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춘지맥

영춘지맥 2. 관암당고개~삼태산~519번도로('13.4.13)

산길바람 2013. 4. 14. 23:13

 

 

 

영춘지맥 2.(관암당고개~해고개~삼태산~무두리고개~519번 도로)

(2013. 4. 13. 토)

 

 

 

 

 

관암당고개(09:35) 해고개(11:22) → 식사(11;36~12:10) → 817봉(13:38) → 삼태산(14:10) → 누에머리봉(14:28~14:47)

 → 무두리고개(15:58) → 산불감시초소 직전 휴식(16:11~16:41) → 519번 도로(17:20)

 

 

 

 

지난 1구간에서 숙제로 남겨둔 국지산 구간은 잠시 미뤄두고 관암당고개에서 2구간을 진행한다.

국지산 부터 이어서 진행하면 좋겠지만.. 2구간도 도상거리는 짧지만 만만치 않은 구간이니 국지산부터 잇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이므로..  

 

 

조전리 관암당고개

 

어제까지만 해도 겨울같은 날씨더니 오늘은 정말 봄날같은 온화한 봄날이다.

 

지맥은 앞에 보이는 능선으로 올라서서 좌측으로 꺾어진다. 국지산쪽으로 이어지는 지맥이 이 도로로 끊어진 셈이다. 

 

 

올라서면서 돌아본 관암당고개

 

 

진행하다 보면 산줄기를 가로막은 비닐하우스.. 그리고 옆에는 이런 쉼터가..

 

 

비닐하우스 옆에서 멀리 오늘 넘어야 할 817봉과 삼태산이 보인다.

 

물탱크를 지나고..

 

물탱크 있는 곳에서 지나온 능선 조망

 

물탱크를 지나서 조금 가면 495봉.. 그리고 우측으로 꺾어져서 지맥은 이어간다.

 

 

 

능선에는  나무가 많아서 조망이 쉽지 않은데..

좌측(남측)으로 유심히 살피며 가다 보면 소백산이 이렇게 멋지게 보이는 곳도 있다.

 

 

맨 뒤로 소백산 주능선

 

 

오늘 지맥길은 이렇게 송림도 나타나고 길도 비교적 뚜렷하고 양호한 편이다.

817봉 전 까지는 크게 힘든 구간도 없고.. 육산이라 편하고...

 

 

앞쪽으로 보이는 817봉

 

 

 

뒤로 살짝 보이는 능선이 삼태산 누에머리봉(좌측)과 817봉(중앙)

 

 

솜나물

 

 

소백산 방향 조망

 

 

소백산

 

 

 

 

 

해고개 내려서기 전 영월방향의 산군들..

 

 

영월방향의 산들

 

 

사람들이 지나가도 개의치 않고 시끄럽게 나무를 쪼아대는 딱다구리

 

 

 

 

해고개(59번 도로)

 

 

양지꽃

 

 

 

 

 

 

 

밭을 가로질러 앞에 보이는 산소 부근에서 30여 분  점심식사..

 

 

식사 장소에서 멀리 소백산 조망..

 

 

양지바른 산소 주변에는 어디나 할미꽃이 한창이다.

고개를 숙이고 있지만 살짝 보여주는 얼굴에는 세 손녀를 끔찍이 사랑했덩 할머니의 온기가 느껴진다.

 

 

 

 

흰 노루귀

 

817봉 오르는 길..

등로에 작은 꽃 하나가  보인다. 노루귀...  혹시나 하고 주변을 살펴보니 서너 송이가 또 보인다.

 

 

청노루귀도..

이른 봄.. 낙엽 사이로 가녀린 고개를 내밀고  작은 꽃을 피우는 노루귀..

땅속에서 깔대기처럼 밀려서 나오는 잎이 어린 노루의 귀처럼 생겨셔 노루귀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흰색, 분홍, 보라, 그리고 진한 청색에 가까운 보라색의 청노루귀..

노루귀 다 앙증맞고 귀엽지만,, 그래도 청노루귀가 가장 귀하고 예쁘게 보인다. 

 

 

 

그동안 춥고 변덕스런 날씨에 고생 좀 했겠지만..

오늘은 모처럼 따뜻한 봄 햇볕에 모두들 기지개를 활작 펴는 모습이다.

 

 

 

 

 

 

 

 

길고 가녀린 목에 어린 노루의 솜털처럼 보송송한 솜털이 봄빛을 받아 반짝인다.

시간 급할 것도 없으니 귀여운 노루귀 아가씨들과 실컷 눈맞춤이나 하고 가자..

 

 

 

능선을 오르다 보니 또.. 발길을 잡는 작은 녀석들.. 

바닥이 온통 꽃밭이다... 이렇게 노루귀가 대군락을 이루기도 힘든데.. 노루귀 세상이다.

 

 

 

 

 

 

 

 

 

다시 817봉 오르는 길..

이제부터 70~80도 경사의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된다.

 

 

거의 직각으로 오르는 길에 힘들어 잠시 뒤돌아 보지만..

나무들 때문에 조망이 아쉽고..

 

 

 

 

그래도 나무 사이로 보이는 태화산과 국지산.. 그리고 지나온 지맥길을 가늠해 본다.

 

 

 

가파르게 올라온 길 뒤돌아 보고..

 

 

이후로는 편안한 능선..

 

 

그리고 817봉.. 조망은 없다.

 

 

 

817봉을 내려서며 앞쪽에 보이는 삼태산의 모습

 

817봉을 가파르게 내려선다.

 

 

 

 

삼태산 오르면서 돌아본 817봉의 모습

삼태산 오르는 길은 가파르지만 길이 지그재그로 나 있어 817봉 오름길 보다는 훨 수월하다.

 

 

다시 또 보이는 노루귀..

다른 산에서는 드물게 보이는 노루가 여기는 지천이다.

 

 

삼태산(三台山) 정상(878m)

큰 삼태기 세 개를 엎어놓은 듯 하다 하여 삼태산이라고.. 또, 산세가 누에가 기어가는 형상이라 해서 누에머리산이라고도 부른다.

(충북, 단양군, 어상천면 소재)

 

 

삼태산 정상에서의 조망/ 좌측 앞쪽은 817봉, 우측 멀리 태화산

 

 

누에머리봉으로 가는 능선

 

 

웬 줄이 매어져 있나 했더니.. 가운데 깊은 구덩이가 ..

 

 

누에머리봉으로 가는 능선..

양 옆으로 급경사를 이루는 날등.. 그리고, 낙엽들은 거의 밟은 흔적이 없는..

 

 

 

좌우로 조망이 터지는 곳이 한 곳이라도 있었으면 더 없이 좋을텐 데..

 

 

 

 

 

 

누에머리봉 정상의 모습

이곳 탁자에서 선두와 만나서 한 잔 하면서 20여 분 동안..

 

 

 

 

 

 

 

누에머리봉에서 우측으로 가파르게 내려선다.

 

 

 

 

임도에 내려서면 우측으로 5~6분 정도 가다가 임광굴 방향 이정표를 따라 내려선다.

 

 

 

좌측으로 다음 구간 가창산이 보인다.

 

 

 

임현3리(무두리) 방향으로..

 

 

오른쪽 앞에 보이는 능선을 향하여

 

 

 

 

 

솔방을 널려있는 솔밭길이 무척 푸근하다.

 

 

솜나물

 

 

 

다음 구간 가창산이 자꾸 눈길을 사로 잡는다.

 

 

무두리고개/ 포장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무두리 마을 좌측 언덕으로..

 

 

무두리

 

 

 

 

무두리 마을 뒤편 언덕에 누워서 약 30분 동안 후미가 올 때까지 기다린다.

뒤로 보이는 삼태산이 누에가 기어가는 모습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보니 너무 낮게 보인다.

 

 

 

 

 

 

산불감시초소

30여분 동안 쉬다 일어나서 이제 끝이다 했는데.. 아니다. 40여 분을 더 가야 한다.

 

오른쪽 앞으로 보이는 능선을 따라 가다가 오른쪽으로 지맥길은 이어진다.

 

 

 

 

 

 

 

 

 

드디어 오늘의 날머리 519번 도로 고개마루에 도착..

 

그런데 후미가 마지막 부분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지는 지맥길을 놓치고 계속 어상천면소재지 쪽으로 능선을 따라 진행하다

되돌아오느라  약 1시간 정도 지체..  몸은 지칠대로 지치고 다 왔다 생각했는데 막판에 알바를 했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짐작이 가고..

지맥길은 역시 마지막까지도 안심할 수 없는.. 항상 갈림길이 있나 좌우를  살펴 보지 않으면 길은 놓치기 십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