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1구간('15.8.20)

산길바람 2015. 8. 22. 16:26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1구간은

울진군 북면 두천리~서면 소광리까지 약 13.5km

 

산림청에서 조성, 관리하고 있는 금강소나무숲길은

숲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구간별 탐방인원을 제한하고 예약탐방제로 운영된다.

숲해설가 가이드가 동행하여야 하며, 출발시간이 오전 9시로 제한되어 수도권에서는 출발시간 맞추기가 만만치 않다. 

산악회에서도 평소보다 1시간30분 빠른 06:00에 출발,, 영동고속도로~동해~삼척을 거쳐 바쁘게 달렸지만 10시가 다 돼서 도착했다.

 

 

 

 

 

 

 

 

 

 

 

 

 

 

 

 

1코스 들머리에 있는 내성행상불망비 앞에서 가이드 설명을 듣고,,

가이드탐방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은 다소 답답할 수도..

 

 

내성행상불망비

조선시대 말 보부상들이 접장 정한조와 반수 권재만의 은공을 기리고자 세운 비석으로, 보기 드물게 철로 만들어졌다.

예전, 선질꾼들이 흥부장,죽변장, 울진장에서 해산물을 구매하여 쪽지게에 지고 12령을 넘어 봉화장 등에서 곡식, 의류 등과 교환하였다고 한다.

 

 

 

 

 

 

 

 

효자비 비각

 

 

 

 

 

막바지 여름이 아쉬운 듯, 한껏 소리를 내지르고,,

 

 

 

 

 

 

 

 

 

 

 

여기는 제법 금강소나무숲길이라는 이름값을 하는 것 같고,,

 

 

바리바리 물건을 지고 넘던 상인들의 모습에서 연유한 바릿재,,

가벼운 배낭 메고도 숨이차 오는데,, 예전 상인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짐작이 되고,,

 

 

 

 

 

'금강소나무숲길'이라고 해서 울창한 금강소나무 숲속만을 걷는다 생각하고  찾은 사람이라면,, 

그저 그렇고 그런 둘레길이라고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하지만, 아늑한 숲길도 있도, 임도같은 길도 있고, 계곡을 따라 걷는 길도 있고,, 적당한 고갯마루도 나타나니,, 지루하지는 않다. 

예전 보부상들이 넘던 성황당과 화전민마을 등의 흔적도 더듬어 볼 수 있고..

 

 

 

 

 

 

 

 

부처꽃

 

 

 

 

 

 

 

 

고추나물

 

 

쥐손이풀

 

 

두 나무가 붙어서 한 나무처럼 살아왔다.

 

 

익모초

 

 

사위질빵

사위를 사랑하는 장모의 마음이 담겨있는 꽃이름이다.

질빵은 짐을 질 때 사용하는 멜빵으로, 귀한 사위가 지는 지게의 멜빵은 끊어지기 쉬운 '사위질빵' 줄기로 만들어서

힘든 일을 하지 않도록 조금씩 나누어 지게 하였다는,,,  반면, 거의 비슷하게 생긴 꽃으로 '할미밀망' 이 있는데

덩굴이 굵고 튼튼해서 얄미운 시어머니에게는 할미밀망으로 멜빵끈을 만들어 골탕을 먹였다는,,ㅎ~

 

 

황장봉산 동계표석

 

 

 

 

 

누리장나무

 

 

찬물내기쉼터

이곳에서 지역주민이 차로 싣고 와서 제공하는 비빔밥과 미역냉국으로 점심식사,,

점심식사는 의무적으로 이용해야 하는 탐방조건이다.

 

 

급할 것도 없건만,, 벌써,,

 

 

 

 

 

 

 

 

 

 

고개로 올라서는 길도 이렇게 아늑하고 편한 길로 이어지고,,

 

 

 

 

 

가는장구채

 

 

조령성황사가 있는 샛재

경상도 발음이라 새재가 아닌 샛재로 된 듯,, 주변의 금강소나무가 오늘 구간 중 가장 울창하다.

 

 

조령성황사

 

 

 

 

 

굵은 것은 수령 400년이 넘었다고,,

 

 

 

 

 

 

 

 

 

 

 

 

 

예전 주막터로 보이고,,

 

 

 

 

 

 

 

 

현령 이광전 불망비

 

 

 

 

 

대왕송이 있고, 난이도가 최상이라는 4코스가 괜찮겠다 싶어 자꾸 눈길이 가고,,

다음에 기회기 되면 4코스나 3코스로,,

 

 

 

 

 

영아자

 

 

 

 

 

 

 

 

 

 

 

 

 

 

 

 

 

 

 

 

금강소나무 사는 동네에 웬 낙엽송이,,

 

 

 

 

 

 

 

 

 

 

 

 

 

 

 

 

 

 

 

 

 

 

 

 

 

 

1구간에 있는 마지막 고개

"가노가노 언제가노" 해도 어느덧 1구간 4고개 중 마지막 고개에 올라섰다.

 

미역 소금 어물지고 춘양장을 언제가노

대마 담배 콩을지고 울진장을 언제가노

반평생을 넘던 고개 이고개를 넘는구나

 

한양가는 선비들도 이고개를 쉬어넘고

오고가는 원님들도 이고개를 자고넘네

꼬불꼬불 열두고개 조물주도 야속하다

 

가노가노 언제가노 열두고개 언제가노

시그라기 우는고개 내고개를 언제가노

 

울진의 보부상 옛길 '십이령'은 36번 국도가 만들어지기 전, 울진에서 서쪽방향인 내륙으로 통하는 대표적인 길이었다.

 

 

 

 

 

 

 

 

 

 

 

 

 

소광2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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