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사 의미를 되새기며 넘는 구봉대산(九峰臺山)

LONG 글의 나머지 부분을 쓰시면 됩니다. ARTICLE

 

 

인생사 의미를 되새기며 넘는 九峰臺山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 / 2007. 11. 24, 토)

 

구봉대산(九峰臺山/870m)은 사자산 법흥사 적멸보궁의 천하복지 명당터를 보호하는

우백호의 역할을 하는 산이며, 백덕산~사자산능선의 연장선상에 있는 지능선으로

사자산, 백덕산을 마주보고 있는 산이다. 불교의 윤회설에 따라 9개의 봉우리마다 

심오한 인생의 뜻을 담아 명명해 놓은 것이 이채로우며, 능선과 봉우리에는 

기암과 노송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이루고 있는 산이다. 

 

 

 

일주문(10:38) → 법흥사(10:52) → 적멸보궁(11:02) → 법흥사(11:15) → 널목재(11:53) 

→ 1봉(11:55) → 2봉(11:59) → 3봉(12:00) → 4봉(12:07) → 5봉(12:43) → 6봉(12:58) 

→ 7봉(13:23) → 8봉(13:25) → 9봉(13:27) → 무명봉(13:46) → 일주문(14:40)

 

 

↗ 사자산 법흥사 일주문 ↘

 

↗ 법흥사 금강문 원음루

 

↗ 적멸보궁 오르는 길따라 소원등이 걸려있고..

 

↗ 적멸보궁으로 올라서기 전에 자리잡은 약사암

 

↗ 적멸보궁

 

↗ 적멸보궁 뒷편의 부도와 석분

 

적멸보궁(寂滅寶宮)
 

적멸보궁은 부처님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봉안한 불전(佛殿)으로 불단은 있지만

불상이나 후불탱화를 모시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부처님의 분신과 다름없는 사리를

모시고 있기 때문에 殿이나 閣보다 상위개념인 宮이라 하고 그것도 모자라 寶宮이라

이름을 붙힌다. 원래 적멸보궁은 언덕모양의 계단(戒壇)을 쌓고 불사리를 봉안하는

양식이었으며, 진신사리는 불상이 조성될 때까지 가장 소중하게 여겨진 부처님의

상징이었다. 우리나라에는 5대 적멸보궁이 있다. 영축산 통도사, 오대산 월정사,

설악산 봉정암, 사자산 법흥사, 태백산 정암사가 그곳이다. 이중 태백산 정암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귀국할 때 친히 가져온 부처님의 사리를

봉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암사의 적멸보궁은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왜적의

노략질을 피해 통도사 적멸보궁의 진신사리를 나누어 봉안한 것이라고 전한다.

 

 

 

 

↗ 세월따라 서리맞아 빛바랜 단풍도 아름답다. ↘

 

↗ 약사암 너머로 구봉대산의 굴곡진 능선이 보인다.

 

 

↗ 법흥사 전경 ↘

 

 

↗ 널목재

법흥사에서 30~40분 정도 숲길을 오르면 능선이다.

 

 

 

↗ 제1봉 양이봉

널목재에서 약 2분정도 오르면 봉우리라고 하기에는 다소 밋밋하여 지나치기 쉬운 곳이 1봉이다.

 

↗ 곧이어 나타나는 제2봉 아이봉

 

 

↗ 제3봉 장생봉 ↘

 

 

 

↗ 3봉에서 바라본 백덕산과 아래쪽으로 법흥사

 

 

↗ 뒤돌아본 3봉의 모습

 

 

↗ 제4봉 관대봉

 

↗ 4봉에서 바라본 법흥사 전경 ↘

 

 

↗ 4봉에서 5봉으로 가는 길은 암릉의 연속이며 거리도 가장 길다 ↘

 

 

↗ 제5봉 대왕봉

5봉에 올라보려고 계속 암릉을 타고 올라보지만 결국 장비없이

맨손으로는 역부족.. 대왕은 아무나 오르는 것이 아닌가 보다...

 

 

↗ 제6봉 관망봉 ↘

 

 

↗ 6봉에서 바라보는 법흥사 적멸보궁

사자산 연화봉아래 천하명당터에 적멸보궁이 자리하고 있다. 

 

↗ 6봉이 구봉대산의 정상으로 전망이 가장 뛰어나다.

 

6봉의 아름다운 풍광에 취해 한참동안 주변을 관망하고

지나온 길과 그동안의 인생사도 더듬어보며 한참을 쉬었다 간다.

마치 인간의 욕심은 쇠락의 길로 접어드는 것이 아쉬운듯....

저 고사목은 온갖풍상을 겪고나서 생을 다하고서도

이곳에서 여전히 아름다움을 더해 주는데... 

 

↗ 7봉에 오르면서 뒤돌아본 6봉 전망대

 

↗ 제7봉 쇠봉 ↘

 

 

↗ 제8봉 북망봉 ↘

7봉과 8봉은 다소 쓸쓸하고 허망한 분위기...

 

 

↗ 제9봉 윤회봉 ↘

다시 태어난다는 윤회봉에는 모산악회 회원 수십명이 모여 활기가 넘친다.

 

↗ 사자산(좌)과 백덕산(우) 주능선이 뚜렸하다.

 

↗ 내려서면서 뒤돌아본 구봉대산 능선

 

↗ 무명봉(제10봉?)

 

↗ 돌고도는 윤회설처럼 오늘 산행도 한바퀴 돌아서 다시 일주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