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삼봉산~대덕산('14.08.16)

산길바람 2014. 8. 18. 09:38

 

 

 

백두대간, 빼재 ~ 삼봉산 ~ 대덕산 ~ 덕산재

 

 

빼재(신풍령, 수령) → 삼봉산 → 소사고개 → 초점산(삼도봉) → 대덕산 → 덕산재

약 16km의 장거리, 소사고개 바닥까지 내려와서 다시 1300고지의 산을 넘어서야 하는 만만치 않은 코스다.

 

 

빼어날 수, 그래서 빼재

예전 신라, 백제 때부터 수많은 전투가 벌어져서 전사자의 뼈가 수북히 쌓여 빼재라는 이름이 생겼다고도 하고,,

 

 

 

삼봉산 방향 들머리

무주와 거창을 가르는 고갯길, 덕유산과 삼봉산을 가르는 고개

해발 900에 가까운 고지에서 시작하니 시작은 아주 편하다. 촉촉히 젖은 흙길도 부드럽고,,

 

 

 

 

키를 넘는 미역줄나무와 수풀을 헤쳐가며 가야하는 길도 나타나고,,

백두대간길이지만 우리 일행 외에는 오가는 사람도 없는 한적한 산길이다. 

 

 

등로 옆 바위에 올라서보지만,,

전방에 보이는 것은 안개덮힌 산등성이,, 오늘도 조망보다는 시원한 공기에 만족해야 할 듯,, 

 

 

은꿩의다리

 

 

진행방향 우측으로 내려다 보이는 거창, 고제면 일대

조망터에 올라서도 사방 보이는 것은 뿌옇케 가려진 안개속,,

 

 

하지만, 안개구름이 지나가면서 살짝 살짝 보여주는 산등성이는 또다른 멋진 풍경이다.

구름따라 나도 산등성이를 넘는듯한 역동적인 느낌에 한참을 머무른다.

 

 

푸른여로

 

 

 

 

 

 

지나온 덕유삼봉산 정상

 

 

삼봉산에서 보는 대덕산, 초점산

기대하지도 않았던 조망인데,, 건너편 대덕산의 구름이 걷히는 모습을  보니,

저곳에 오를 때쯤이면 더욱 멋진 풍광을 볼 수 있겠다 싶은 기대를 다시 갖게되고,,

 

 

 

 

 

지나온 능선, 좌측이 삼봉산 정상

 

 

뒤로 덕유산

 

 

진행방향의 삼봉산 능선

 

 

 

암봉에서 다시 바라보는 덕유산

대간길이 갈라진 좌측 백암봉에서 우측으로 중봉, 향적봉, 그리고 칠봉까지 덕유산의 모습

 

 

덕유산 칠봉과 그 아래 삼공리 일대

 

 

안개가 걷히면서 살짝 모습을 드러낸 소사고개 일대

 

 

 

저 아래 소사고개까지 뚝 떨어져 하산 할 능선이 보이고,,

이어서 올라서야 할 조점산, 대덕산은 다시 안개구름이 삼켰다.

 

 

모싯대

 

 

 

 

두메고들빼기

 

 

흔적 남기기를 좋아하다보니,,

 

 

 

 

좌측 대덕산, 우측 삼도봉(초점산)

우측으로 삼도봉까지 올라설 능선이 가늠된다.

 

소사고개

 

 

세잎쥐손이

 

 

무릇

 

 

달맞이꽃과 개망초는 곳곳에 지천이고,,

 

 

익모초

 

 

지나온 삼봉산

 

 

 

진행방향의 대덕산과 초점산

물씬 풍기는 배추냄새도 좋다. 다시 오르는 산길, 서서히 여유롭게 간다.

 

 

다시 돌아보는 삼봉산

가끔 지나온 길 뒤돌아 보면, 더욱 멋진 모습, 힘든만큼 뿌듯함이,, 하지만, 내 인생길은 별로 그렇지 못하고,,

 

잔대

 

 

 

 

패랭이꽃

 

 

 

 

참취

 

 

 

 

산수국

 

 

 

 

초점산(삼도봉)에 올라섰지만,,

기대와는 달리 다시 구름속,, 하늘은 점점 어두워지고, 비나 안오면 그나마 다행이다 생각되고,,

 

 

깨끗한 조망도 물론 좋겠지만

이런 구름쑈도 볼만 하다. 뜨거운 햇볕 없어 시원해서 좋고,,

 

 

진행방향, 대덕산

 

 

소사고개와 덕지리 일대, 덕유삼봉산은 구름속

 

 

지나온 초점산

 

 

어수리

 

 

마타리

 

 

 

각시취

 

 

이놈은 닭발 같기도 하고,,

 

게발톱버섯

이놈은 진짜 게발톱 같고,,

 

 

자주꽃방망이

 

 

 

 

구름모자 쓰고 있는 삼봉산

 

 

 

 

 

 

기린초

 

 

꽃층층이꽃

 

 

기린초

 

 

 

둥근이질풀

 

 

 

바디나물

 

 

동자꽃

 

 

 

 

 

잘 생긴 정상석, 내몸만큼 펑퍼짐 하고,,

 

 

 

 

 

 

송장풀

 

 

 

 

얼음골 폭포

얼음보다 차가운 물,, 잠시 발을 담그고 있기도 힘들 정도,,

 

 

 

수도산~가야산

덕산재가 가까워지는 어느 지점에서 우측을 보니,,수도산, 가야산으로 이어지는 첩첩 산그리메가 너무 멋지다.

 

 

김천시 대덕, 증산방향, 30번 도로,,

 

다시, 수도산 방향,,

 

 

해발 644미터 덕산재에서 하루 산행을 마무리 한다.

당일 산행으로는 다소 긴 코스였지만,  긴긴해에 여유롭게 걸었던 하루,,

다음은 이곳에서 시작하여 부항령을 거쳐 삼도봉을 오르는 코스가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