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옥룡설산(2)
계속 이어지는 천상화원,,
숨쉬기 조차 힘들게 가파른 사면을 헉헉대며 오르면서도 야생화들 눈맞추느라 바쁘다.
나이도 제일 많고, 다리도 제일 짧고, 기력도 떨어져 후미에 뒤쳐저 오르면서도
무거운 카메라 들고 할 짓은 다 한다. 언제 여기 다시 오겠나 싶은 생각에,, 앞서 가는 일행들이야 좀 답답했을지 모르지만,,ㅎ
현호색도 보이고,,
드디어 능선에 올라서고
제1봉을 향하여 안개속으로,,
잠시 앉아서 주봉 방향을 바라보지만 역시 구름속,,
저 아래쪽으로 야크가 보이는 것도 같고,,
제1봉이 모습을 드러낸다.
제1봉 정상
제1봉을 넘어서 내려간다.
내려서면서 보는 풍광들도 모두 그림처럼 아름답다.
그리고 이 시기가 아니면 볼 수 없는 각종 야생화들과 푸른 초원이 인상적이다.
보여줄듯 말듯,, 끝끝내 주봉 정상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그래도 멋진 모습의 옥룡설산이다.
초행이라 어디가 순정곡이고 두견림인지는 알 수 없지만,,
뭐 그리 알 필요도 없고,, 경치만 즐기면 된다.
한참을 내려오니 말들이 마중을 나와 있다.
그동안 정들었다고 내가 탔었던 말을 다시 보게 되고,,
정상에서 못했던 정상주를 여기에 내려와서 한숨 돌리며 건배!!
모두들 고생 많았고, 4,680고지 등정을 축하합니다.
말 타는 것은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가 더 힘들다.
그래도 즐거운 하산길,, 함께한 친구가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니 마부는 흥이 나서 춤을 추고,,
마지막 도착지점에서는 말달리기까지,,
뛰는 말 위에서 짜릿함의 극치를 맛보면서 옥룡설산 트레킹을 극적으로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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