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덕유산..
폭염속 덕유평전 걷는길이 좀 걱정은 되지만..
천상화원을 이룰 야생화 꽃길을 보고싶은 욕심이 더 크니..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07:40분 무주구천동행 버스를 타니 예정시간 보다 15분 늦은 10:55경에 도착.
무주구천동에서 칠봉, 설천봉, 향적봉으로 올라 삿각재 대피소에서 1박 하고 남덕유산 거쳐 육십령으로 내려오는 일정이다.
무주구천동 계곡
칠봉으로 오르는 코스는 초행길이다.
구천동계곡을 따라 진행하다 인월암쪽으로 다리를 건너서 다시 계곡을 따라 진행. 인월암 진입로를 지나쳐 조금 더 오르다가 갈릴길에서 오른쪽으로 오른다.
칠봉약수터 ↗
칠봉 오르는길.. 길은 뚜렷하지만 가파르고 힘든 코스다.
칠봉약수.. 석간수가 무척 시원하다.
칠봉 정상은 헬기장이다.
칠봉까지만 올라서면 고생 끝. 이후로는 완만한 길이 이어진다.
설천봉까지 가는길은 스키장 슬로프..
주변에 갖가지 야생화가 만발한 꽃길따라 걷는다.
뒤로 보이는 지나온 칠봉 ↗
개망초와 마타리 ↗
안개속이라 조망이 아쉽지만.. 햇볕 없고 시원한 바람까지 부는 날씨가 이런 길 걷기는 더 좋다.
구절초 꽃밭 ↗
설천봉.. 바로 앞도 잘 안보이는 안개속이다.
도라지모시대, 원추리, 여로, 동자꽃, 긴산꼬리풀 등 갖가지 야생화로 가득한 천상화원..
바람결은 체감온도 15도 내외로 무척 서늘하게 느껴진다. 눈은 야생화를, 피부는 바람결을 음미하며 걷는다.
중봉 갈림길 ↗
등로 좌우로 하얀 참나물 꽃길..
안개속 무룡산 ↗
무룡산에서 내려서는 계단 옆은 원추리 꽃밭..
삿갓재 대피소에서 친구와 삼겹살 구워서 당귀주로 늦도록..
오랜만에 보는 여름밤 하늘.. 은하수가 흐르고 별들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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