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구 봉화산

산길바람 2011. 10. 17. 08:16

 

  봉 화 산 

(2011. 10. 15. 토)

 

 

봉화라는 이름의 산은 전국 곳곳에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 예전에 봉화가 피어오르던 곳이라 조망도 좋구요.

그중에서도 도솔지맥 상에 솟은 양구의 봉화산은 지맥을 하는 산꾼들 외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산입니다.

봉화산 산행에 앞서 지난 2월에 사명산 정상에 올라서서 보았던 봉화의 모습을 찾아봅니다.

소양강을 끼고 멀리 설악산까지 조망이 꽤나 좋아 보였던 산..

 

 

 

사명산에서 보았던 봉화의 모습입니다.

 

 

 

 

 

 

국토정중앙천문대 → 봉화산  → 양구선착장

 

 

멋진 조망을 기대하고 떠나지만 날씨가 받쳐주지 않고 뿌연 시야가 아쉽습니다.

오후에는 천둥, 번개, 돌풍을 동반한 비소식까지 예보되고 있습니다.

 

 

 

 

토요일인데도 군인들은 훈련에 열중입니다.

각개전투, 각개전투.. 구호소리가 요란합니다.

 

 

 

 

 

 

 

 

 

 

능선에 오르면서 돌아본 천문대쪽 들머리 풍경

 

 

 

가을색은 깊어가고. 봉화의 누운 얼굴 위에는 안개가 덮고 있습니다.

 

 

 

 

 

 

풀들도 말라가는 계절에 숲속에서 홀로 작고 예쁜 얼굴 단장하고 누구를 유혹하시려나..?

 

 

 

 

 

이곳은 벌써 가을이 저만치 떠나고 있는 느낌..

 

 

 

 

 

 

 

 

 

 

 

 

 

 

 

 

 

 

 

 

 

 

 

 

 

 

 

정상 직전 나타나는 바위들과 노송들이 인상적입니다.

 

 

 

 

 

 

 

 

 

 

 

 

 

봉수대 조형물이 정상석을 대신합니다.

 

 

 

 

 

모처럼 찾아왔건만 봉화는 좀처럼 마음을 열지않고..

설악, 대암, 가리,  죽엽, 사명.. 여기저기 딴데 한눈 팔지말고 오로지 봉화의 속살이나 실컷 더듬으라는 듯.. 

 

 

 

 

 

 

산길이 편하다 보니 선두 후미가 따로없이 유유자적 즐기는 산행..

 

 

 

 

 

 

 

 

 

 

 

 

지나온 봉화산 정상의 모습

 

 

 

 

 

 

 

 

 

 

 

 

 

 

낙엽이 쌓이고 소나무들이 멋진 하신길..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요란한 비는 아니니 맞고 걸을만 합니다.

 

 

 

 

 

 

 

 

 

 

 

 

 

 

 

 

가파른 비탈이지만 지그재그로 돌아가며 등로를 만들어 놓아 아주 편안하고 아늑한 하산길입니다.

 

 

 

 

 

 

양구선착장 부근..

 

 

 

 

 

 

 

하산해서 방금 내려온 산을 돌아봅니다. 구름이 넘나드는 모습이 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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