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춘지맥

영춘지맥 11. 태기산~삼계봉~구목령('13.10.5)

산길바람 2013. 10. 6. 23:21

 

 

 

 

일망무제 조망을 보여준 태기산을 넘어 끝없는 산죽능선 미로를 따라...

영춘지맥 11. 태기산~삼계봉~구목령~생곡2리

(2013.10.05)

 

 

 

 

 

 

이번 산행은

영월지맥의 마지막 구간에 우뚝 솟은 태기산을 넘어

삼계봉에서 한강기맥과 춘천지맥을 따라 구목령까지 이어가는 코스다.

 

맥 잇기 산행은 직전 구간 끝난 지점부터 이어서 걸어야 하는데..

태기산 오르는 도로를 따라 버스로 이동하다 보니 한참을 지나쳐서 정상 부근 가까이에 내려준다.

물론 포장도로를 걷지 않으니 편하긴 하겠지만.. 편하려고 산행하는 것도 아닌데..

이 또한 생각 나름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부분에서 좀 아쉽다.

 

 전 구간 끝난 지점에서 도로를 따라 고개를 넘어서 내려오다 정상으로 향하여 도열하고 있는 전봇대를 따라 능선으로 오르면 되는데

도로구간을 버스로 한참 이동해서 위쪽에서 오르다 보니 북문쪽으로 바로 올라서게 된다.

 

 

 

 

시작부터 울창한 산죽길을 헤치며 오른다.

크게 가파르지도  않고, 좀 오르다 보면 군시설이 있는 정상이다.

 

 

 

 

뒤쪽으로 치악산이 아스라히 보이고...

 

 

 

 

태기산 정상부의 모습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 깨끗한 시야.. 이런 날 만니기도 쉽지 않은데..

태기산 정상 조망을 보지 않고 갈 수는 없으니..혼자 대열에서 이탈하여 정상을 한 바퀴 돌아보기로..

중앙에 보이는 안내판 좌측으로 난 소로를 따라 들어선다.

 

 

숲속길은 정상부 시설로 부터 한참 밑으로 우회하기 때문에 거리가 상당히 길지만 호젓하고 길은 제법 뚜렷하다.

 

 

 

 

한참을 돌아서 남문쪽으로 올라서면 펼쳐지는 일망무제의 조망..

가슴벅찬 감동, 희열, 흥분..  무어라 표현할 마땅한 말도 없다.  그저 '좋다, 멋지다' 밖에..이런 순간을 즐기려 정상을 찾는 것이 아닌가?

 

 

 

 

동쪽으로는 계방산과 오대산, 남족으로는 소백산, 서쪽으로는 치악산, 북쪽으로는 용문산과 화악산까지..

강원도, 충청도, 경기도의 모든 산들이 돌아가면서 태기산을 중심으로 도열하고 있는 느낌이다.

 

 

 

 

 

 

 

 

 

 

망원렌즈가 아니라 좀 아쉽지만.. 최대한 당겨서 다시 한 번 둘러보자.

 

 

우측 계방산에서 좌측으로 뻗어내린 한강기맥..

 

 

좌측 황병산에서 곤신봉, 선자령, 대관령, 능경봉, 고루포기산으로 대간줄기가 맨 뒤로 둘러싸고..

그 아래 겹겹이 둘러친 산줄기와 산주름들...

 

 

맨 뒤 중앙에 발왕산, 그 옆으로 박지산, 노추산 등등..

진부, 평창의 산들이 발치아래 도열하고 있다.

 

금당산과 거문산 뒤로 중왕산과 가리왕산...그리고, 우측 뒤로 멀리 함백산과 두위지맥까지...

 

 

대미산과 청태산 사이로 멀리 소백산 주능선이 아스라히 보이고, 우측은 백덕산

 

 

 

 

양구두미재 방향

 

 

치악산 비로봉이 우뚝 솟아있고..

 

 

 

산줄기를 넘고 넘어 늘어선 전봇대..

요즘 밀양에선 전봇대 설치 문제로 갈등이 심하던데..

 

남문에서 북문쪽으로는 철조망 울타리릉 따라 이동한다. 거리도 훨씬 짧고, 조망도 아주 좋다.

 

 

덕고산, 봉복산 뒤로 병무, 발교, 수리봉..좌측 멀리 용문산까지 한강기맥이 흐른다.

 

 

다시, 치악산.

 

 

우측 뒤로 용문산

 

 

 

 

 

 

1203봉 뒤로 멀리 방태산 줄기.. 그 뒤로 살짝 보이는 가리봉과 귀때기청봉인 듯..

 

 

 

멀리 계방산

 

 

우측 맨 뒤로 화악산, 실운현, 응봉.. 좌측으로는 명지산과 연인산줄기..

 

 

 

 

 

 

중앙에서 왼쪽으로 멀리 홍천의 가리산,,,그 오른쪽으로 화천, 양구의 사명산, 해산, 대암산쯤으로 보이고...

 

 

 

도로를 따라 가다 뒤돌아 본 태기산

 

 

 

이후로 삼계봉까지 영월지맥 끝부분은 길도 희미하고 ..

허리, 어깨까지 차는 산죽을 헤치면서 걷는 길이며 조망은 없다.

 

 

 

 

 

 

 

 

 

 

 

 

 

삼계봉 정상

이후로는 한강기맥길이라 길도 뚜렷하고 능선길이라 편하다. 산죽길은 계속해서 끝까지 이어지고..

 

 

 

 

 

 

등로 좌측 나무 사이로 보이는 가리산

 

 

 

 

구목령

 

 

 

 

 

 

구목령에서 생곡리까지 6.5Km..접속거리가 너무 길다.

그러나 임도를 따라 내려서는 길이라 편하긴 하다. 중간에 두 번 정도 임도를 가로질러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