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청화산~조항산('13.3.21)

산길바람 2013. 3. 23. 09:22

 

 

우복동천을 품고 속리산 조망이 뛰어난    청화산 ~ 조항산

 

늘재 ~ 청화산 ~ 갓바위재 ~ 조항산 ~ 고모치 ~ 농바위

(2013. 3. 21. 목)

 

 

 

 

 

청화산 ~ 조항산은

경북 상주시 화북면, 문경시 농암면과 충북 괴산군 청천면 등 3개 시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속리산과 대야산 사이에 위치한 백두대간 구간이며, 속리산 주능선과 주변 산하 조망이 아주 멋진 곳이다.

 

 

낙동강과 한강의 분수계 '늘재" 가 오늘 산행의 들머리(해발 380m) 

 

 

늘재에 있는 백두대간 기념비석

이런 거대한 표지석은 백두대간 주요 길목 여러곳에서 볼 수 있다.

 

백두대간 성황당

 

 

 

늘재에서 청화산 오르는 산길은 좀 가파르지만

가끔씩 나타나는 조망터에 서면 속리산 주능선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으니 쉬엄쉬엄 오른다.

 

 

 

모처럼 평일에 좋은날 골라서 왔더니만

역시 봄철같지 않게 깨끗한 조망, 멋진 풍경에 가슴 후련하다.

야생화나 보러 갈까 하다가 그래도 조망산행이 좋겠다 싶어 왔더니 역시 잘했다는 생각이...

 

 

늘재에서 30분 정도 오르면 나타나는 정국기원단

나라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는 제단이다.

 

속리산 주능선

 

 

백악산

 

 

청화산 정상방향

 

 

자꾸 돌아보게 만드는 속리산의 멋진 자태

 

좀더 가까이 들여다 보자.. 좌측 뒤로 구병산이 살짝 보이고

 

 

좌측 천황봉에서 입석대, 비로봉, 신선대, 문수봉을 거쳐 우측 문장대까지

 

 

문장대에서 관음봉, 묘봉, 상학봉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

 

 

다시 백악산

 

 

 

 

늘재에서 문장대로 이어지는 대간줄기도 가늠해 보고..

 

 

 

 

다시 또 멋진 조망터.. 이곳에는 반듯한 바위탁자도 있다.  

 

 

정상이 멀지않게 보이고..

 

시루봉과 원적암.. 그리고 우복동이라고 하는..

 

우복동(牛腹洞)은

정감록에 나오는 십승지(전쟁, 기근, 천재지변 같은 화를 피할 수 있는 길지 10개소) 중의 하나로

속리산 동쪽에 있었다고 하는 '소의 뱃속'같이 평온하다는 길지가 우복동으로 현재 어디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는 곳..

하지만, 이곳 사람들은 청화산, 시루봉, 승무산이 둘러쳐 있는 저 아래를 우복동이라 주장한다고...

 

또한, 택리지로 유명한 조선후기 실학자 이중환은

청화산 일대를 매우 복되고 기운 넘치는 산이라 칭송하였고 스스로 청화산인이라는 호를 사용하였다.

이중환 선생이 전국을 돌아다니다가 겨울이면 이곳을 찾아와 머물면서 자료를 정리하던 곳이 저 아래 보이는 원적암이라고..

 

 

 

 

 

남쪽방향으로 청화산에서 승무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그 뒤로 도장산과 쳥계산, 우측으로는 형제봉과 구병산이 보인다.

 

 

 

 

정상 직전 헬기장

 

 

시루봉과 연엽산

 

 

디시 또 남쪽 도장산과 갈령, 구병산 조망

 

 

서쪽으로 속리산

 

 

그리고 좀 더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백악산과 뒤로 도명산..

 

 

청화산 정상부근의 이정표

천천히 둘러보면서 오르다 보니 약 1시간30분 정도 소요

 

 

청화산 정상석은 바위 위에 아주 조그마한 돌로 세워져 있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쉽다.

 

아주 작고 아담하고 예쁜 정상석

 

 

시루봉쪽으로 조금 가다가 조항산은 좌측으로 꺾어져 내려선다.

 

가야할 조항산과 오른쪽으로 둔덕산이 보이고 그 뒤로 대야산과 희양산도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다.

 

 

청화산에서 조항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작은 봉우리들을 몇 개 넘지만 비교적 부드럽고 평이한 능선이다.

 

연엽산과 시루봉

 

 

 청화산 정상(오른쪽 봉우리)과 내려선 능선

 

 

 

 

지나온 능선

 

 

조항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뒤로 둔덕산

 

 

 

 

 

 

 

 

 

의상저수지.. 뒤로 백악산, 가령산, 낙영산, 도명산

 

 

 

 

후백제 견훤이 궁궐터를 짓고 병사를 키웠다는 궁기리 일대.. 상궁, 중궁, 하궁이라는 마을 이름만..

 

 

 

 

 

 

 

 

 

 

 

 

 

 

청화산에서 지나온 능선

 

 

 

연엽산(좌측)과 시루봉(가운데)

 

 

 

 

이제 좀 멀리 보이는 속리산 라인

 

 

 

 

 

청화산에서 조항산, 그리고 조항산에서 고모치로 내려서는 구간에

몇군데 암릉과 로프가 있지만.. 로프가 없어도 내려올 수 있을 정도이므로 조심만 하면 크게 어려운 곳은 없다.

 

 

조항산 정상에서 다시 한 번 청화산 방향 지나온 산줄기를 돌아본다.

 

조항산 정상에 서면 대야산, 희양산으로 이어지는 대간줄기 조망이 볼만 하다.

조항산 정상석도 역시 작고 아담하고 예쁘다. 정상석 큰 것보다 이렇게 아담한 것이 오히려 좋다.  

 

 

중대봉과 대야산 암릉이 보이고 뒤로는 군자산

 

 

고모치와 대야산

 

 

둔덕산 능선과 문경대리석으로 유명한 고모치 채석광산

몇년 전인가 십자가를 지고 자살한 사건으로 떠들썩 했던 곳이기도 하다.

 

 

 

 

 

둔덕산 능선 뒤로 장성봉~애기암봉 능선, 그 뒤로 두각을 나타내는 구왕봉, 희양산과 백화산, 황학산으로 이어지는 대간능선

그 뒤로 우측으로는 주흘산이 보이고, 희양산 좌측 뒤로는 조령산과 멀리 월악산까지 보인다.

 

 

둔덕산자락에 마치 낙서를 한 듯..

 

 

 

 

 

 

고모치로 내려서면서 돌아본 조항산

 

 

 

이직 이렇게 눈이 남아있는 곳도 있지만..

아이젠 않하고 청화산, 조항산 넘을 수 있었다. 이제 1천미터 미만급 산은 아이젠 필요 없을 듯..

 

 

고모치

 

 

 

 

 

채석광산 주변에 조성된 연못

 

고모치에서 농바위골로 가는 길이 좀 길기는 하지만 편안한 길이다.

체력이 된다면 밀재까지 넘어서서 내려와도 되겠지만 이제는 급하게 다니는 것 보다 여유있는 산행이 좋다. 

 

 

혹시 야생화들이 나와있나 살펴보지만 찾을 수 없고..

 

 

 

중대봉, 대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밀재

 

 

 

농바위골 마을풍경.. 지난해 대야산 갈 때 들렸던 곳이라 낯익은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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