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설악산(한계령~오색)

산길바람 2012. 2. 12. 15:53

 

  설악산(한계령~대청~오색) 

(2012. 2. 11. 토)

 

 

 

여러번 보고 또 보는 설악이지만

겨울 설산의 백미 설악을 찾아가려 마음 먹으니 가슴부터 설레인다.

 

무박산행을 생각해 보았지만 어치피 공룡을 오르지 못할 바에야

잠 못자고 추운 어둠 속을 오르는 것 보다는 당일 산행이 낫겠다 싶어

동서울터미날에서 06:30 출발하는 속초행 첫차를 타니 08:40경 한계령에 내려준다.

 

오색에서 서울오는 차는 오후 16:30, 그리고 막차가 18:20..

빠르게 걸으면 16:30차도 가능하겠지만, 막차로 올라오기로 마음먹고 여유있게 즐기기로..

 

 

 

 

 

한계령휴게소

 

구름 한 점 없은 쾌청한 날씨..  최고의 조망을 예감해 본다.

 

 

 

 대부분 어둠속에서 오르던 길

밝은 낮에 오르니 곳곳이 비경이다.

 

 

 

 

 

가리봉

 

 

 

귀때기청

 

 

 

 

 

서북릉 삼거리에 올라서서 보는 용아, 공룡능선..

역시 설악은 보고, 또 봐도 전혀 권태롭지 않은 멋진 모습이다.

 

 

 

 

 

뽀드득, 뽀드득... 적당히 다져진 눈길..

흰 옥양목 깔아놓은 듯한 희고 부드러운 산길..

 

눈이 없었다면 너덜바위 밟고 오르내리는 길이 힘들었을텐데...

오랜만에 밟아보는 서북능선이 이렇게 편안할 줄이야...

 

 

 

 

 

 

귀때기청

 

 

 멀리 끝청, 중청...  

 

 

 

 

등선대, 망대암산, 그리고 점봉산..

 

 

 

 서북능선.. 

 

 

 

 

 

 한계령에서 지나온 능선... 

 

 

 

아 ~  점봉산...

 

 

 

 

 

 

 

 가리봉과 서북능선..

 

 

 

 

 

 용아와 공룡능선  ↗ 

설(雪)자 들어가는 설악산은 역시 겨울 설경이 최고 !...

설악의 비경은 물론 주변 산군들의 골체미에 가슴 떨리는 풍경들..

 

 

 

  멀리 끝청과 중청.. ↗ 

 

 

 

  가리봉과 귀때기청.. ↗ 

 

 

 

  점봉과 가리봉.. ↗ 

 

 

 

 

아 ~~ 점봉산..  뒤로는 방태산..  ↗ 

 

 

 

  아직도 멀리 보이는 끝청과 중청... ↗ 

 

 

 

 

 

  끝청에 올라서서 보는 지나온 서북능선..  ↗ 

 

 

 

 

  점봉산, 곰배령, 가칠봉.. 멀리 오대산이겠지... ↗ 

 

 

 

 

    몇 번을 다시 봐도 멋진 공룡능선, 마등령, 황철봉, 신선봉, 그리고 향로봉...  ↗ 

 

 

 

  그리고 지나온 서북능선과 가리봉..

지난 가을에  도둑고양이 처럼 잠시 밟아봤지만 역시 멋진 가리봉... ↗ 

 

 

 

 

 

 

 

 소, 중, 대청이 이제 한꺼번에 마중.... ↗ 

 

 

 

 

  공룡과 중청.. ↗ 

 

 

 

 

 귀때기청과 멀리 안산..  ↗ 

 

 

 

 

  좌, 서북능선..    우, 공룡능선.. ↗ 

한참을 경치에 취해 가는데 앞서 가던 집사람 목소리가...

 

반가운 누구를 만난 듯...

이 설악에서 누구를 만났을까...?

 

잠시 후 마주 오는 사람을 보니 많이 눈에 익은 사람...  블벗 '산고파'님이다.

마스크까지 쓰고 가는 집사람을 알아보다니 산고파님 눈썰미가 대단하시다..

집사람이 유명 연에인도 아닌데... ㅎㅎ

 

 

아무튼 무척 반가운 마음에 인증삿부터 한 장...

.

.

 

 

 

 

 

산씨 형제 이승에서 첫 해후!..

옷깃을 스치는 것 만으로도 몇 겁의 인연이라는데...

참 대단한 인연이지요~~

그것도 날씨 좋고 경치 좋은 설악의 소, 중, 대청이 바라보는 능선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반가운 마음에 앉지도 못하고 서서 복분자 한 잔 급히 나누면서.. 

첫 만남이었지만 즐거웠었지요..  산고파님!  소중한 인연.. 다음에도 계속 ...

 

 

 

 

 

 

대청의 얼굴

대청 암릉지대가 눈, 코, 입이 뚜렷한 얼굴 모습이다...

 

 

 

 

 

 

 

정말 거대한 축구공처럼 만들어 놓았다. ↗

 

 

 

 

 

 

 

 

중청에서 식사를 하고 시간 여유가 좀  있으니 소청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봉정암까지도 가고 싶지만 봉정암에서 소청 오르는 길이 가파르고 만만치 않으니...

 

 

 

 

 중청에서 소청 가는 길..

계단은 깊은 눈속에 파묻히고, 그 위로 비탈에 난 산길이 무척 위태롭다...

 

 

 

 

 

서북능선 

 

 

 

 

용아장성  ↗

 

 

 

 

 

 서북능선  ↗

 

 

 

 

 

 화채봉, 칠성봉.. ↗

 

 

 

 

 

 

 

 

 

대청 바람은 역시 대단하다..

잠시 균형을 읺으면 쓰러지기 십상인 거센 바람...

 

항상 붐비는 인파에 정상석 담기가 좀처럼 힘들었는데..

오늘은 바람만 아니면 ...

 

 

 

 

하지만 정상석 옆에는 잠시 서 있기도 힘든 상황,.. ↗

 

 

 

  오색, 점봉산 방향 ↗

 

 

 

  지나온 서북능선과 중청.. ↗

 

 

 

 그리고 공룡과 황철봉, 신선봉..  ↗

 

 

 

화채봉과 뒤로 속초시내와 푸른 동해바다.. ↗

 

 

 

 

 

  공룡과 화채를 한꺼번에 눈에 담이보고...  ↗

 

 

 

 

 

 

 오색으로 내려서는 길...

비탈이지만 눈이 쌓여 수월하고, 멋진 나무들이 도열해서  반긴다...

 

 

 

 

 

 

 

 

 

 

 

 

눈 비탈길.. 동심에 엉덩이 썰매도 즐겁고.. ㅎㅎ

 

 

 

 

 

 

 

 

 

 

 

오색이 가까위 지니 바위계단...

이제까지 참 좋았는데 마지막 구간 이 길은 참 싫다...

 

 

 

 

 

 오색에 내려서서 아직 시간 여유가 많으니

오색온천 족욕체험장에서....

 

 

 

막차는 오후 6시 25분경 도착해서 10여 명의 등산객을 태우고 구불구불 한계령을 빠르게 잘도 넘는다.

원통 터미날에서 헤어지기 아쉬운 군인들 애인 몇 몇 태우고, 인제 터미날도 거치고, 휴게소도 거치지만 생각보다 빠른..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덧 강변 불빛이 휘황찬란하고..

부지런한 산고파님은 벌써 집에 도착하여 안부전화까지..

 

 멋진 설악과의 만남은 하루 해를 즐기기에 충분했고..

다음은 지리산을 향한 그리운 마음으로

또 일주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