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설악산(오색~천불동/'13.2.16)

산길바람 2013. 2. 17. 19:15

 

 

 설악에 서면 설악산이 최고다!.. 설악은 역시 겨울 산!

('13. 2. 16, 토)

 

 

설(雪) 자가 붙은 설악은 역시 겨울에 올라야...

한계령에서 오르는 길은 제설이 안되었다고 통제하니 오색으로 오릅니다.

 

 

 

오색에서는 대부분 새벽 어둠속에 올랐었는데  모처럼 밝은 낮에 오릅니다.

오색에서 대청까지는 불과 5.1km지만 계속된 오르막.. 내려서는 것도 힘들지만 오르는 것도 진을 다 빼야 오를 수 있지요.

 

 

 

중청과 중청대피소가 보입니다.

 

 

검게 보일 정도로 시퍼런 하늘에 흰 자작나무가 더욱 돋보입니다.

 

 

 

 

남쪽으로 조망이 터지기 시작하는 것을 보니 대청이 멀지 않은 모양입니다.

 

 

 

 

 

 

 

 

 

 

점봉산과 뒤로 방태산

점봉이 뒤에 있으니 자꾸 뒤돌아 보지 않을 수 없구요.

 

 

 

앞쪽에 북암령과 단목령.. 그리고 멀리 황병산, 오대산, 계방산까지..

 

 

 

 

 

 

 

멀리 선자령에서 황병산.. 그리고 노인봉에서 동대산,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오대산

 

 

점봉산과 작은점봉산, 눈이 덮혀 하얗게 보이는 곰배령, 가칠봉, 그리고 그 뒤로 방태산이 병풍처럼..

 

 

 

칼바람 때문에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든 곳인데..

오늘은 바람도 잠잠하고 날씨도 그리 춥지 않습니다.

 

 

대청에서는 공룡과 울산바위도 발치 아래로 보입니다.

B코스로 간 회원님들은 저 울산바위 어디선가 이곳 대청을 그리움으로 바라보겠다 생각되구요~

 

다시 남쪽을 둘러보며 첩첩 이어진 대간줄기를 가늠해 봅니다.

 

 

 

화채봉에서 칠성봉으로 이어지는 아직은 금단의 산줄기. 그 뒤로 달바봉도 보입니다.

 

 

천불동

 

 

공룡과 마등령을 지나 황철봉, 신선봉.. 그리고 향로봉까지 대간줄기가 한 눈에..

대간은 향로봉을 끝으로 막혀있고.. 더 이상 갈 수가 없습니다.

 

향로봉을 지나 백두산까지 이어서 걸어볼 날은 언젠가 오기는 하는 것인지..

허기야 요즘처럼 북에서 미사일이다, 핵이다... 철 모르고 나대다가는 의외로 빨리 올 수도...

 

 

공룡과 황철봉, 그리고 우측으로 미시령 건너 상봉과 신선봉

 

 

황철봉 뒤쪽으로 향로봉, 그리고 향로봉 뒤로는 멀리 금강산 줄기까지..

 

 

중청에서 끝청, 귀청, 안산으로 이어진 서북능선.. 그리고 좌측으로 가리봉

 

 

 

홍천방향으로 멀리 보이는 산줄기는 백암산, 가마봉, 소뿔산으로 이어지는 영춘지맥

 

 

중청 탁구공 뒤로 멀리 양구 대암산

 

 

 

천왕봉에 오르면 지리산이 최고로 보이지만..

대청봉에 오르면 역시 설악이 최고로 보입니다.

 

 

 

 

 

용대리 건너 매봉산

 

 

 

아무리 자꾸 봐도 싫증나지 않는..

무어라 말이 필요 없는..

 

 

 

 

천불동

 

 

 

 

중청대피소와 대청봉

 

 

서북능선은 출입금지..

 

 

 

 

천불동과 칠성봉.. 뒤로 달마봉

 

 

 

 

서북능선과 가리봉

 

 

 

 

 

 

 

용아능선

역시 멋진 암봉을 자랑하는 용아.. 통제구간이기도 하지만 무척 까칠해서 쉽게 접근을 허락치 않는...

 

 

대청과 중청

 

 

귀청과 안산

 

 

 

희운각으로 내려서는 길

 

 

 

 

 

대청

 

 

공룡의 심장..1275봉, 천화대, 범봉의 위용

 

 

공룡 신선대

 

 

화채봉

 

 

대청봉

죽음의 계곡이라 하던가..

 

내려설수록 공룡은 높아지고..

 

 

 

희운각

 

 

공룡 신선봉

 

 

 

천불동에서 보는 신선봉

 

 

 

햇님이 쓰다 버린 쪽박인가요..

낮에 나온 하얀 반달..

 

 

 

불인가... 온갖 형상의 기암들이 병풍을 이루며 계곡을 호위하고 있습니다.

 

 

 

겨울에만 볼 수 있는 빙폭이지요..

 

 

 

천당폭포

 

 

 

 

 

 

 

 

 

천불동 계곡.. 전에는 참 지루하다 싶었는데..

눈이 다져져서 그런지 오히려 걷기에 편합니다.

 

귀면암

 

 

장군봉 절벽에 자리잡은  금강굴..

 

 

비선대

 

 

저항령으로 오르는..

 

 

스님들은 인적 드물고 사색하기 좋은 호젓한 길로..

 

 

 

찐한 겨울산행도 아마 오늘로 마감하고..

이제는 내년 겨울을 기약하면서,  봄 마중 채비나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색(09:55) ~ 대청(12:40) ~ 중청대피소 식사(13:10~13:50) ~ 희운각(14:48) ~ 비선대(16:40) ~ 설악동(17:25)

....................................................................................................................................................................

 

 

 

뒤풀이는 대포항으로..

많은 난전 회집 중에서도.. 산꾼들 아니랄까봐 대청봉횟집으로..

산행만큼이나 찐한 뒷풀이..

 

푸짐한 회와 남쪽에서 특별히 올라온 홍어회무침..

로얄살루트 21년산과 소주가 오가면서

하루종일 빠져나간 수분을 대신하니..

 

산에 취하고, 술에 취하고..  그래도 아쉬운 여흥은 버스에까지 이어집니다.

하루가 지루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고..

이제는 추억 속의 한 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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