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지리산.. 단풍보다 환상적인 조망을 찾아서 ...

산길바람 2010. 11. 7. 15:07

  지리산  단풍보다 환상적인 조망을 찾아서... 

 백무동 ~ 장터목 ~ 천왕봉 ~ 대원사

(2010. 11. 6. 토)

 

 

금년도 마지막 화려한 단풍을 찾아 내장산으로 가고 싶지만

전국의 산악회와 행락객이 모두 내장산으로 모이니 찾아갈 엄두가 나지 않고..

그동한 단풍은 볼만금 봤으니 환상적인 조망을 찾아 지리산으로 떠난다.

 

오랜만에 가보는 무박산행.. 잠도 제대로 못자고 힘들지만 좋은 점도 있다.

시원하고 상큼한 새벽공기를 마시며 생각하며 어둠 속을 오르는 산행이 좋고

차도 산길도 붐비지 않고 산행 시간도 길어 여유있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새벽 3시 20분경부터 캄캄한 어둠속을 앞만 바라보며 걷는 산행..

가끔씩 하늘을 보면 쏟아질듯 빛나는 별들.. 잠도 가끔씩 밀려온다.

 소지봉까지는 가파른 오르막이지만 이후 부터 장터목까지는 수월한 편이다.  

 

 

 

약 3 시간만에 장터목에 오르니 어둠이 가시기 시작한다.

제석봉 전망대까지 부지런히 올라 지리산의 일출을 기다린다.

 

일출과 함께 주변 경치가 보이기 시작하니 올라올 때 쏟아지던 잠도 사라진다. 

산악회에서 산행시간을 대원사까지 12시간이나 주었으니 이제부터 여유있는 산행을..

 

.........

 

백무동(03:20) → 장터목(06:17) → 천왕봉(07:43) → 중봉(08:25) → 써리봉(09:25)

 → 치밭목대피소(10:18) → 유평리(12:56) → 대원사(13:27) → 주차장(14:05)

 

 

 

 

 

 

 

 

 

 

 

 

 

 

 

 

 

 

 

 

 

 

 

 

 

 

 

 

 천왕봉에서 중산리 방향↗

 

 

이날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의 많은 지역이 안개와 미세먼지로 시야가 좋지 않았지만

지리산만은 조망이 아주 좋았다. 진경산수 수묵화 속을 넘나들며 황홀경에 취한다.

 

 

 

 

 

 

 중봉, 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

 

 

 오른쪽 멀리 황매산 ↗

 

 맨 뒤쪽으로 남덕유산에서 향적봉까지 덕유산 주능선↗ 

 

 

 

 천왕봉에서 멀리 반야봉까지 이어지는 주능선↗

 

 

 

 천왕봉↗

 

 

 

 

 천왕봉 ↗

 

 

 

 중봉↗

 

 

 

 

 

 

 

 

 

 

 

 

 

 

 

 천왕봉(좌), 중봉(우)↗

 

 써리봉에서 천왕봉을↗

 

 

 

 

 

 

 

 

 

 

 

 무재치기폭포↗

 

 

 

 

 

 

아래로 내려올수록 아직 떠나지않은 가을..

내려설수록 가을정취가 물씬 풍기고 대원사 계곡에 이르면 단풍이 절정이다. 

단풍은 기대도 안했는데 멋진 조망과 호젓한 산행에 덤으로 단풍까지.. 축복받은 산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