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곳곳에 비소식도 있고, 무덥고 습한 날씨,,
마땅히 갈 곳도 없으니 오랜만에 설악이나 가자고 친구와 정한다(장수대~대승령~안산~십이선녀탕 코스)
동서울에서 06:30 버스를 타려고 새벽부터 서둘러 집을 나섰으나, 광역버스가 지체하는 바람에 차를 놓치고 07:30분 차를 탄다.
등로 주변에는 예전에 없던 안내판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다.
한계령 방향
가리봉
선경이 따로 없다.
이런 날씨에만 볼 수 있는 멋진 풍광,,
능선에 오르면 운무속이라 아무것도 볼 수 없을테니 여기서나 실컷 둘러보자,,,
대승폭포(한계폭포)
대승령 오르는 길,,
습하고 무더운 날씨에 바람도 없고, 가파른 길의 연속,, 온몸의 수분이 다 빠져나오는 듯,,
비가 내리지 않아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이럴 때는 시원하게 소나기를 흠뻑 맞는 것도 괜찮겠다 싶고,,
능선에 올라서니 역시 운무속이라 조망은 없다.
그래도 고지대라 기온은 선선해졌고, 오랜만에 만나는 숲속 야생화들 눈 맞추고, 숲 냄새 깊이 흡입하면서,, 바로 이 맛이여!
산꿩의다리
병조희풀
나비나물
터리풀
말나리
여로
모시대
노루오줌
이질풀
물래나물
참조팝나무
미역줄나무
가는다리장구채
원래 대한민국봉인지는 모르겠고,,
하지만, 저 표지석으로 대한민국봉이 되어버렸다. 안산은 여기서 한참을 더 가야 하겠지만 안개속이라 가늠도 안되고,,
구름체꽃
바람꽃
곰취
바람꽃
노루오줌
동자꽃
이질풀
모시대
안산이라고 해서 편안하게 만만하게 오를 수 있는 산은 아니다. 가파르고 암릉도 조심스럽고,,
예전에 왔을 때는 진달래가 한창 아름답게 피고, 조망도 아주 좋았었는데,, 오늘은 구름속,, 보이는 것은 없아도 시원해서 좋다.
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은 이끼 낀 너덜길이 미끄러워서 조심스럽고,,
그래도 때 묻지 않은 숲길이라 좋다.
구실바위취
구실바위취
복숭아탕
맑고 깨끗하고,, 온몸으로 퍼져오는 시원함에 하루의 피로가 확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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