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산~덕기봉~수로봉('14.03.11)

 

 

마하산 ~ 덕기봉 ~ 수로봉(충남 금산)

(2014. 03. 11. 화)

 

 

마하산, 덕기봉은 성치지맥의 일부 구간.. 충남과 전북의 도계를 이루는 구간이다.

2주간 주말산행을 하지 못해, 모처럼 미답의 산을 찾아 나선다.

 

화요일이면 오지산만을 찾아가는 산악회에 합류하는데,,,

버스에 오르니 대부분 70대 전후 노인층이다,, 80이 넘으신 분도 계신다고 한다.

하지만, 왕년의 산행대장들,, 산 타는 실력은 아직도 젊은 사람 따라가기 힘든 베테랑들이 대부분이다.

이름 모를 산줄기 마다 명찰을 붙이고 다니시는 서래야 박건석님, 한현우님도 일행이다.

 

A코스, B코스로 나누어지는데, A코스는 16Km, B코스는 8Km,,

시간은  A코스 날아다니는 사람 기준으로 준다. 시간이 촉박 하겠지만 일단  A코스에 합류한다.

 

 

 

 

남일면 덕천리(평대리)에서 시작한다.

 

 

평대리에서 보는 덕기봉(좌)~마하산(중앙) 능선, 우측 봉우리로 향하는 능선을 따라 올라서야 한다.

 

 

덕천리 경로당

 

 

인삼밭을 지나 묘지 뒤로 산길이 시작된다.

 

 

크게 볼 것 없는 야산이지만,, 가파르게 오르는 길, 바쁘게 오르려니 만만치가 않다.

부지런히 오르지만 선두는 벌써 저만치 멀어져 가고,, 경쟁하듯 대단한 주력, 나이는 숫자에 불과?

 

 

조망 터지는 곳이 나오면, 그냥 지나칠 수 없으니,, 셔터 누르기 바쁘다.

날씨 좋고, 오랜만에 조망 좋고,

 

 

좌측으로 보이는 마하산

 

 

 

 

 

 

들머리에서 약 1시간 만에 마하산에 올라선다.

 

 

마하산을 지나 덕기봉 가는 길... 잠시 좌측, 바위쪽으로 가니, 서쪽방향으로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남일면 뒤로 12폭포가 있는 성치산이 보이고, 그 뒤로 멀리 구봉산 ~운장산 라인.

 

 

멀리 보이는 저 산줄기는 702고지, 600고지?,,  강원도 전방같은 이름이 붙은, 대둔산에서 흘러내린 산줄기로  가늠된다.

 

 

우측으로 진악산?

 

좀 더 가까이, 다시 한 번 둘러본다.

 

 

 

 

 

진악산

 

 

오르내림이 좀 있지만 이렇게 편안한 능선도 이어지고,,

 

 

덕기봉에서 우측으로 틀어, 능선을 따라 내려선다.

 

 

노고재로 향하는 길이 희미하다 보니,, 길을 놓치고 짐작으로 더듬어 간다.

 

 

 

 

천태산, 월영봉, 양각산으로 가늠되고,,

 

 

 

 

 

짐작으로 더듬어서 가파른 길을 내려왔더니 작은 저수지,,

도면을 보니 한참 밑으로 내려왔다. 다시 도로를 따라 고개로 올라서서 수로봉으로 향한다.

수로봉으로 오르는 길은 어찌나 가파르던지,, 직벽에 낙옆은 미끄럽고, 야생마을 타듯,, 마지막 힘을 다 들여서 올라선다.

 

 

 

수로봉에서 남쪽방향 조망

 

 

 

지나온 덕기봉 방향

 

 

갈성산

 

 

지나온 수로봉

 

 

 

 

 

 

 

 

 

고속도로 뒤로 지나온 능선

여기서 갈성산, 베틀봉으로 올라섰다가 잠두2교로 내려서야 하는데,,,

멀리 뒤 따라 오던 사람들이 모두 길을 따라 내려간다. 계속 진행 해, 말어? 갈등이 생긴다.

잘 하면 주어진 시간에 갈 수도 있겠다 싶지만,, 몸은 지쳐서 장담할 수가 없고,, 처음 와서 늦으면 민폐다 싶어 아쉽지만 포기한다.

 

 

 

 

시외버스로 날머리인 잠두교로 오니, 식사를 하고도 시간이 많이 남는다.

금강변 마실길을 어슬렁거리면서 사진을 찍어보지만,, 베틀봉을 포기한 것이 못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