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춘지맥

영춘지맥. 하뱃재~응봉산~행치령('14.5.10)

산길바람 2014. 5. 11. 11:39

 

 

지난해 10.19.

매봉에서 방향을 잘 못 잡아, 심한 알바로 진행하지 못하고 내려왔던 미완의 구간,,

하뱃재~행치령 구간을 다시 찾아간다.

 

 

들머리에서 보는 매봉(1077봉)

보기에는 수월해 보이지만,, 치고 오르는 길이 만만치 않아서 초반에 기운을 다 뺐는 곳이다.

 

 

더덕밭 좌측으로 산길이 시작된다.

 

 

잘 나 있는 길을 따라 가다, 초반에 지능선으로 붙는 것이 그래도 수월한데..

길 따라 한참을 가다가 우측 산으로 붙으려니, 길은 없고, 비탈길 높이도 만만치 않고,, 이번에는 쉽게 매봉을 오를 수 있으려니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당개지치

 

 

 

 

매봉을 넘어

지난해 알바가 시작되었던 지점에서 조망을 보고 돌아 나온다.

서석면 검산리 방향

 

 

진행할 영춘지맥(1090봉, 1070봉)

 

 

 

벌깨덩굴

 

 

 

남쪽방향(뒤로 지나온 영춘지맥과 한강기맥)

 

 

큰구슬붕이

 

 

노랑무늬붓꽃

 

 

노루삼

 

 

피나물

 

 

홀아비꽃대

홀아비들만 모여 있으면 어찌하나? 옥녀꽃대밭을 찾아 가던지 해야지,,,

 

 

광대수염

 

 

 

미나리냉이

 

 

 

 

신록과 꽃의 계절,,

하지만, 태양은 너무 뜨거워,, 뜨거운 태양은 여름 같은데 여린 나뭇잎은 아직 그늘을 만들어 주지 못하니,, 땡볕을 걷는 느낌,,

거기에다 칼등같은 조심스러운 구간도 가끔 나타나고,, 봉우리마다 업 다운도 심해서,, 초반부터 많이 지친다.

 

1070봉(서봉산)

 

 

 

 

저 뒤로 한강기맥과 갈라지는 청량봉이었던가?

수많은 산줄기 중에서도 한 번 지나왔던 산줄기는 친숙하게 느껴지고,,

 

 

 

 

우선은 좋은 자리 같다만,, 오래 살 터는 아닌듯 싶은데,,

 

 

 

 

 

금낭화

 

 

아미산

아미산, 고양산도 아직 미답으로 남겨두고 있는 산,, 언젠가 저 산에 올라, 이 능선을 바라보면 오늘을 기억하겠지,,

 

 

 

 

 

각근봉(아미산 갈림봉)

 

 

얼레지

철 지난 얼레지,,. 축 쳐진 네 모습도 내꼴 같다.

 

응봉산

 

 

 

은방울꽃

 

 

 

 

 

임재

응봉산 정상까지 600미터,, 마지막 힘들게 올라야 할 구간.

 

 

임재 이정표

 

 

임재 오르면서 본 지나온 능선(각근봉 방향)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유순해 보이지만, 속살은 만만치 않고, 더위에 결코 쉽지 않았던,,

 

 

각근봉에서 아미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응봉산 정상 조망(멀리 가리산 방향)

 

 

응봉산 정상 조망(백암산~가마봉 방향)

 

 

 

 

 

응봉산 내려서면서(아미산 방향)

응봉산에서 행치령을 내려서는 길도 상당히 길다. 하지만, 저녁무렵이 되자 선선한 바람이 좋다.

 

 

 

 

오늘 지나온 능선

 

 

날머리 행치령 뒤로 백암산~가마봉으로 이어지는 영춘지맥

멀리서 보기에도 멋진 구간,, 저 구간을 걸을 때, 안개속 우중산행이라 많이 아쉬웠던 구간,, 좋은 날,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그 우측으로 저 낯설지 않은 능선은 설악이 아닌가?(가리봉과 서북능선이 겹쳐 보이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설악이나 가리봉에서 서쪽으로 보면 멋지게 보이던 춘천지맥,, 바로 그 산줄기에 서서 설악을 보는 것이다.

 

 

 

아~~ 가리산!

춘천지맥의 백미!  멀리서 보아도 뫼산(山)자 모양의 멋진 자태!  수많은 산줄기를 거느린 당당한 모습이 돋보인다.

 

 

좌측 가리산, 대룡산까지 원경

 

 

 

응봉산 정상 방향

 

 

응봉 하늘에는 반달이 걸렸다.

 

 

 

 

 

내촌면 물걸리 방향

시야는 깨끗했지만 뜨거웠던 날씨,, 도상거리 16.5km, 13개의 봉우리를 넘나들며 많은 체력이 소요되는 구간,,

 예상보다 훨씬 늦은 시간에 행치령에 내려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