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대봉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04:40경 출발,, 날은 벌써 훤해지고,,
일출이야 언제 어디서나 그 해가 그 해라 할 수 있겠지만,,
지리산에 올라서 보는 일출에 애착을 느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촛대봉에 오르니 바람이 무척 거세다. 바위 위에는 제대로 서 있기 힘들 정도..
움푹 파인 바위에 겨우 등을 붙이고 서서 천왕봉 옆으로 멀리 떠오르는 해를 맞이한다.
세석, 그리고 멀리 반야봉
우측, 촛대봉
우측, 천왕봉
일출 직후 아침시간의 공기가 제일 좋다.
아침 햇빛을 받아 빛나는 산자락의 풍경과 멀리 안개속에 굽이치는 산그리매도 볼만한 풍경이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아침시간의 산행을 제일 좋아한다.
암봉으로 보이는 곳이 지나온 촛대봉
우측 뒤로 반야봉까지 육중한 모습의 지리 주능선
장터목
장터목에 가까워지니 천왕봉 위를 구름이 덮기 시작한다.
시시각각 변화무쌍한 지리산의 풍경,,,
한신계곡, 백무동 방향
제석봉에세 보는 중산리 방향
천왕봉
천왕봉에 올라설 때 쯤에는 저 구름이 걷히기를 내심 기대해 보지만,,
생각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
바람과 구름이 만들어가는 멋진 영상에 흠뻑 빠지고,,
냉장고 안처럼 시원한 공기,, 이 보다 더 좋은 피서가 없다.
눈개승마
역시, 정상은 안개속,,
칠성계곡 방향, 잠시 보여줄 듯 하다가 다시 안개에 묻히고,,
반야봉까지 지나온 능선이 다 보여야 하지만,,
중봉도 살짝 보일듯 하다가 다시 숨고,,
한 두 시간 기다리면 안개가 걷히겠지만,, 오늘을 구름을 보면서 구름속을 신선처럼 걷는 것으로 만족,,
중산리로 내려서면서
로타리대피소 조금 지나서 돌아본 천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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