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춘지맥

영춘지맥, 문배고개~새덕산~굴봉산역('15.2.28)

산길바람 2015. 3. 1. 11:45

 

 

 

영월춘천지맥 마지막 구간

구곡폭포주차장~문배마을~검봉산 갈림길~한치령~새덕산~굴봉산역('15. 2. 28)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게 마련이고,,

영춘지맥, 개인적으로 2번 정도 잇지 못한 구간이 있어 개근은 못했지만,, 그래도 오늘은 공식적인 졸업날,,

이 구간은 3년 전에 한 번 왔었던 구간이라 낯설지 않은 코스지만, 오늘은 영춘지맥 마지막 구간이라는 명목으로, 졸업장 받는 들뜬 기분으로,,

 

 

문배고개로 바로 올라가야 하지만,, 문배마을이 궁금해서  둘러보기로,,

750 미터지만, 골짜기로 내려섰다가 한참을 올라서야 한다.

 

 

문배마을

 

 

아름답고, 부드럽고,,

 

 

힐링이 되는,,

 

 

능선에서 본 문배마을

 

 

 

 

한치령으로 향하는 능선

 

 

한치령

 

 

새덕산까지 조망은 없지만,,

이번 구간이 영춘지맥 중, 가장 걷기 편한 구간으로 생각된다.

 

 

 

 

볼품은 없지만, 전에 없었던 정상석도 생기고,,

 

 

 

 

굴봉산, 좌측은 강 건너 월두봉

 

 

 

 

 

 

 

가평읍내

 

 

늦가을처럼 푹푹 빠지는 낙엽길도,,

 

 

 

 

 

 

자라섬, 좌측으로 불기산, 맨뒤로는 대금산~매봉~연인산으로 이어지는 명지지맥,,

 

 

 

 

 

제비꽃 이파린가?

때 되면 어련히 나오련만,, 성급한 마음은 혹시 꽃이라도 있나 열심히 땅을 보게 되고,,

 

 

 

 

지나온 새덕산

 

 

 

 

 

 

 

 

 

새덕산, 그리고 좌측으로 봉화산까지,,

 

 

굴봉산, 뒤로 삼악산, 우측으로는 강선봉, 검봉

 

 

월두봉

 

 

골프장

 

 

 

 

 

'13.4.6. 태화산 끝자락 남한강변에서 시작하여 오늘 새덕산 끝자락 북한강변까지,,

도상거리 272km, 접속구간과 알바구간 포함하면 400km는 될 거라고,,

 

돌이켜보면, 주마등처럼 영춘지맥이 스쳐간다.

첫 날, 비를 맞으면서 걸었던 태화산길,,

 노루귀 작은꽃들이 은하수처럼 바닥에 깔렸던 삼태산 오르는 구간,,

진달래 꽃 위로 하얀 눈이 소복히 내렸던 국지산,,

싸리재에서 남대봉 오르는 길엔,, 취나물이 지천이었지만, 남대봉까지 힘들게 오르던 기억,,

치악산 비로봉~천지봉~매화산 구간은 영춘지맥의 최고 백미구간,,

비로봉에서의 일망무제 조망, 비지정탐방로인 매화산 가는 깊은 숲길은 힘들었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코스다.

그리고 어는 이름없는 구간이지만 내 눈에도 더덕이 많이 보였던 구간,,

태기산 지나서 키를 넘는 산죽을 헤쳐가면서 산길을 찾던,,

그리고, 단체 알바로 몇 번씩 하뱃재를 갈 수밖에 없었던 하뱃재~응봉산 구간,,

산자락마다 낙엽송이 노랗게 물든 풍경이 아름다웠던 소뿔산~가마봉,,

그리고, 만추의 낙엽길을 밟으며 걸었던 가리산구간,, 등 등.

 

 

 

지맥이라 인적도 드물고 때묻지 않는 호젓한 산길이 좋았고,, 지맥이면서도 때로는 대간보다 더 깊은 심산유곡, 오지의 맛도 느낄 수 있었고,,

긴 대하장편소설을 읽고 난 듯,, 여운이 남는 영춘지맥 종주산행이었다.