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설악산(대청봉~공룡능선) '12.9.29

산길바람 2012. 10. 1. 06:40

 

 

 

설악 첫 단풍 마중나갔다가 매서운 겨울바람까지...

 

 

 

 

오색에서 오르는 동안

하늘에는 별도 보이고 추석 전날의 새벽달도 서쪽에 걸렸으니

지난주 지리산에 이어 설악에서도 멋진 일출과 환상적인 풍경을 기대해 본다.

 

다만, 바람소리가 예사롭지 않다.

북쪽에서 찬 기압골이 밀고 내려온다더니..

 

 

 

 

일출시간이 06:20 경이니 시간도 여유 있겠다 싶었는데..

대청에 가까이 이르니 거센 바람과 몰고온 운무가 뒤덮고 있다

 

한 치 앞도 보기 힘든 인생사라더니..

설악도 마찬가지로 예측불허..

 

 

 

 

구름뒤로 붉은 기운이 살짝 보이기도 하지만 이내 사라지고

거센바람에 몰려오는 운무는 더욱 많아져서 사방이 오리무중 안개속이다.

 

 

 

 

 

대청봉 정상..

 

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기대하고 올라왔지만 잠시 서 있기도 힘든 상황..

그래도 인증샷은 담아가겠다고 안간힘들 쓰고 있다.

 

 

 

 

태풍이 거세다 한들.. 이 보다 더 할까?

잠시라도 서 있으면 날아갈 정도이니.. 난간 줄 잡고 가까스로 내려간다.

 

매서운 바람에 장갑을 끼었어도 손이 벌겋게 얼고..

첫 단풍 마중나왔더니 매서운 겨울바람이 먼저 신고한다.

 

 

 

 

 

중청대피소에서 한참동안 몸을 녹이고 일어나도 운무가 쉽게 걷힐 기색은 없으니..

다시 칼바람 운무속을 뚫고 소청으로 향한다.

 

 

 

소청으로 내려서는 길에 잠시 화채능선 위로 운무가 걷히면서 동해가 살짝 보인다.

꿈결에 보는듯 몽환적인 풍경에 가슴 설렌다..

 

 

 

 

 

소청봉 가까이 내려서니 몰려다니는 구름 아래로 설악의 비경이 보이기 시작한다.

중청 대피소에 앉아있을 때만 해도 오늘은 아무것도 못 보겠다 싶었는데... 또 아니네?.. 변화무쌍한 설악..

 

 

 

 

 

바람은 역시 거세지만 몰려 지나가는 구름 아래로

아침 햇살을 받아 빛나는 설악의 산줄기는 더욱 드라마틱하고 멋지다.

 

 

 

 

용아장성 ↗

 

 

 

 

 

 

화채봉 ↗

 

 

 

 

 

 

 

 

 

공룡능선 ↗

 

 

 

공룡 신선대 ↗

 

 

 

 

지나온 소청 ↗

대청에서 소청에 이르는 정상부는 지금 단풍이 한창 아를답다.

강풍에 며칠 버티지 못하겠지만...

 

 

 

위풍당당한 공룡의 1275봉~천화대~범봉

 

 

 

 

 

 

희운각.. 뒤로 화채봉 ↗

 

 

 

 

 

신선대에 올라서서.. 공룡 ↗

 

 

 

멀리 울산바위와 달마봉 뒤로 동해바다까지..  ↗

 

공룡능선에서도 매서운 바람은 내내 거세게 불어서

바위나 고개 위에서는 제대로 서서 사진담기가 힘들 정도다. 냉 온 기류간 기싸움이 대단한가 보다.

 

 

 

 

 

범봉 ↗

 

 

 

울산바위 ↗

 

 

 

뒤로 달마봉 ↗

 

 

 

 

 

 

 

 

 

 

 

 

단풍철 설악의 공룡능선을 이렇게 한적하게 걸을수 있다니..

명절때 설악에 오면 이래서 좋다.

 

 

 

지나온 신선대(좌)와 대청봉(우) ↗

 

 

 

 

 

대청과 중청 ↗

 

 

 

 

 

바위도 하늘과 통하고 싶다...

 

 

 

 

 

 

 

용아능선 뒤로 귀때기청 ↗

 

 

 

 

 

 

1275봉.. 구름들은 아직도 몰려다니고 ↗

 저 높은곳을 넘어서고 또 뒤에 보이는 암봉을 넘어서도 한참을 더 가야.. 공룡  5km지만 10km도 넘는듯 쉽지 않은길..

 

 

 

 

 

지나온 공룡.. 멀리 대청은 아직도 구름속이다. ↗

 

 

 

1275봉에서.. 지나온 신선대 방향 ↗

 

 

 

1275봉에서.. 나한봉, 마등봉 ↗

 

 

 

 

 

 

 

 

 

소청에서 뻗어내린 용아장성 ↗

 

 

 

 

 

 

 

 

 

때 아닌 겨울바람 분다 했더니.. 너까지 철 모르고 헸갈려나 보네..ㅎㅎ

 

 

 

 

돌아본 1275봉 ↗

 

 

 

 

 

 

 

지나온 공룡 ↗

 

 

 

용아능선과 서북능선 ↗

 

 

 

서북능선 귀때기청봉 ↗

 

 

 

 

귀때기청봉(좌)과 안산(우) ↗

 

 

 

 

 

 

 

 

 

 

 

 

속초시내.. 영랑호와 청초호.. 동해바다가 선명하다.. ↗

 

 

 

마등봉, 황철봉..  ↗

 

 

 

 

 

오세암 ↗

 

 

 

 

 

 

영시암 ↗

 

 

 

백담사 가는 길.. 산 아래는 아직 단풍이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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