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사향산~관음산(2014.1.18)

산길바람 2014. 1. 19. 11:53

 

 

포천시 이동면에 위치한 사향산과 관음산은

주변의 명성산, 백운산, 국망봉 등 유명산에 가려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산이지만,,

이 산에 오르면 장쾌한 한북정맥을 비롯 주변의 유명산들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이기도 하다.

 

요즘은 미리 정해진 산행지가 없으니, 주중 내내 이번엔 어느산을 갈까 행복한 고민,,,

멀리 유명산 가봐야 사람만 북적대고,, 다니는 산악회에서 공지한 산행지도 구미가 별로 댕기지 않고,,

지난 가을에 산고파님 다녀온 산행기 보고 점찍어 두었던 미답의 사향산, 관음산코스 숙제나 하기로,, 오랜만에 나홀로 산행,,

 

 

 

 

동서울(06:50) ~ 이동(08:00)

이동에 내려서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조금 가다가 청산막국수(앞 사진) 앞에서 좌측 도로를 따라

다리를 건너서 좌측으로 조금 내려가면 들머리가 있다.

 

 

사향산

파란지붕 오른쪽으로 보이는 길로  들어서면 오른쪽에 바로 산행리본이 보인다.

 

 

사향산 산행 들머리

 

 

들머리에서 뒤 돌아본 풍경

동화사쪽을 들머리로 삼으면 도로를 횡단하거나 토끼굴을 통해야 하는데,, 이쪽을 들머리로 삼으면 터널 위로 능선을 따라 오를 수 있다.

산고파님 사진만 보고 들머리 제대로 찾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쉽게 찾았다.

 

 

 

 

리본 따라 산길로 들어서면

정상까지 신작로 같은 뚜렷한 등산로가 이어지니 중간에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터널 위에서 남쪽방향

 

 

 

국망봉 방향

 

 

앞쪽에 보이는 능선이 올라온 능선

날씨 깨끗할 때 와서 멋진 조망을 보자고 별렀던 곳인데,, 제대로 보이는 것이 없네,,

이번 겨울은 별로 춥지도 않고,, 개스, 미세먼지만 많고,, 눈도 내리지 않고,, 맘에 안드는 날씨가 주말마다 이어진다.

 

 

 

 

너럭바위에서 보는 사향산 정상

 

 

좌측에 지나온 590봉

 

 

정상 가까이 와도 지척의 국망봉은 모습을 보이지 않고,, 짙은 안개에 빛내림만,,

 

 

여우봉, 명성산이 희미하게나마 보이고,,

여기서 군부대 철조망을 우측으로 우회한다. 비탈에 제대로 길이 나 있지 않으니,, 쉽지 않은 길이다.

 

 

한참을 내려서서 정문을 지나, 다시 앞에 보이는 저 능선까지 올라서야,,

 

 

다시 능선에 올라서서 산정호수와 명성산 조망

시간이 지나면서 찬바람이 조금씩 불면서 개스가 좀 걷히는 듯 싶고,,

 

저 봉우리를 그냥 넘어왔으면 5분도 안 걸릴텐데,,

철조망 우회하느라 30분이나 걸렸다. 분단된 현실에서는 어쩔 수 없이 감내해야만 하는,,,

 

 

 

 

여기가 저 앞쪽 정상보다 더 높아도 보이고,, 삼각점도 있고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에서 우측 능선을 따라 진행하다, 앞쪽에 보이는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낭유고개다.

 

 

 

놀래라!!  갑자기 커다란 사냥개와 엽총을 둘러멘 사냥꾼 세 명이나,, 멧돼지는 물론 작은 새 한 마리도 보이지 않던 데..

그들 눈에는 내가 더 이상하게 보이는지,, 나 보고 산을 왜 혼자 다니냔다,, 허긴 시작부터 끝까지 등산하는 사람은 한 명도 만나지 못한 산길이니,,

 

등로 좌측으로 보이는 관음산

 

 

 

 

 

그래도 명성산은 이렇게 멋지게 보인다.

 

 

산정호수 일대가 내려다 보이고,,

저 뒤로 지장산~금학산도 보여야 하는데,,

 

 

 

 

 

 

낭유고개로 내려서면서 본 관음산,, 제법 육중한 자태를 보인다.

낭유고개까지는 상당히 가파른 길을 내려서야 한다.

 

 

낭유고개

여기서부터 관음산 주능선까지 상당히 가파른 길을 올라서야,,

 

관음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하고,,

바람은 점점 차가워지고,, 파란 하늘이 드러나고 시야도 많이 좋아졌다.

 

관음산 정상,, 조망이 일품이다.

 

광덕산에서 서쪽으로 가지를 쳐 이곳으로 흘러오는 저 산줄기,, 명성지맥!

한북정맥 8지맥 중, 가장 최북단에 위치한 지맥이라고,,

 

 

지나온 사향산 뒤로 한북정맥이 흐르고,,

 

 

 

명성산과 여우봉, 뒤로 각흘봉

 

 

광덕산과 회목봉, 복주산까지,,

조금전 사향산에서만 해도,, 오늘 조망은 꽝이다 싶었는데,, 이렇게까지 보여주다니 감지덕지다.

 

국망봉

 

 

한북정맥 뒤로 명지산까지,,

 

 

남쪽방향

 

 

 

서쪽방향

 

 

실컷 조망을 즐기고,, 명성산 다시 한 번 더 자세히 들여다 보고,,

남쪽방향 능선을 따라 하산한다.

 

 

 

 

하산길에 좌측으로 눈길이 간다.

국망봉, 민둥산, 청계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과 그 뒤로 머리를 내밀고 있는 명지산 라인,,

이 모습을 보기 위해서 오늘 여기에 왔노라,,

 

 

 

지난해에는 저 국망봉에서 이동 건너편 이곳을 바라봤는데,,

오늘은 여기서 국망봉을 바라본다.

 

 

사향산

 

 

오늘 처음 만나는 이정표

이정표도 하나 없고, 산객도 전혀 없는 산길을 걷다가,, 다 내려와서 너를 만나니 반갑다.

 

 

청계산, 길매봉, 노채고개,,

 

 

노채고개 지나 원통산과 운악산이 희미하게 보이고,,

 

 

 

지나온 관음산

 

 

사향산

 

 

 

내려서면 바로 버스정류장(노곡2리)이 보인다.

일찍 산행을 시작하니 일찍 내려오게 되고,, 이렇게 또 한 주를 마감한다.

 

요즘은 시골 정류장에도 버스 도착안내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어 너무 편하다.

약 4분 후에 버스가 도착한다고 뜨고,, 군내버스는 의정부까기 가지만, 시간 절약을 위해 중간에 일동터미널에 내려서 동서울행 시외버스로 갈아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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