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춘지맥

영춘16. 거니고개~매봉~홍천고개(2013.11.16)

산길바람 2013. 11. 17. 11:07

 

 

 

 

거니고개 조각공원휴게소에서 09:00경 산행시작,,

들머리 접근이 수월해지니 산행시작 시간도 많이 빨라졌다.

 

 

 

44번국도를 건너서 산불조심 플래카드가 보이는쪽으로 오른다.

짙은 안개속을,,,

 

 

 

 

철망울타리 옆으로 직벽에 가까운 급경사지를 한참 올라서야 능선..

이후 능선에서도 계속 고도를 높여가면서 오르게 된다.

 

 

 

안개속인데... 굵은 빗방울이 계속해서 후두둑,,, 

나무가지에 있던 이슬과 상고대가 녹으면서 마치 비가 오듯 한다. 

 

 

 

 

 

오랜만에..

그리고, 이번겨울엔 처음 만나는 상고대라 더욱 반갑고..

 

 

 

 

 

 

 

몇 번의 봉우리를 넘고 넘으면서 산길을 따라 가지만,,,

어디가 어디인지 전혀 모르겠고,, 이번 구간은 홍천고개까지 가는 동안 이정표라고는 전혀 볼 수 없다.

 

 

 

 

어차피 조망은 없는 구간,,

안개가 심심치 않게 그림을 만들어 준다.

 

 

 

 

 

 

 

이렇게 멋진 모습의 소나무들도..

 

 

 

 

자작나무숲도,,,

 

 

 

 

그리고, 춤추듯 유연하게 굽은 가지도,,

오늘 산행의 볼거리로는 충분하다.

 

 

 

 

진달래, 철쭉이 필 때쯤에 여기 와도 좋겠다 싶은 산길,,

지난 구간까지 그렇게 많았던 산죽이 이번 구간에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지나온 길 뒤돌아보니 이런 모습..

한낮이 되어 햇빛이 나도 안개는 쉽사리 사라질 기색이 없다.

 

 

 

햅낙역과 마른단풍.. 그리고 훌훌 벗어버린 가지들까지..

햇빛을 받아 눈부시다.

 

 

 

 

 

 

낙엽송과 서로 키 자랑하듯 쭉쭉 뻗어오른 잣나무숲,,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

 

 

 

 

겨우살이...

높은데 붙어있어야 겨우 살아남지...ㅎ

 

 

지나온 봉우리

 

여러 봉우리들을 때로는 가파르게,, 때로는 완만하게 오르내리지만,,

험하지 않은 육산에 햅낙엽이 푹신하게 깔려있어 하루종일 걸어도 좋을만한 길이 이어진다.

 

 

 

 

매봉 정상부근에 오고,,

저 위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가면 정상표지가 붙어있고(삼각점은 없음), 좌측으로 조금 가면 군삼각점이 있고 여기도 매봉표지가 붙어있다.

 

 

 

 

정상조망(바위산인듯 생각되고..)

 

 

정상조망(지나온 능선 방향)

 

 

군삼각점이 있는 남측 매봉

 

 

 

 

 

지나온 매봉

 

 

 

봄날 오후같은 따사로움,,,

 

 

 

이 실한 가지들이 무두 한 줄기에서 나왔다는,,


 

 

 

 

 

 

 

 

 

 

 

 

 

 

 

 

 

 

지나온 산줄기,, 좌측 뒤가 매봉.

 

 

우측 뒤로 희미하게 지난주 구간 가마봉~소뿔산,,,

 

 

 

 

홍천고개,, 춘천시 북산면 경계.

 

영월땅 남한강변 태화산에서 시작하여,,, 제천, 원주, 횡성, 홍천을 거쳐 드디어 춘천 경계까지 왔으니,,

영춘지맥도 이제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다.

 

 

 

 

 

홍천고개에서 좌측으로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곳까지 내려서는 길,,

 

노란 낙엽송 단풍이 마지막 붉은빛을 더해가면서, 만추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다음주 가리산 구간에서도 낙엽송 단풍과 조망이 아주 좋은곳인데,, 낙엽송 단풍이 다음 주말까지 기다려줄랑가 몰라,,,ㅎ   

 

 

이놈들은 추위도 모르고,,

 

 

 

일찍 시작한만큼 일찍 산행을 마친다.

15:40경 홍천고개에 도착, 버스까지 15분정도 걸어 내려와서 사골떡국으로 식사,, 여전히 그 맛은 일품!

16:30, 너무 이른 듯한 시간에 귀경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