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주능선, 성삼재~중산리 코스.. 이번에는 친구와 함께 찾아간다.
용산역 22:45 출발 구례구행 열차를 생각했다가 전에 한 번 타보니 시끄럽고 불편했던 기억이..
이번에는 남부터미널에서 22:00 출발하는 심야우등버스를 이용한다. 기차보다 훨씬 편하고, 빠르고, 조용해서 좋다.
00:55경 구례구 버스터미널에 도착.. 터미널시설 의외로 깨끗하고 좋다. 텅빈 대합실 장의자에 누워서 잠시 잠을 청하기도 하고..
밖에 나와 대나무평상에 누우니 시원하고 오랜만에 들어보는 개구리소리가 요란하다.
성삼재행 버스는 구례구역에서 등산객들을 태우고 03:25경 터미널에 도착해서
잠시 쉬었다가 03:50에 성삼재로 출발하고 04:25 경에 성삼재에 도착한다.(요금은 내릴때 현금으로 4천원씩)
1년중 해가 가장 길다는 하지날 아침..
혹시 노고단에서 일출을 볼 수 있을까 기대했지만.. 구름이 많은 하늘..
하지만, 반야봉에서 멀리 천왕봉까지..
노고단에서 보는 지리산의 모습은 이렇게 멋지다. 밤잠 설치며 찾아올 만 하지 않은가!..
천왕봉의 위용..
'노고운해'라 하더니..
반야봉 아래에서 운해가 춤을추며 넘실댄다.
범꼬리
왕시리봉
좌측으로 반야봉
피아골
지나온 노고단 방향
뒤돌아서 본 반야봉의 모습
삼도봉
좌측 맨 뒤로 천왕봉
세잎종덩굴
일월비비추
화개재에서 뱀사골방향
화개재에서 지나온 방향
범꼬리 군락
참조팝나무
자주꿩의다리
지난해 태풍 때문인가? 등로주변 곳곳에 아까운 나무들이 많이도 넘어져 있다.
영원한 것은 없으니.. 한쪽에선 이렇게 생을 마감하고 한쪽에선 또 생겨나고.. 이 또한 자연의 법칙이겠지..
천왕봉 아래쪽도 구름이 넘실대더니 이내 천왕봉을 덮어버린다.
가야 할 지리산 주능선의 모습
괜찮은 조망에 운무까지 볼 수 있으니.. 오늘 날은 잘 잡아서 온 것 같다.
함박꽃나무
오지 말라면 더 오고 싶은 지리산...
연하천에서 점심식사..
1박 산행은 이것 저것 챙기다 보면 아무래도 배낭이 무거워져 더 힘들다.
배는 무겁더라도 배낭무게는 좀 줄여보자..
산꿩의다리
백당나무
아직도 가야할 세석은 까마득하고..
멀리 천왕봉까지 가야할 능선
산골무꽃
벽소령대피소
공단직원들이 여러 명 나와 있다. 여기서 오후 2시(세석 예약자는 4시)가 넘으면 통제.
최근에 사고가 있어서 그런지 야간등반 및 대피소 주변 비박산행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붓꽃
벽소령
박새
벽소령에서 세석까지 불과 6.3km지만.. 상당히 힘들고 만만치 않은 코스다.
불과 2년 전에 집사람과 같이 중산리까지도 당일 무박산행으로 갔었는데.. 오늘은 세석까지 가는 것도 힘들고 지치네..
눈개승마
금마타리
드디어 세석평전과 오늘 하루밤을 보낼 대피소가 보인다.
지리터리풀
급할 것 없으니 여유있게 걸어온 산행.. 오후 6시경에 세석에 도착한다.
함께할 친구가 있으니 술맛 좋고.. 하루동안 멋진 지리산 풍경을 보여주심에 감사하고..
평일에 오니 무엇보다 대피소가 복잡하지 않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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