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만에 다시 설악으로 향한다.
이젠 단풍이 계곡까지 내려왔을 것 같으니 '백담사 ~ 오세암' 코스를 선택한다.
단풍철에는 붐비는 설악이지만 평일에는 그런대로 호젓하게 걸을만 하다. 오랜만에 나 홀로 산행이다.
▶ 동서울터미널(07:03) → 백담사입구(08:53) → 백담사행 셔틀버스(09:10) → 백담사 도착(09:25)
▶ 백담사(09:30) ~ 영시암 ~ 망경대 ~ 오세암(12:30) ~ 마등령(13:40) ~ 비선대(17:10) ~ 설악동
크고 작은 소망탑들이 이젠 백담사 계곡의 명물이 되었다.
백담사 계곡의 단풍이 한창 절정을 이루고 있다. 아마 다음주까지는 갈 듯 하다.
계곡 물속으로 보이는 단풍은 더 아름답고,,
매년 보는 단풍이지만,,
한 해, 한 해, 해가 갈수록 더 아름다운 것 같고,, 더 애틋하게 느껴지고,,
매 번 계절이 바뀔 때마다 변하는
아름다운 자연의 풍광을 바라보며 즐길 수 있음도 산행의 묘미요, 큰 행복이다.
아! ~ 뜨겁고, 눈 부시고,,
화려한 단풍길,,
오세암으로 내려서기 전, 잠시 우측 망경대로 향한다,
망경대까지는 '탐방로 아님'을 무시하고 가파르게 오르막을 올라야 하지만, 일단 올라서면 이름 만큼이나 멋진 조망이 보상을 해 준다.
망경대에서 보는 용아장성과 소청, 중청,,
그리고, 좌측으로 공룡,,
다시, 용아장성과 가야동 계곡,,
그리고, 귀때기청,,
가야동계곡
망경대에서 내려다 보는 오세암
오세암에서 바라본 망경대
귀때기청
오세암에서 마등령 오르는 1.4km는 무척 가파른 길,,
앞에서 엉엉 어느 아주머니의 울음소리,, 이렇게 힘든 길인지 모르고 여기까지 오셨소? 허기야, 힘들어도 가야만 하는 것이 인생,,
마등령이 보이기 시작하고,,
힘들게 올라왔으니 마등령에 주저앉는다.
아무리 혼자 왔어도, 바람에 우수수 떨어져 날리는 낙엽을 벗 삼아,, 너 한 잔, 나 한 잔,,
1275봉과 범봉, 뒤로 신선대,,
비록 공룡은 밟지 않았어도,, 공룡의 멋진 모습을 바라보며 취한다.
공룡 뒤로 든든하게 자리잡고 있는 대청과 중청,,
그리고 귀때기청,,
설악동과 멀리 속초시내,,
공룡, 그리고 화채에서 대청, 중청,,
금강산도, 중국의 황산대협곡도 부럽지 않은 멋진 설악이다.
세존봉
마등령에서 비선대 가는 길, 곳곳에 오른쪽으로 조금만 올라서면,,
모두가 망경대다. 공룡과 설악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는,,
코쟁이 바위얼굴도 보이고,,
울산바위
달마봉
천불동
더 늦장을 부렸으면 어두워질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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