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지리산, 성삼재~벽소령('15.1.24)

산길바람 2015. 1. 26. 18:11

 

 

 

겨울답지 않은 겨울,, 지리산은 그래도 겨울을 느낄 수 있겠지,,,

금요일 저녁 야간열차로 구례까지 이동, 성삼재까지 택시(1인당 1만원)를 이용한다. 겨울철 종주는 처음이다.

 

불과 몇전만 하더라도 중산리까지 무박종주를 했었는데,, 이제는 '아~ 옛날이여'가 돼버렸다.

2007.6월 무박종주(13.5시간 소요), 2011.8월 무박종주(15시간 소요),, 그 이후로 2차례는 세석에서 1박 하면서 종주,,

그런데 지금은 세석까지 가는 것도 힘이 딸리니 벽소령에서 끊는다. 벽소령에서 1박 하는 여유있는 일정이다.

 

 

 

노고단에서 일출을 보겠다는 생각으로

노고단대피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일출시간을 맞추기 위해 1시간 가까이 시간을 허비하다 올라왔건만,, 노고단으로 올라가는 것을 철저히 통제한다.

 

 

 

 

 

 

정상이 막혔으니 전망대쪽으로 가면 일출을 볼 수 있을까 하여 500여 미터를 도로를 따라 돌아가보지만,, 여기도 노고단 산등성이가 가로막고,,,

 

 

다시 노고단고개로 되돌아 나와서,,,

 

 

아쉽지만 이렇게라도 일출을 맞이한다.

 

 

반야, 그리고 멀리 천왕봉

 

 

'노고운해'라 하더니 역시!!

 

 

만복대도 운해에 잠겨서 멋진 모습으로,,

 

 

겨울철 지리산은 이렇게 눈이 등로의 바위들을 덮고 있어서 오히려 걷기 편하다.

 

 

아~ 이렇게 멋진 운해가!!

노고단에 올라가지 못할 줄 알았다면 여기쯤 와서 일출을 봤어도 괜찮았을텐데,,,

 

 

 

 

왕시리봉으로 향하는 능선, 그리고 멀리 광양 백운산이 가깝고도 선명하게 보인다.

 

 

돌아본 노고단

 

 

반야, 그리고 우측으로 고개를 내민 천왕봉

 

 

 

 

 

 

 

 

만복대와 서부능선

 

 

 

 

 

 

노루목에서 돌아본 노고단 방향

 

 

노루목

 

 

 

 

 

 

 

 

 

 

삼도봉에서 홍어회에 막걸리 한 잔씩 하고,,

 

 

 

 

 

 

화개재

 

 

 

 

 

 

천왕봉이 저리 가깝게 보일 수가!! 포근한 날씨지만 시야는 아주 깨끗하다.

 

 

 

 

연하천에서 점심식사

 

 

 

 

 

오늘의 종착지 벽소령 대피소가 가깝게 보이고, 천왕봉도 지척으로 보인다.

 

 

 

 

아!! 어찌 이럴수가~~

저 바위 위에서 지리산의 마스코트처럼 멋진 소나무 두 그루가 반기던 곳인데,,, 그 소나무가 사라졌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지난해 6.28. 왔을 때, 저렇게 멋진 모습이었는데,,,

 

 

 

 

소나무가 사라진 형제봉 바위,  자꾸 되돌아 보게 되고,,

 

 

 

아직 해가 중천인데, 벽소령이 지척에 보이고,,

 이곳 조망 좋은 곳에서 한참동안 시간을 보낸다.  여유있게 왔어도 이렇게 시간이 남으면 반야봉이라도 다녀올 걸 그랬나 싶고,,,

 

 

 

 

벽소령 대피소

이곳은 처음인데, 침상이 각각 칸막이로 구분이 되어 장터목이나 세석보다는 훨씬 좋은 것 같다.

 

 

대피소에서 함게한 일행과,, 이런 맛에 무거운 박짐을 짊어지고 여기까지 온다.

 

 

한 잔 마시고 나오니 하늘에는 별이 총총,,,

 

 

분명 눈썹같은 초승달을 담았는데,,

취하다 보니 초능력을 발휘하여 보름달로 변했다.  '벽소명월'이라더니,,,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