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여름설악 서북능선('13.7.19)

산길바람 2013. 7. 21. 18:49

 

 

중북부지방으로 지루하게 이어지는 장마.. 이번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소강상태라고 하니 그동안 미루어왔던 설악산을 찾아간다.

여름설악의 멋진 운해와 야생화들을 만난다는 기대를 갖고서..

동서울에서 07:30출발 버스를 타니 09:40경 한계령에 도착.

중청에 머물곳도 예약했으니 시간은 넉넉하고..  나홀로 쉬엄쉬엄 여름설악을 음미하는 산행이다.  

 

 

 

 

 

 

하늘에는 구름이 잔뜩 몰려다니고.. 바람불고 기온 서늘하고 햇볕도 없으니 산행하기는  그만인 날씨다.

 

 

끝나지 않은 장마.. 비구름..

 

 

 

 

 

오색, 양양방향 ↗

 

 

 

가리봉 ↗

 

 

 

 

서북능선 삼거리에 올라서서 황철봉, 마등령, 공룡능선 조망 ↗

 

 

 

 

 

 

 

 

 

 

귀때기청 ↗

 

 

소청, 중청, 끝청  ↗

 

 

 

점봉산 ↗

 

 

 

 

 

 

 

 

 

 

 

 

 

 

 

 

 

 

 

 

 

 

 

 

 

 

 

 

 

 

 

 

 

 

 

 

 

끝청에서 ↗

 

 

 

 

 

 

 

 

 

중청대피소에 올라서니 안개를 몰고온 바람이 거세다.

온통 안개속이다. 운좋게 잠깐동안 열린 순간에 공룡능선을 담았다. 이후로는 구름속에서 바람을 맞으며 대청을 오른다.

 

 

 

 

바위틈속의 작은 꽃들도 바람에 사정없이 흔들려 사진 찍기가 어렵다.

 

 

대청 오르는 길..

한창 핀 바람꽃만이 거센 바람을 맞이하고 있다.

 

 

 

 

 

 

산오이풀 ↗

 

안개를 싣고 대청으로 몰려드는 바람은 태풍급이다. 잠시 서 있기도 힘들고.. 잠시만 서 있어도 비 맞은듯 축축하게 젖고..

일찌감치 중청대리소에서 자리를 잡고.. 태풍같은 바람과 안개가 내일 아침에는 잠잠해 지기를 기대하면서 밤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