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백적산.. 백석산 오르려다 백적산에 올라 백석산을 보다..

산길바람 2009. 2. 22. 15:47

 

 

   백적산(白積山 1,141m)    

백석산 오르려다 백적산에 올라 백석산을 바라만 보다..

(2009. 2. 21, 토)

 

 

당초 잠두산, 백석산 산행계획이었으나 산악회에서 모객미달로 일정이 취소되고

가평, 춘천쪽의 몽가북계(몽덕산, 가덕산, 북배산, 계관산) 산행을 하기로 하고 몇몇이 이회장 승합차로 가던 중

하남에서 차를 돌려  당초 계획했던 잠두산, 백석산을 찾아 평창의 모릿재로 간다.

 

 

 

서울에서 약 2시간만에 모릿재 터널에 도착했는데

이런..지난 15일부터 산불예방기간이라 입산통제다.

곳곳에 감시요원이 배치되어 철저히 지키고 있다.

 

할 수 없이 차를 돌려 다시 터널을 빠져나와 조금 내려오다

우측의 산골마을로 향하는 길로 들어서 백적산 원점회귀 산행을 한다.

 

 

 

백적산은 평창군 대화면과 진부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석영과 석회석이 혼합된 흰색의 바위가 많이 쌓여있어 백적산이라는 이름이 생겨났다고..

 

그러고 보니 백석산, 백적산, 백덕산... 부근에 백자 돌림의 산들이 많이 있다.

 

 

 산행들머리인 산골 외딴집

 

앞쪽의 붉은 지붕 외딴집 앞으로 해서 산길로 접어드는데

왼딴집 양지바른 툇마루에는  노부부가 아주 평온한 모습으로 

아주 오랜만에 정적을 깨며 지나가는 우리 일행을 물끄러미 바라보신다.

 

 

 

 

이정수 회장님 왈

 

전원주택은 나이 들어서는 사는 곳이 아니고

나이 들수록 오히려 도시에 살아야 된다고...

 

병원 가깝고, 먹거리 쉽게 구하고, 문화생활 즐길 수 있고, 자식들도 가깝게 있고..

일리가 있는 지당하신 말씀이다.

 

 

 

 뒤쪽으로 보이는 백석산, 잠두산 줄기

 

 

 

 

 

 

 잠두산, 백석산

 

 

쾌청한 날씨에 진부면 일대가 훤히 내려다 보인다.

 

 

 

정상부근 전망 끝내주는 바위에서

 

 

 멀리 발왕산

 

 

 

 

 

 

 

 

 

 

 

 

 

 정상에서 사방으로 터진 조망을 동영상으로 열심히 담는 백운산님

 

 태기산, 봉복산 방향

 

 대화면 방향

 

 정상에서 보는 잠두산, 백석산

 

저 산줄기들을 타고 넘으려다 이곳까지 왔다.

정작 저 산속에서는 볼 수 없는 잠두, 백석의 외모를 

이곳 백적산에서 그리운 마음으로 바라본다.

 

누에 모양이라 잠두산이라는데 누에모습인가??

 정상에 흰 바위가 있어 백석산이라는데 ...

언젠가는 백석산에 올라 이곳 백적을 바라 보리라..

 

 

 

 

 동쪽으로는 박지산, 두루봉, 발왕산 일대가 보이고

 

 북쪽으로는 계방산, 회령봉 일대가 보인다.

 

 

 

 멀리 오대산

 

 

 

 

 백적산 정상에서 함께 산상오찬

산막사(산에서 막걸리 마시는 사람들) 회원인지라 주(酒)님과 안주는 항상 빠지지 않고..

 

 

 

 

 

 백적산 정상

흰색의 바위가 많다는데 별로 보이지 않고.. 다른 곳에 쌓여있나?

 

 

 

 

 

 

 

 

 내려오면서 뒤 돌아본 백적산의 모습

여인네 젖가슴 같다고..?

 

 

 

 

 내려오면서 젖가슴 다시 한번 쳐다보고..

풍만한 아주머니에서 어린 소녀가슴으로 점점 작아지네..

 

 

 

 

 

 아이젠을 풀었더니 상당히 미끄럽다.

미끄럼 타듯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약 3시간 반의 조금은 짧고 아쉬운 산행을 마치고

그 유명하다는 평창 한우를 맛보러 간다.

 

 

 

 

 

 

평창 한우를 부위별로 골고루 맛보며 함께한이들과 오붓하고 거나하게 뒷풀이..

그리고 하남시에 있는 이정수 치킨집에서 2차...

또 집에 와서 3차... 주님에 너무 취해 하루를 마무리... 

 

산행보다는 맛집기행이 인상에 남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