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 봉 산
(2012. 1. 24. 화)
설연휴 마지막 날..
연휴기간 4일중 3일을 산을 찾아나서니 어지간히 산중독이다.
점봉산 눈이 많이 쌓여 가기 힘들텐데..
그래도 간다고 하니 나도 가보자..
무릎, 허리까지 깊은 눈속을 헤쳐가며 오르다 보니 전혀 속도가 나지 않는다.
가리봉과 그 뒤로 서북능선 안산이 보인다.
모진 한파속 칼바람 심설 헤쳐가며 드디어 작은점봉산에 올라선다.
점봉산이 거대한 몸집을 드러내고 그 뒤로 가리봉과 안산..
그리고 화려한 눈꽃, 상고대가 ...
아~ 백두대간..
동해바다..
점봉산 오른쪽 뒤로 설악의 중청과 대청..
지나온 작은 점봉산
점봉산과 끝청, 중청, 대청..
점봉산을 코앞에 두고 발길을 돌린다.
눈길이 너무 깊어 점봉산을 찍기에는 하루해가 너무 짧다.
10여년 전 대간 종주를 하면서 밟아본 점봉산 정상을 다시 밟아보고 싶었는데.. 역시나다..
오늘은 먼발치에서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아쉬움을 간직한 채 돌아선다.
다음에 또 기회를 만들어 보마 하고...
높은 나무 꼭대기에 사람이 올라타고 있다.
겨우살이를 딴다고..
용감한 것인지, 무모한 것인지..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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