오르내리고..

 사람 욕심이 있으니 산나물 뜯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루 일당은 해야지..ㅎㅎ. 한 주간 반찬이나 안주 걱적은 안해도 될 듯..

 

낙엽송숲이 나타나는 안부에서 좌측으로 내려선다.

 

 

 

 

병꽃나무

 

 

노루삼

 

 

내려서면서 보이는 복주산

 

 

꽃마리

 

 

벌깨덩굴

 

 

 

사람 발길이 뜸한.. 청정 계곡길이다.

 

 

미니리냉이

 

 

 

 

광대수염

 

 

 

 

 

졸방제비꽃

 

 

미나리냉이

 

 

 

 

 

백마계곡.. 끝없이 이어지지만.. 수량도 풍부하고 차갑고 오염도 안되고.. 여름철에는 한 번쯤 와볼만 하다는 생각이..

 

 

삿갓나물

 

 

 

 

 

오늘은 대성사에서 시작해 내명사로..

유명한 용궁약수는 여기서 100m쯤 올라가야..

 

 

 

 

 

용궁약수

 

 

석굴안에 석간수가 고여있다. 한 바가지 떠 마시니 시원하고 물맛도 괜찮다.

 

 

 

 

 

신선바위

독수리가 드나든다는 신선바위.. 하늘에는 새털구름이 멋있다. 하지만  역광이라..

 

대명사입구, 두류산 건강원으로 내려와서 보는 두류산.. 

두류산이 그리 높게 보이지 않네... 명월이가 누워있는 엎모습과 같다 하여 두류산이라고 하는데..

 

 

두류산 건강원에서 택시를 부르니  6분만에 도착, 터미널까지 요금은 6천원.. 세 사람이니 버스요금과 거의 차이 없고 훨씬 빠르고 편리하다.

택시 기사에게 음식 잘하는 곳 물어보니 터미널 옆 기사식당 의외로 괜찮다고 소개한다... 그래  가보자..

곰치장아찌를 비롯한 갖가지 나물반찬도 맛있고 의외로 음식맛 괜찮네.. ㅎㅎ

19:20분 막차로 가기로 하고 뒤풀이까지도 느긋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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