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산행(여행)

차마고도[옥룡설산 1]('15.6.12~17)

산길바람 2015. 6. 20. 13:15

 

 

 

4. 옥룡설산(1)

 

 

산 좋아하는 사람이니 이번 트레킹 일정 중 하일라이트는 역시 옥룡설산 등산코스,,

혹시 비나 오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아침에 일어나니 쨍한 날씨,, 이번에 하늘도 많이 도와준다.

 

 

 

 

 

 

 

여강에서 약 3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옥룡설산은 해발 5,595m의 만년설산으로

산 정상에 쌓인 눈이 마치 한 마리의 은빛 용이 누워있는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옥룡설산으로 불린다.

보기에는 아름답지만 결코 정복하기 어려운,,그래서 주봉은 아직 그 어는 누구에게도 정복된 적이 없는 처녀산이라 한다.

옥룡설산 13개의 봉우리 중 유일하게 오를 수 있는 제1봉(4,680M)까지 등정하는 것이 오늘의 목표다.

 

 

 

옥룡마을 입구가 2,600m라고 하니 약 2,000m만 오르면 되지만,,

고산증도 극복해야 하고,, 당일 짧은 시간에 쉽지 않은 코스다. 그래서 설산초지(3,900m)까지 말을 타고 오른다.

 

 

말 타고 오르는 것이 무슨 등산이냐 할 수 있지만,, 생전 처음으로 타보는 말,, 이 또한 색다른 경험이다.

말 타는 것도 쉽지는 않다. 말과 호흡을 같이 해야 하고,, 엉덩이와 허벅지에 군살이 박이는 듯 얼얼하고,,

 

 

 

 

 

 

 

 

 

 

 

 

 

 

 

이끼종류가 나무에 붙어서 사는듯,,

 

 

 

 

 

 

 

 

 

 

 

여기 아니면 어디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을까 싶다.

말들은 걸으면서도 수시로 나무잎을 뜯어먹고,,

 

 

일본에서 야생화 촬영을 목적으로 온 사람들,,

나이 많은 여성들이 많다.

 

 

 

 

 

 

 

 

 

 

 

 

 

 

 

 

 

 

 

 

옥룡호(3,500m)

 

 

 

 

 

 

 

 

 

 

 

 

 

 

마방이 있는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주변 초원지대는 야생화 꽃밭이다.

 

 

 

 

 

 

 

 

우리나라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앵초꽃 같은데,,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지는 모르겠고,,

 

 

 

 

 

 

 

 

 

 

 

 

 

 

 

 

 

 

 

 

 

 

 

 

 

 

 

 

 

 

 

 

 

 

 

 

 

 

 

 

 

 

 

 

 

 

 

 

 

요놈은 바람꽃 같고,,

 

 

요놈은 양지꽃 같고,,

 

 

한창 제절을 만난 천상의 꽃밭,,

 

 

 

 

 

 

 

 

 

 

 

 

 

 

 

 

 

 

 

 

 

 

 

고소 적응도 할 겸, 언덕까지 걸어서 오르다가 다시 말을 타고,,

일행 중에 의사분이 있어서 비아그라가 고산증 예방에 좋다고 하며 나누어준 반 개를 씹어먹는다. 

 

 

 

 

 

 

 

 

 

 

 

 

 

 

 

 

 

오를수록 기온이 내려가서 점점 시원해지고,,

보이는 풍경 또한 더 시원스럽고,, 살아서 이런 산을 오를 수 있다는 것이 바로 행복 아닌가 싶고, 감사할 뿐이다.

 

 

드디어 설산초지에 올라서고,,

운무가 넘실대는 주능선이 보인다. 이제부터는 가파른 비탈이 기다리고 있다.

 

 

 

 

 

 

 

 

 

 

 

 

 

 

 

 

 

 

 

 

 

 

 

 

 

 

 

제주도의 오름같은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