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나발루산 등정 2일차(2019. 3. 30)
키나발루 정상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01:30에 잠자리에서 일어나서, 02:00에 간단한 식사를 하고 02:40경에 출발한다.
하늘에는 수 많은 별들이 반짝이고,, 오늘 일출을 보는데는 전혀 지장 없겠다 싶은 날씨다.
랜턴을 켜고 오르는 등로는 어제보다 더 가파른 계단에다 물기가 있어 상당히 미끄럽고 조심스럽다.
정상까지 2.7km를 약 3시간에 오르는 코스다. 일출 시각은 06:13.
오르는 도중 내려다 본, 산 아래 풍경
앞서 진행하는 사람들의 랜턴불빛
로우봉 정상
독특한 암봉들에 비추는 강렬한 햇살에 운해까지,, 말이 필요없는 최상의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이런 순간에 정상 축하주 한 잔 안하고 갈 수 있나? ㅎ.
현지인 가이드에게도 코리안 위스키 한 잔 !
등로를 표시해주는 줄이다.
2015. 6. 5 지진으로 인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사실 이 산을 벌써부터 와보려 했으나 지진으로 한동안 통제되는 바람에 지나쳤고,, 이제 오게 된 것이다.
오른쪽으로 파나라반 산장이 내려다 보인다.
다시 라반라타 산장으로 내려와서
아침식사를 하고, 가벼운 등산복으로 갈아 입고 하산한다.
이렇게 쨍한 날씨가 오후만 되면 변덕을 부리는 모양이다.
오늘도 또 어김없이 구름이 몰려 오고,,
14:00경 출발 지점인 팀폰게이트에 도착
공원관리소에서 정상 등정했다는 증표도 준다.
저녁 식사 후, 숙소 인근 해변에 자리잡은 거대한 야시장을 둘러보며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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