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내려 왕망령 전망대까지 약 15분
비는 더 내리고 사방은 안개속,, 곳곳에 개나리꽃이 활짝 피었다.
전망대 가까이 오자 예상을 깨고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수묵화 같은 풍경, 운해가 깔린 멋진 풍경에 가슴이 뛴다. 비가 오니 이런 풍경을 만나게 된다.
태항산의 정상, 왕망령
태항산맥은 예로부터 그 험준함으로 인해 前漢을 멸망시키고 신(新)나라를 건국한 왕망(王莽)과 後漢을 건국한 류수(劉秀)가 치열한 싸움을 벌인 곳이며,
이를 증명하듯 9개의 연화가 피어오른 듯 하다는 구련산과 주가포(周家浦) 사이에는 웅장한 성곽과 같은 형상을 한 류수성과 왕망령이 마주보고 있으며,
근대사에서는 우리나라 광복군이 중국의 팔로군과 연합하여 일본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린 곳이기도 하다.
또한 열자(列子) 탕문편(湯問篇)에
나이 90세가 넘은 우공(愚公)이 태항산의 흙을 파서 발해만 까지 한 번 운반하는데 1년이 걸리는데,
둘레 700리가 넘는 태항산을 옮기겠다고 하자 주변 사람들이 이를 비웃자 우공은 자자손손 대를 이어 하다 보면 언젠가는
산을 옮길 수 있다고 믿고 일을 계속하자 옥황상제가 이에 감동 받아 산을 옮겨 주었다고 해서 우공이산(愚公移山)의 배경이 되는 산이기도 하다.
하산하면서 내려온 길 돌아보니
마치 햇볕이 든 것 처럼 온통 개나리 꽃밭,,
그리고 갖가지 기암들..
비가 와도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습기가 많아서 그런지, 집에 와서 보니 멋진 풍경을 제대로 담아낸 것이 없다.
하산지점은 저 아래 안개속..
내려와서 다시 전동카를 타고 만선산 단분구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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